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코스타 [679982]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1-23 00:18:03
조회수 15,241

의대가 그렇게 좋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733080

수능을 봤는데 인설상위권 의대까지 갈 점수가 나왔습니다.

전 서울대 공대를 가고싶었고 가채점대로라면 원래 가고싶었던 과는 가뿐히 갈 점수가 나왔는데 부모님께서는 의대를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원래 수능전엔 제가 가고싶은 과가라고 하셨는데 결과가 그리나오니 부모님이 매일매일 진지하게 설득하십니다.

부모님은 설공나와도 취업하기 어렵고 의대가면 보다 안정적이니 의대에 가라고 하십니다. 원래 공대만 바라보고있었는데 매일 설득하시니 신경을 안쓸수가없네요 .그런데 저는 원래 생물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수능과목도 물리와 화학을 봤습니다. 피는 뭐 무서워하지 않아서 그런것은 걱정없는데 의대에 가면 그 많은 생물공부를 해야하고 또 제 젊음을 다 학업에 매진해야된다는 것이 싫습니다.하지만 부모님은 늘 의대에 가는게좋다고 하시고 주변사람들도 그럼당연히 의대가야되는거 아니야라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의대에 가는것이 정말좋은 선택일까요? 너무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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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롱약오르지까꿍 · 573419 · 16/11/23 00:18 · MS 2015

    딱히 꿈없음 의대가는거지 꿈이 공대면 공대가셔야죠. 하지만 공대 나오셔서 대기업 가심 안정적인 수익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버티는게 참 힘들죠. 다들 괜히 치킨집 운운하겠습니까. 괜히 전문직전문직 거리는게 아니에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21 · MS 2016

    부모님께서 이렇게까지 설득하시니 현실을 봐야겠다는 마음도 생기고 고민이큽니다.

  • 메롱약오르지까꿍 · 573419 · 16/11/23 00:22 · MS 2015

    의사도 딱히 좋은 직업은 아닙니다. 20대를 갈아 넣어야 하고 나중에도 일이 결코 쉽지 않고.. 가족은 좋겠죠..아직까지 원서넣으려면 기간 많이 남으셨으니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26 · MS 2016

    일단 가채점대로 결과나오면좋겠니요 ㅠㅠ

  • 수리 가형 · 405401 · 16/11/23 00:28 · MS 2012

    공대가도 2.30대 갈아 넣는거 똑같습니다.
    오히려 3~40대를 봤을때
    의사와 동등한 자산,사회적 위치를 고려하면
    의대생보다 더해도 부족할겁니다

    더욱이 공대와 의대를 저울질하는 것을보면 공대 진학은 말리고싶네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47 · MS 2016

    의대 프리미엄이 그정돈가요

  • 웃다보면 · 630794 · 16/11/23 00:19 · MS 2015

    하고싶은 거 해야죠

  • 물2화2전사 · 664662 · 16/11/23 00:20 · MS 2016

    꿈없이 의대가시면 들어가서 바로 탈진하실듯...

  • 구텐탁 · 670371 · 16/11/23 00:20 · MS 2016

    처음에 제목보고 들어와서.. 무조건 의대입니다 댓글 쓰려고 했는데 글쓴분 글을 차근차근 내려가니 정말 싫어하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뿐만아니라 공대가서도 열심히 하셔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들 만큼 자신감이 넘치시는 모습이 보이네요.

    님은 어느길을 선택해도 상관없을것같습니다...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24 · MS 2016

    감사합니다.. !!!

  • Que sera sera · 618689 · 16/11/23 00:22 · MS 2015

    사람들이 진짜 근시안적인게 지금의사는 좋지만 10년후의사는 다를 수 있음 직업적 안정만보고가는건 바보짓임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25 · MS 2016

    의사가 미래엔 무너질까여?

