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sjlwlt [594394] · MS 2015 · 쪽지

2016-10-07 01:02:28
조회수 2,114

생각이 너무 많아서 공부가 안돼요..ㅠ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302133

수능을 앞둔 재수생이예요.

혼자만 계속 속앓이하다 저같은 사람도 있는지,제가 비정상적인것인지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요.
저같은 바보는 없을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알게 된 언니랑 이야기하다 저같은 사람도 있을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저는 재수생이고 부끄럽게도 여태까지 해놓은게 거의 없어요.
수능을 한달 앞두고 있는데 이런 제 모습이 저도 너무 속상하고 한심해서 
정말 극단적인 생각도 들곤 해요.
저는 독재생인데 재수 생활 내내 논것도 아니고, 공부를 한것도 아니고
생각에 빠져 살았던것같아요.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생각이 정리가 안되면 공부가 정말 안잡히고,
근데 그 생각들이 정리가 안되고 답이 안나와서 계속 이런 상태였던것같아요.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제 환경,상황이 어떤지 이야기하면 길지만
대충 이야기하자면 고등학교 때 여러일을 겪으며 공부를 놓다싶이했고
졸업하면 다 해결되고 공부할것이라 생각했는데
졸업하고나니 지난 과거생각이 엄청 나고 그걸 뭔가 정리해서 어떤 결론에 도달해야 할것같고
내가 왜 지금 공부를 해야하는가 등 이런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들었어요.
원래도 생각이 많은편이긴 했는데 올해 정말 미친듯 생각만 한것같아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여러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것같고
요즘은 그냥 과거에 대한 후회, 이런 생각들로 보낸 올해와 해놓은게 없는 수능공부에
자괴감이 들고 극단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요.
공부가 그나마 가장 자신있는 것이었는데.. 제 삶이 지금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고 또 힘드네요.
두서없이 쓴 글이라 더더욱 이해가 안되실텐ㅌ데 그냥 넘 답답해서 글 올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코오롱 · 531128 · 16/10/07 01:21 · MS 2014

    저도 걱정이 되게 많은 성격이라 ㅜㅜ 괜한 걱정도 만들어서 해요 넘 자괴감 갖지말고 남은 기간이라도 달려보시는게..

  • 육쌈냉면 · 673950 · 16/10/07 01:26 · MS 2016

    공감돼요 저도 한참을 생각에 빠져서 살았어요 어떤 상황인지 정말 공감가요 그런데, 길게 말하고 싶지만 본론만 말하면 예고없이 찾아온 생각들한테 전부다 친절하게 답변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생각들은 먹이를 주면 다른 고민을 몰고와요 관종들이죠 그냥 정리하려고 하지말고 어지럽혀진 상태에서 팽개쳐두고 애써 쳐다보지 않으려 하다보면 없어져 있어요 사람이 생각을 안하고 사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과해도 피곤해요 그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들이 지금 상황에 대한 공포를 더 증폭시키고 있을지도 몰라요 더 말하고 싶지만 아는건 없고 해서..법륜스님 말씀 한번 들어보세요 도움 많이 될거에요

  • 기저벡터 · 670841 · 16/10/07 02:22 · MS 2016

    비슷하네요 이시간쯤이되면 다 똑같은생각을하나봐요..

  • qbQoJDsr5CZnlN · 685788 · 16/10/07 03:07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