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비리가 터지는 시점에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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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비리 관련 팩트가 나오고 카더라 통신이 활발해진 것을 보면 확실히 학종에 문제는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때문에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한 사람은 괜히 또 오해를 살까봐 학종의 장점을 꺼내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욕 먹을 각오로 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이야기를 풀고자 합니다.
저는 지방 평준화 일반고 학생으로, 학평, 모의고사나 수능으로는 전혀 갈 수 없을 학교를 갔습니다.
애시당초 고1 3월 학력평가 점수가 땅을 파서 지구를 뚫을 정도였으니깐요. 이후로도 나아지지 않았고요.
이 때 고1 담임 선생님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내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되, 비교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해당하는 내신 이상의 학교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거라고 말씀해주셨죠.
그래서 고등학교 3년동안 내신은 어느 수준까지 유지하고, 비교과 해당 스펙을
학교나 선생님, 부모님의 지원 없이
관련 학과와 상관 없이
정말 HAAAAAAAAARD WORK해서 쌓았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밤을 새가면서 논문을 쓰고, 학교에서 발표란 발표는 문이과 가리지 않고 다 했어요. 고2 때는 예체능 계열 활동까지 했으니깐요.
그렇게 쌓은 걸 추려보니 중복 포함 120개, 중복 제외 90개 정도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올린 학생부로 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재수 수시라는 건 안자랑)
학생부종합전형의 폐해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리 속에서도 누군가는 힘들게 성취했고, 성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이 마냥 쓰레기 같은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 땀 흘린 만큼 꿈을 이뤄주는 천사같은 존재일 수 있음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두서가 없어서 이해하시는 힘드실 것 같아 걱정되네요.
눈이 내리는 날에 씁쓸한 마음으로 몇 자 끄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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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는 분도 10억 내고 뭐 명문대 합격... 걍 잔디깔아주고 입학이죠
그런 분들 보면 학종 열심히하는 사람들 너무 흐어엉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는 학종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정말 그 학교를 갈 수 있는 성적에서 약간 부족할 때, 자신의 특별하거나 유별난 지식, 능력을 보여줌으로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열심히 하는 학종러는 문제가 없는데
그걸 악용하는 유라들이 문제인 거 ㅠㅠ
병폐가 많이 드러나는데 수정할 노력을 하질 않으니
그냥 최저 높이면 비리든 뭐든 끝-
그만큼 열심히 해도 탈락하는애들이 수두룩한데
돈좀 쓰면 붙는 애들이 있어서 준비자 입장에서도 짜증납니다. 뭔가 하려고해도 학교가 막거나 돈때문에 좌절되는 학생들도 많아요. 본인이 성취한건 대단하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성취한게 물거품 되는 애들도 많고요.
모의 좀 나오는 편이었는데 걍 수능만 팔껄 이란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네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