  • Que sera sera · 618689 · 16/11/23 00:26 · MS 2015

    그걸모르고 아무도 예측못하니까 좋아하는걸해아ㅡ죠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27 · MS 2016

    네 감사합니다

  • 설대카이스트생 · 524237 · 16/11/23 00:22 · MS 2014

    전문직이 확실히 안정적인건 좋긴 한데 그 전문직을 하시고 나중에 후회가 되실지 안되실지를 생각해보시면 쳔할것 같아요 ㅎㅎ

  • 피꼬츄 · 681667 · 16/11/23 00:23 · MS 2016

    공대생 멋집니다.... 진짜 공대생 리스펙....
    내가바로 공덕

  • 라이크 · 572636 · 16/11/23 00:25 · MS 2015

    경제적 측면에서는 의대가 좋긴 좋은 거 같네유 선배들 얘기들어보면 인턴 때부터 웬만한 대기업 초봉 이상 받던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29 · MS 2016

    글보시니 의대생같으시네여!!질문해도더ㅣㄹ까요

  • 라이크 · 572636 · 16/11/23 00:43 · MS 2015

    네ㅋㅋ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46 · MS 2016

    본과때부터 정말 하루에 4시간자고 매일살아야되요?

  • 라이크 · 572636 · 16/11/23 00:51 · MS 2015

    4시간요?ㅋㅋㅋ;; 시험전날은 보통 밤새야 하는건(미리공부했으면 전날에도 밤안새도 되요) 맞는데 평소엔 안그래요ㅋㅋ 글고 상위권하려면 진짜 죽을정도로 공부해야되는데 사실 중간치기정도나 유급안당할 정도로 하는건 솔직히 그렇게 안어려운거 같네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54 · MS 2016

    그냥 빡센 고등학교 내신기간정도로 생각하면될까요

  • 라이크 · 572636 · 16/11/23 00:25 · MS 2015

    저가튼 동수저한테는 의대가 딱이쥬

  • XWTOQ3grUjqEJz · 669002 · 16/11/24 02:50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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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physics · 662764 · 16/11/23 00:28 · MS 2016

    공대를 가야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생각 해 보세요. 본인의 꿈이나 희망하는 직종 등등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의대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둘 다 너무나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신중하게 고민하시고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 졸려졸려 · 640268 · 16/11/23 00:30 · MS 2015

    인서울의대면 의대가세요~ 의대가 적성 별로 안타요. 전 공대나와서 회사취직하느니 의대가서 보람있는 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31 · MS 2016

    생물싫어해도 괜찮나요

  • 졸려졸려 · 640268 · 16/11/23 00:32 · MS 2015

    전 아직 예과라 모르겠는데 생물이랑 딱히.... 관련이 없어요
    그냥 암기라 보면대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34 · MS 2016

    정말 하루에 4시간자고 8년살아야되나요

  • 짜파게티 · 604979 · 16/11/23 07:14 · MS 2015

    저도 이게 제일 고민이네요 원래 8시간은 자야 하는데..
    그래도 대기업취직한다고 쳤을때 상사 비위맞춰주는것보다는 30살까지 저러는게 나을것같아서 ..

  • 철학괗. · 575609 · 16/11/23 00:31 · MS 2015

    문돌이고 훌리아닙니다. 저는 그자유이용권을 자기꿈쫒아가는데쓰시길바래요 원서철이면 대학간판올리려고 적성에도안맞는 하위과를지원하거나 성적이아까워서 상경계열이나 의대 전화기공대로빠지는경우가 다반사에요 삼반수햇고 대학두군데다닌후 이제세번째대학옮길생각중이에요 지금은 남의시선과 간판 . 대학합격후 어디합격햇냐물어보는사람이 넘처나지만 졸업후까지안가도 대학가서 배우는공부가 적성에안맞으면 행복은 바닥을쳐요 진짜재미없고 인생회의감쩔어요 진짜신중히생각하셔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37 · MS 2016

    하고 싶은공부하는게 낫겟죠?

