샌드위치짱짱맨 [447772]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7-02-12 12:54:00
조회수 21,546

가난한 학생의 푸념과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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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능준비를 하고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공부하다가 몸에 탈이나서 요양중인데 오르비 하면서 한탄글 남겨봅니다

 

저는 가난합니다.  가난했었고 현재진행형 입니다

 

돈이없습니다

 

혼자사는데 근처 고시식당에서 월식 제일 싼곳찾아서 (20만원대...) 밥먹는데 주말에는 문을 안열어서 편의점에서 혹은 밥버거같은거로 떼웁니다

 

수능공부를 하면서 포기하고 돈벌러가는것이 조금이라도 인간답게 사는 길이지  않을까...  등록금도 없어서 대학등록도 못했던적이 있는데 ( 2년전에 몇개월준비해서 지방의 국립대 제일 낮은곳에 추합을 운좋게했는데 등록금은 학자금으로 낸다쳐도 생활비가 없어 포기를 했습니다

 

그때 해결해보려고 일을 해서 돈을 모았는데

집에서 갚을빚이 있어서 그냥 부모님 드리고 포기를 했습니다.  인생살면서 가장 가슴아팠던 기억이네요...  )

 

몸이 안좋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다가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도 좀 저립니다

 

목디스크도 있어서 계속 목을 풀어주면서 공부를 해야하고

 

손도 어릴때 사고로 수술을 크게받아서 공부를 할때 좀 저립니다 아파요...

 

 

돈이없어서 입대를 바로했습니다 대학도 어차피 못갈거 군문제를 빨리해결하자 하고 입대했지요

 

제대하는날 집이좀 나아져있을줄 알았지만 더힘들어져 있었습니다

 

제대하는 바로 그날부터 일을 하러갔습니다..

 

그날 날씨는 왜그렇게 좋은지...

 

돈모아서 학원도 인강도 마음껏 돈걱정없이 공부하고싶어서 돈을 열심히 벌었습니다만

 

한달에 두세번 빚갚아야하는 날이 있습니다

 

대출금 빚 원금과 이자를 내는건데

 

부모님은 10일에 한번 그돈을 내면 그다음 10일후에 내야할 이자와 원금을 어찌내야하나 고민이 시작되는 ... 끊임없는 걱정을 하고 사셨습니다

 

못내면 문제가 생겨요..

 

어쩌겠나요 모은돈을 모두 빚갚는데 드립니다..

 

집안에 문제가생기면 그나마 세들어살던 집도없어지고 갈곳이 없어져요...

 

계속 일을 했습니다...

언젠가 해결되겠지 난 열심히 살고있으니 언젠가 잘될거야...

 

근데 2년쯤 지났는데 상황은 그대로...

 

만나는 사람들은 묻는게 나이를 묻지요

 

나이가 얼추 대학생 나이니까 어디대학이냐고 묻지요

 

대학 안다닌다고 하니까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한결같이 차가워집니다

 

그눈빛들을 잊지못합니다...  아마평생요

 

그렇게 2년을 고생하다 이건아니다 싶어 거의 뛰쳐나오다 싶이 나와버립니다...  홀로 서울에 서울대 근처로 와버립니다

 

주말에 일하며 평일에 수능공부를 합니다

 

필수생활비를 다내고 나면 한달에 5만원 안팎으로 남는데 이돈으로 공책과 필기구 삽니다

 

제돈으로 무언가 맛있는걸 사먹는건 꿈도못꿉니다

인강을 돈주고 유명강사들꺼 원없이 들어보고 싶고 유명한 책들 원없이 보고싶고

맛있는 음식들 원없이 먹어보고싶은데 

 

그러질못해요...  그렇게 스트레스받으며 공부하다 어제오늘 탈이 나버렸습니다

 

아파서도 안됩니다...  병원비가 없어요

 

무언가 한가지 문제가 생기면 저는 정말 문제가생겨요 ...  제발 생기지말아라 하고 하루를 보냅니다

 

그렇게 한달두달 돈을 조금씩 모아서 인강하나 들으려구요  그래도 꼭 포기안하려구요

 

정말 저도 꼭 성공해서 애들가르치는 좋은 강사가 되고싶습니다 돈없어서 힘든애들 모아서 재능기부도 하고싶고..  돈없는 서러움을 아니깐요...

 

골방에 누워 오르비 하면서 너무 서러워서 한탄글 써봤습니다 ...  힘냅시다 모두들...

 

글에두서가 없네요 죄송스럽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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