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321 [574324] · MS 2015 · 쪽지

2016-10-05 23: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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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연대학장協도 건의…교육부 `통합 6년제` 검토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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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연대학장協도 건의…교육부 `통합 6년제` 검토 선회

 

 

문일호 기자

입력 : 2016.10.05 17:51:32 수정 : 2016.10.05 20:23:11

 

 

 

 

◆ 이공계 블랙홀 약대 ◆

 

서울대 약대가 최근 '2+4학제' 대신 고졸 신입생을 뽑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5일 전국의 약학대학과 자연계열 학과장들이 "학부 6년제로 바꾸자"고 주장하자 교육부가 기존 강경 반대에서 한발 물러섰다.

 

그동안 교육부는 지난해 첫 졸업생이 나온 현행 '2+4학제'를 곧바로 바꾸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가 반발이 거세자 "(모든 가능성을 놓고) 논의하겠다"며 검토론 쪽으로 돌아섰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2011년부터 이미 반발이 있었지만 현행 제도 안에서 '운용의 묘'를 살리자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이공계열 자퇴율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약학협의회 등과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시행한 지 5년밖에 안 되는 약대 학제를 고수하기가 어렵게 된 주된 이유는 약대로 향하는 이공계 인재들의 '엑소더스'가 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기존 4년제를 미국식의 개방형 6년제인 '2+4학제'로 변경하면서 국내 특유의 직업관과 입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부는 초기 2년을 기초 소양교육으로 봤지만 학생들은 2년 후 편입해서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보겠다는 식으로 전혀 다르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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