  • 철학괗. · 575609 · 16/11/23 00:39 · MS 2015

    미래의직업까지 길게신중히생각해보세요
    구체적으로가질직업 그직업에서예상되는 만족도랑 연봉까지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42 · MS 2016

    감사합니다^~^

  • 무조건 서울대 간다 · 679407 · 16/11/23 00:33 · MS 2016

    자기하고싶은거안하면 나중에 미련 남지않을까요?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445606 · 16/11/23 00:34 · MS 2013

    공대를 가세요 글 읽어보니 억지로 의대 가시면 행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미 글에서 본인은 의대가 아니라는게 강하게 드러나는듯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35 · MS 2016

    의사 멋진데 그 과정을 밟긴 힘들것같네요 감사합니다!!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445606 · 16/11/23 00:38 · MS 2013

    게다가 공대든 어디든 세상에 취업 안힘든게 있었나요

  • Quinlan · 618515 · 16/11/23 00:39 · MS 2015

    가군 설공 나군 메이저의대 ㄱㄱ

  • 의대으대의대 · 595299 · 16/11/23 00:41 · MS 2015

    그래도 의대..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46 · MS 2016

    의대가 최곤가요

  • 의대으대의대 · 595299 · 16/11/23 01:36 · MS 2015

    개인적 가치관입니다.확고한 꿈이 공대에 있지 않는한 갈 수 있으면 의대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 유채꽃튀김 · 567952 · 16/11/23 00:49 · MS 2015

    싫어하는 과목 평생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과연 천국일까 지옥일까 . 대학은 기본적으로 공부하러 가는 곳이고, 적성 따져야 합니다.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0:51 · MS 2016

    감사합니다. 그점에서 고민이큽니다.

  • nicewing · 72210 · 16/11/23 00:58 · MS 2004

    공대 중 가고 싶었던 과가 있었을 정도로 확고하면 공대 가세요.

    다만 그 과에 대한 생각이 구체적이지 않고 막연한 정도였다면 성적 나올 때까지 진로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고민해보세요.

  • 라이크 · 572636 · 16/11/23 01:08 · MS 2015

    자꾸 적성 얘기하시는데 고등학교 공부까지밖에 안해본 사람이 자기 적성을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렇게 단정을 지으면서 얘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라이크 · 572636 · 16/11/23 01:10 · MS 2015

    글쓴 분 그런데 공대 중에서도 무슨과를 가서 무슨일을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신거에요? 막연하게 그냥 우리나라 최고공대인 서울대 공대 가고싶다? 이런 생각이셧다면...솔직히 의대 가라고 얘기하고싶네요 성별이 남자라면 더더욱.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1:16 · MS 2016

    있긴한데 잘할수있을지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1:17 · MS 2016

    모르겟어요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3 01:16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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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벤타도르 · 432326 · 16/11/23 01:27 · MS 2012

    의사도 낭만을 즐기긴하죠. 예과때랑
    본과 4학년 최고참의 국시준비기간
    다시 수험생의 기분을 만끽하는 ㅋㅋㅋ
    본1,2,3은 뭐 제일 빡세게 해야하는 기간이라
    생각하구요.

    전 의치한 계열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여러 대학을 다녀봤는데 나이먹고 취업해서
    사는 친구들보니 거기서 거기같아요.
    변호사 의사 세무사 등등 전문직 친구들
    이야기들어보면 얻은게 있는만큼
    20대에 시험에 치여가며 고생 많이했습니다.

    그냥 얻어지는건 없는데 윗분 말대로
    의사는 20대를 죽어라 공부해야한다
    바쳐야하는 기간이다 라고 생각하면
    딱 그렇게 살게되는거죠... 그러진 말아요

    더 촉박하고 열심히 혹독하게 고생을
    즐기면서 그 안에서의 달콤한 휴식과 여유를
    간간히 찾아가는 자세가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의대생들 집안좋은 친구들이 많아 그런지
    방학이나 시간만 나면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 싱가폴 괌 등등 여행다니고 즐깁니다.

    인턴 레지던트 기간은 본인의 진짜 커리어쌓는
    기간이니 힘들어도 죽어라 열심히 배워야죠.

