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 [443905]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6-10-02 07:23:26
조회수 4,118

만약 서울대도 동경대와같은 학생선발방식을 취한다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274059

그냥 여기 계신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묻고싶네요.

일본은 제가 알기로는 센터시험을 치루고 본고사를 보는 방식(내신은 전혀 안 봄)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사실상 센터시험은 몸풀기 정도로 취급되어지고 본고사에서 변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사립대의 경우엔 센터시험을 안 보고 본고사로만 뽑는 곳도 있다고 알고 있음.) 2014학년도까지의 서울대학교 정시모집(내신+수능+논술)이 그나마 가장 비슷한 구조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는데...

만약 우리나라 서울대가 (전혀 현실 가능성이 없지만) 내신을 전혀 보지 않고, 수능으로 학생을 2~3배수 선발한 뒤(혹은 수능을 전과목 절대평가로 전환 후 현재 우리나라 수시모집의 최저등급제도 처럼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서 학생을 1차적으로 거른 뒤), 본고사(100%)로만 학생을 선발한다고 하면 어떨 것 같나요??

요즘처럼 여러 전형으로, 다양한 선발방식으로 뽑는 거와는 다르게 '하나의 선발방식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라는 가정도 더해졌을 때.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설대카이스트생 · 524237 · 16/10/02 07:52 · MS 2014

    예전에 서울대 정시논술이랑 비슷한 구조인것 같네요 정시로 2~3배수 뽑고 논술로 학생 가리는... 솔직히 수능이 변별력이 많이 없어지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 100.00 · 443905 · 16/10/02 12:00 · MS 2013

    네, 굳이 수능의 변별력이 강하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오히려 본고사를 보는 게 더 좋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수능이 쉬워도 어려워도 각각 상위권과 하위권의 불만은 항상 있어왔던 것을 볼때 수능이라는 시험이 최상위권~최하위권까지 모두 만족시킬(변별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수능은 원래의 취지대로 평이한(13수능정도) 난이도로 출제해서 수학능력만 측정하고, 본고사를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의 수능 스펙트럼에 맞게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하여 지식과 역량을 더 정밀히 서술형으로 평가하는것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xJMOtoPmCdURky · 604634 · 17/03/28 21:58 · MS 2015
    정시 강한 학교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겠죠..하지만 예전부터 나름의 입시 노하우를 보유한 전통있는 학교들은 잘 버티겠죠..내 생각엔 지금 상태에서 수험제도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이런 건 오히려 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 힘들게 하는 거일 수 있습니다. 정시 비율 수시 비율의 적정한 조정이나 약간의 개선 내지 보완이 현재로선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 싀발내가이긴다 · 689275 · 16/10/02 08:38 · MS 2016

    이과는 수학이랑 과학, 문과는 수헉이랑 영어로 하면 찬성

  • 100.00 · 443905 · 16/10/02 11:48 · MS 2013

    헉, 저는 국어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문과는 사회도 봐야하지 않을까요?

  • 꽃케이 · 633077 · 16/10/02 08:51 · MS 2015

    문과 논술을 영어 + 수학 + 탐구로 봤으면 좋겠음... 윤리랑 일반사회에 나오는 이론 좀 그만 내고 이제 지리 논술을...!

  • 형수님저흥분데요 · 525296 · 16/10/02 10:57 · MS 2014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입시제도라 봅니다

  • 뀨뀨 ECON · 487503 · 16/10/02 11:31 · MS 2014

    사교육 폭발

  • 100.00 · 443905 · 16/10/02 11:47 · MS 2013

    근데 본고사 제도로 입시제도가 바뀜없이 쭉 간다면 현재보단 오히려 사교육비가 줄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본고사 정도의 난이도면 사교육을 아무리 많이 받는다고 한들 자기가 노력 안하면 전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쪽집게 강의 같은 것도 통할리도 없구요.

  • Km/s · 607168 · 16/10/02 11:49 · MS 2015

    통하지 않아도 불안해서 하게되는 게 사교육아닐까요?

  • 100.00 · 443905 · 16/10/02 12:04 · MS 2013

    네, 그렇죠. 그래서 본고사를 시행하든 아님 뭐 다른 제도를 시행하든 지금의 제도를 유지하든, 사교육비 감소/증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입시제도가 단일화되어 그것이 바뀌지 않고 몇년 넘게 계속 지속된다면 사교육비 지출이 적게나마라도 줄지 않을까요?

  • Km/s · 607168 · 16/10/02 12:09 · MS 2015

    사교육비가 줄어든다는 것 자체가 교육의 부담이 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요. 몇년 간 지속되어서 사교육비가 줄 순 있겠지만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같습니다.

  • 100.00 · 443905 · 16/10/02 12:10 · MS 2013

    그렇군요.  왜 좋은 것만은 아닌지 이유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궁금하군요.

  • xJMOtoPmCdURky · 604634 · 17/03/28 22:06 · MS 2015
    그래서 문제인 거죠..사교육 폭발...아마 그 점을 정부서도 알고 있을 겁니다.,.나도 재수 시절들은 얘긴데..3불 정책 할때요..어떤 부모님 같은 경우는 재수 동안 과외만으로 버텼답니다..설대 교수라는 분한테요..그 학생 어디갔는 줄 아세요? 인설도 못 갔어요..나중에 알고 보니 그 설대 교수라는 분도 설대 시간강사랍디다..
  • La vie en rose · 679429 · 16/10/02 12:44 · MS 2016

    사교육이 폭발하겠죠 당연히 학원입장에선 설대반 연대반 고대반 성대반 돌리면서 돈 긁어모을듯

  • 100.00 · 443905 · 16/10/04 15:41 · MS 2013

    뭐 초반에야 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안정기에 접어들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현재 대입 사교육에 지출되는 금액보다 훨씬 감소될 수도 있을 거라고도 생각해요.

  • xJMOtoPmCdURky · 604634 · 17/03/28 22:25 · MS 2015
    아뇨...장담하건대 사교육 절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겁니다.. 세미나가서 들은 건데..교육에 극성떠는 대략 네 다섯 나라가 있답니다. 중국의 타이거 맘..한국의 헬리콥터 맘..인도의 엄마들...미국의 유대인 어머니들..일본 엄마들도 빼먹었구나...이 엄마들의 극성이 있었기에 지금의 현재적 상황이 존재하고 또 진행형이라는 얘기죠...이 엄마들 극성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럴 땐 이해가 되는 면도 있고..자식 잘 되라는 건데 말릴 수도 없고..참...
  • 서울성 침공 · 335433 · 16/10/04 13:20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