    저도 의치대 관심있어 고민들 많이 했었는데
    그렇게 전문의되서 시장나오면 남들보다 월등히
    돈 잘벌고 건물세우고 이런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돈모아서 사업하나 중박이상만 터뜨려도
    쏠쏠하죠.

    친척중에 의사 치과의사 다 있지만 그분세대들이
    아마 병원으로 돈벌어서 그래도 돈좀 만졌다는
    마지막 세대분들일듯

    그래도 의료가 무너지면 아마 산업전반 안망한게
    없을겁니다. 그정도로 직장인보다는 좀더 나은 고수입
    전문직이라는거 정도? 하지만 이거도 결국 개인사업과
    마찬가지라는거 잊지마세요
    강남에서 제일 잘나가는 치과 월매출이 14-15억이라는데
    월 순수익 겨우 1000남짓 남기는 병원도 수두룩하답니다.

    결국 이거도 사업이란 말이예요.
    병원입지 인간관계 이미지 마케팅 규모경제
    경영 이런게 조화롭게 잘되어야 의사도 돈번다고 생각


    서울대 학벌이면 웬만하면 큰 공기업 대기업 외국계
    열심히하면 갈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이미 잘 다져진 안정적인 판위에 올라타는겁니다.

    20대때 부딪히며 도전해서 글로벌기업에 가든지
    스타트업 창업을 생각하는게 훨씬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딴 짓하는 의사들이라고 검색해서 한번 읽어보시길

    엄청난 부를 바라고는 의치대 가진마시길
    돈벌려면 무조건 사업/창업해야 합니다.

    물론 젊어서 사업에 망해도 의사라는 라이센스가
    있다면 재기하기는 더 좋다는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돈이 전부가 아니예요
    돈에 가치를 우선두고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끝도없고 비참해져요. 재벌이나 순시리 같은
    사기꾼들 생각해보면... 자신이 바라는 라이프스타일이
    무엇인지 ... 방학의 여유 안정적인 중산층의 삶을
    원한다면 교사나 교수같은 직업이 답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개인의 간절함이나 사명감이 아닌이상
    의사란 직업은 가족들이 더 좋은 직업같습니다



  • 액화수소 · 620901 · 16/11/23 01:44 · MS 2015

    서울대 공대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작년에 했던 고민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댓글 달아봅니다.
    사실 대학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학위를 따고 공부 보조를 위해 다니는 것입니다. 결국 목적은 자기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다르게 말하자면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죠.
    하지만 수능을 막 끝낸 학생들 중 구체적이고 정확한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저, xx대 oo과를 가면 왠지 내 적성에도 맞을거 같고 멋있을 것 같아! 라는 식의 막연한 이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죠.
    정리하자면, 이렇듯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확실하지 않고,자신의 가치관이 '성공=돈'이라면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허나 그렇지 않고, 공학에 대한 뚜렷한 대의가 있다면 서울대 공대를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작성자분의 글을 읽어보니, 의과대학 본과에 진입해서 공부를 하느라 청춘을 갈아먹아야 한다는 사실이 의대진학 선택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리 큰 단점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대부분의 일반과에서 괜찮은 테크 타려면 청춘반납하는게 기본입니다. 남자가 일반과에 진학하게 된다면 26살에 졸업하게 되고, 제대 후 학점 관리하고 취업 준비하는 것은 낭만적인 청춘생활이 아닙니다.
    오히려 의대는 학교에서 짜여진 커리큘럼대로 하다보면 의사 되는것이 확정적인데 일반과는 스스로에 대한 불확신이 생겨 나태해질수도있고 멘탈이 무너는 것에 대해 스스로 컨트롤해야되서 더 힘들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예과 1,2학년 때 타과생들에 비해 원없이 놀 수 있으니 '의대=청춘낭비'라는 생각은 크게 디메릿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단점이라 한다면, 의사가 되고 난 후 대부분의 시간을 아픈 사람들을 보며 지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원서 접수까지 2달 가량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오르비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글 읽어보시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도 들어보면서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정립하세요. 또 시간이 난다면 서울대도 들려보시고, 진학이 가능한 인서울 의대도 다녀와 보세요. 작성자분의 인생을 결정짓는 건 작성자님입니다. 선택의 몫은 부모님, 친구들이 아닌 작성자님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 아붕 · 411205 · 16/11/23 01:47 · MS 2012

    의대가시면 적어도 행복하진 않으실 것 같네요.
    저는 공대가라고 하고싶네요.

    님이 원해서 공대 간다고해도 생각바뀔 수 있어요. 공대공부도 만만치않고 주변에 원해서 온 친구들도 힘들다고들 하거든요.
    하지만 처음부터 원치않는 길 가느니 행복할 가능성이 있는 길을 가는게 옳다고 봅니다.
    공대라도 서울대라는 타이틀은 위력이 상당하고 생각보다 길이 많아요.

  • math100 · 510749 · 16/11/23 02:53 · MS 2014

    설공생입니다
    치대 인설의 가능했는데 안간이유는
    가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질것같아서예요
    진상고객도 있을테고 남 아프다 아프다 소리 듣고
    극단적인 사람들 안타까워하고 남 아프다소리듣다간
    제가 우울증걸려버리거나 미칠것같아서 의대 안갔어요
    의대가 꼭 나쁘다고는 아니지만 저는 그런걸 잘 감수하기가 힘들것같네요 ㅎ..물론 공대도 감수할 그런게 있겠죠

  • wjdqls1229 · 618303 · 16/11/23 09:03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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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3 · 399875 · 16/11/23 09:12 · MS 2012

    저도 어렷을적에 의대꿈을가지고 삼수까지하고
    군대갔는데 나이가 좀 먹다보니 글쓴이처럼
    학업에 매진하는 삶을 살기 싫더균요
    그래서 꿈을 치과의사로 비꿧습니다

  • 서울대아님안감 · 549811 · 16/11/23 10:39 · MS 2014

    서울 최상위권 공대에서 의대가려고 반수 엄청 하는거 보시면 답이 나올듯

  • 청산가자 · 645481 · 16/11/23 11:40 · MS 2016

    세상이 하도 불투명 하니 부모님들은 의대를 원하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살아가는데 있어 경제적 문제는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의대의대 하는 겁니다. 물론 사명감을 갖고 가시는 분도 있지만 그건 극히 소수고 대부분은 직업 안정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피 수술 이런 부문에 극혐이 아니면 가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 15자 이내로 입력해주세요 · 660724 · 16/11/23 12:32 · MS 2016

    의대는 가족이 좋은직업이라고 느낌

  • 연두유 · 506125 · 16/11/23 12:47 · MS 2014

    의대추천..
    제사촌오빠가 고딩때 의대는 죽어도 싫다고 했는데
    경국가서 지금인설의 본과4학년인데
    후회안하는듯..

  • jun050403 · 668088 · 16/11/23 13:11 · MS 2016

    의대 동굴의 우상이거나 주변의 시선때문에 가거나 둘 중 하나로 보고있음.

  • 17204 · 649656 · 16/11/23 18:21 · MS 2016

    글 분위기를 보니 정말 의대는 아니신것 같고 공대를 바라시는거 같은데...
    대기업 다니는 엔지니어 자식으로써 한국의 엔지니어 대우는 정말 박하고, 50 넘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건 알려드립니다.
    만약 저라면 의대가겠습니다. 공대나와서 혼자 먹고사는거면 모르겠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가 좀 문제.

  • bsjbje · 687297 · 16/11/23 18:49 · MS 2016

    사실 여기서 댓글달아주시는분이 님보다 더살았으면 얼마나 더살았다고 님한테 인생조언을 드릴수있을까요
    들을거면 부모님말을 들으시고 안들을거면 맘대로 하세요
    주위어른들분 말은 안듣고 생판모르는 남에게 님 인생을 맡기는건 너무 위험한거같아요

  • 걍다님 · 691171 · 16/11/23 19:03 · MS 2016

    다른 말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다 한 것 같고 이거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투과목은 입시에서 크나큰 손해를 안겨다주죠. 설공 목표로 투 치고 어중간한 의대 가면 손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설의 · 570310 · 16/11/23 20:09 · MS 2015

    지금 워낙 살기 힘든 시대라 그런지 다들 공대보단 의치같은 전문직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공대가 생각보다 인생의 큰 그림이 잘 안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안에서는요
    명확한 꿈이 없으시다면 어떤 걸 골라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어떤 선택이든지 보람은 느끼실 겁니다. 근데 직업적 안정성과 경제력이라는게..

  • 이파으리 · 681446 · 16/11/23 22:29 · MS 2016

    저도 이전에 비슷한 글 올렸어요
    댓글 참고해보세요..
    저도 고민중

  • 자연수 · 74248 · 16/11/23 22:40 · MS 2004

    인생의 중요한 고민을 인터넷에서 하지마시고 주변 인맥들 총 동원해서

    하다못해 동네 병원이라도 가시건 서울대학을 오셔서 길가는 사람을 붙들어서 물어보시건

    (제가 학교다닐때 저한테 이렇게 접근해서 물어봤던 여고생이 있었습니다.

    다른사람들에겐 거절을 몇번 당한 모양이던데

    저는 그 추운날 오들오들 떨면서 물어보는 모습을 보고는

    도저히 모른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

    커피한잔 사주고 제 능력 닿는한 성실하게 알려줬습니다.

    지금은 좋은 선후배사이가 됐지요)

    꼭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 들어보고

    판단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도록 노력하십시오..

    원서쓰기 전에 서울대 공대생들부터 인서울 의대생들

    출신 직장인들(대기업 / 중견기업/ 중소기업 / 자영업 등)

    의사들(개업의 / 교수 / 펠로우 / 레지던트 / 인턴 등)

    각 집단별로 힘 닿는 한 다 만나보시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제가 오르비를 가끔 눈팅한지 한 10년이 넘어가는데..

    (제 아이민 보시면 아실겁니다.)

    볼때마다 학생들보면 참 답답하고 정말 너무너무 하고싶은말이 많지만

    하고싶은말 전부를 다 적어내기엔 시간이 허락하질 않네요.

    이런 고민은 혼자 앉아서 모니터보며 고민한다고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 자연수 · 74248 · 16/11/23 22:47 · MS 2004

    그리고 나이로 꼰대질 할려는건 아니지만.. 그러기에는 제 나이도 어리긴 하지만..

    사실 확률적으로 대학생이면.... 그 나이대에 보고 듣고 겪은 경험과 안목에 좀 한계가 있습니다.

    저도 20대 초반의 저와 중반의 저, 후반의 저, 그리고 30대 초반인 현재의 생각이 너무너무 다릅니다.

    인생경험이 풍부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들을 꼭 만나보시고

    조금이라도 인생이 풍족해질 수 있는 결단을 내리시길 바라겠습니다.

  • Over Pace · 687617 · 16/11/23 23:34 · MS 2016

    한번 사는 인생
    무엇을 하든 후회는 남겠죠
    공대를 가면 사회적으로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아쉬워 할거면
    의대를 가면 하고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자괴감, 그리고 가서도 후회할지도 모르죠
    기회비용은 어디에나 있습니다...슬프게도

  • 차군 · 574548 · 16/11/24 00:11 · MS 2015

    저는 서울대 생도, 공대생도, 의사도 아닙니다. 그냥 글쓴이보다 좀 더 오래 살았고 수능도 먼저 본 꼰대의 입장에서 몇자 끄적입니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전문직 중 하나가 의사랍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그럴거 같더라고요. 나는 남 병을 고쳐주는데 내가 내 병을 못 고치는 것에 대한 회의, 그리고 사람이 아프면 의사에게 가서 상담 받는데 본인은 누구에게 상담을 받을까에 대해 소외감 등. 그리고 가족이 의사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있고요.

    의사도 녹록치 않은게 개인 의사도 문 닫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거기에 의사가 전문직이기도 하지만 진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 업이기도 하고요. 결국에는 본인이 맘 편한 곳에 가시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돈은 돌고 돈다고 돈이래요. 의사 명예가 뭐 얼마나 할까요? 그래봐야 넓게 보면 자영업자인데, 치킨집 사장이나 의사나(극과 극인가?ㅋㅋ) 본인의 마음이 내킨다면 의대로 가세요. 근데 현실이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공대나 의대나 결국에는 현실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겁니다.

  • Snake Doctor · 9680 · 16/11/24 00:19 · MS 2003

    올해 전문의 따고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중인 30대초반 중생입니다.

    그냥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죠.

    1. 남들은 군대를 언제갈지, 현역으로 갈지, 병특으로 갈지, 전문연구요원으로 갈지 고민하고 있을때 저는 아무 고민 안했습니다.

    2. 남들은 방학때 어학연수가고 스펙쌓고 도서관에서 공하느라 정신 없을때 저는 정말 정신줄 놓고 놀았습니다. 예과, 본과 관계 없었습니다.

    3. 남들은 원서 50장, 100장씩 쓸때 저는 인턴 지원 병원 원서 한장썼죠. 삼성전자 입사한 남동생은 입사지원서 쓴곳만 50곳이 넘었고 LG전자 입사한 아내는 지원서 쓴 곳만 100곳이 넘었고 둘다 6개월에서 1년 졸업을 유예 했었습니다.

    4. 의대 가면 20대 청춘 다바친다? 지금 카이스트 의과학 대학원에 와 있습니다만 타 단과대학에도 밤 12시에 연구실 불이 꺼지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전공의 때는 월급 340만원씩이라도 받았지만 대학원생 월급은 150만원 될까말까합니다.

    5. 공대간다고 해서 모두가 실패하는 것도 아니고 의사보다 훨씬 더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저는 의대 들어간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온실속의 화초같은 20대를 보낸것 같습니다. 그냥 하라는 공부를 하기만 하면 인턴 취직되고 전공과목 경쟁이야 본인의 취향에 따른거니까 "실업자"가 될 걱정을 할일은 없습니다. 전문직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있는 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다는 점이죠.

    일반회사원들도 나름 이리저리 이직을 잘하는 사람들은 잘 하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의대를 진학해서 30대초반이 된 사람의 시각에서 글쓴이의 고민을 바라보자면 의대진학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 mcphysics · 662764 · 16/11/24 00:22 · MS 2016

    이렇게 쓰시니 의대가 진짜 좋아보이긴 하네요ㅋㅋㅋ

  • 튤립매니아 · 293611 · 16/11/24 09:44 · MS 2009

    돈 많이 벌고 여유를 즐기고 싶으면 의대가고 그걸 뛰어넘는 적성이 공대면 공대ㄱ
    설공에서 의대가는 사람은 꽤 많아도 의대에서 설공가는 사람은 거의 드뭅니다

  • 어리고어려 · 570678 · 16/11/24 11:30 · MS 2017

    전 몇년전만해도 의대 지망생이였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포기하고 다른과 계속 다니는 한 대학생인데요, 음 글 제목 보고 또 글 내용 보고 생각을 해봣는데, 의대를 싫어하는 주요 요인중 하나가 생물을 싫어해서 라고 하셨는데, 저도 사실 고등학교때 물리 생물을 특히 싫어했거든요, 근데 뭐랄까 막상 나이점차 먹고 대학생활 지내다보니 내가 아무리 싫어하는 과목이라도 정작 공부하다보면 나름 버틸만 한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버틴다는건 뭐랄까 "음 하다보니까 그리 나쁘지도 않고 흥미가 생기네" 이런 반응이 생기더라구요.

    추가의견으로는 맨위쯤? 댓글에서 재ㅔ가 하고싶은말이 그대로 쓰여있었는데
    확실한 진로가 공대라면 공대 가는거 추천드리고우ㅛ.
    확실한건 아니고 또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의대가시는거 추천드려요.

  • 띠띠빵빵 · 676189 · 16/11/24 14:05 · MS 2016

    제가 아는형이 의사신데 의사는 진짜 하지 말라고 하네요. 수능 만점맞아도
    하루하루가 헬이랍니다. 진정한 3D직업은 의사라고...
    그러면서 지금 강남에서 돈 오지게 버는.... 뭐 행복을 돈으로 환원시킨다고 봐도 무방
    또 자동화되면 멸망할 수도 있으니 미래를 꼭 보라고 하던데..

  • 해원(난만한) · 347173 · 16/11/24 16:05 · MS 2010

    의대를 포함한 제 또래의 전문직 친구들은 싹 다 만나면 저를 부러워합니다.
    그래도 안정적인 미래를 원하면 수험생들에게 그냥 의대가라고 합니다.

    본인의 꿈을 잘 생각해보세요. 괜한 패기로 공대를 가고 싶은건지 진짜 공학의 꿈이 있는건지. 진짜 공학에 큰 꿈이 있는 것이라면 그 쪽으로 가시고, 그것의 여집합인 경우는 전부 의대가세요. 공학에 큰 꿈이 있다고 착각해서 갔다가는, 괜한 패기로 갔다가는 10에 9는 후회합니다.

    수학에 꿈을 가지고 지방의대 버리고 온 수많은 동기들이 4학년이 되니 대부분 수학에 대한 꿈을 접고 취직 준비하며 의대 안간 것을 후회하고, 차라리 공대라도 갈걸 합니다. 반면 진짜 수학의 꿈을 버리지 않고 그 자체에서 행복을 찾으며 계속 공부하는 친구도 극소수 있긴합니다. 본인이 그 극소수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통계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진짜 꿈이 있다면 가도 됩니다. 아마 도전하는 것에 겁을 집어먹은 많은 어른들이 말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큰 꿈(사업적 성공이든, 학문에 대한 꿈이든..)이 있다면 가세요. 그 꿈이 진짜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고요.

  • 김설의 · 570310 · 16/11/24 20:05 · MS 2015

    진심 사이다같이 명쾌하게 설명하신듯

  • 디에고코스타 · 679982 · 16/11/24 20:07 · MS 2016

    우와 해원님이 뎃글까지.
    감사합니다 ㅎㅎㅎ

  • 귀잉 · 637151 · 16/11/24 17:17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뷰티앤비스트 · 386027 · 16/11/24 21:15 · MS 2011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결혼 잘하려고 간다 이렇게 실제 이야기했죠. 진짜 속마음이 그런지 모르지만.

  • 야생화a · 505157 · 16/11/24 23:33 · MS 2014

    작년에 제가 쓴 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서울대 공대 졸업생입니다.

  • 야생화a · 505157 · 16/11/24 23:39 · MS 2014

    아 추가로 더 말씀드리면, 위에 자연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20대 극초반 대학생의 안목이래봐야 여기 계신 수험생들과 크게 차이 없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정도 사회생활 경험이 있는 분께 여쭙는게 훨씬 나아요.
    세상에 진리란 없겠지만, 딱 한 가지 진리랄 게 있다면,
    제가 늘 하는 말인데 "흙수저면 무조건 전문직입니다."
    전문직이 아닌 이상, 서울대 어느 과를 나오든 결국 회사원에 수렴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원과 전문직의 삶은 생각 이상으로 많이 다르거든요. 작년에 제가 올린 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바비피셔 · 671246 · 16/11/24 23:59 · MS 2016

    긴말안할게요 원래 생각있는거 아니시면 가지마세요

  • 스띠스띠ㅃ · 665005 · 16/11/25 00:12 · MS 2016

    본인이 하고싶을걸하는게 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