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벤타도르 [432326] · MS 2012 (수정됨) · 쪽지

2016-12-08 04:11:52
조회수 7,019

오르비 최고의 떡밥 수시 VS 정시 새벽의 뻘글(스압주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999266

수시 옹호하는 글에 대해서 ...

수시생 출신들에도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무턱대고 정시 비율 늘리는건 안됩니다라는 분의 글을 보고 답글달고

댓글 그대로 다시 글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봐야 변명입니다." 입니다. 


제 이야기 해드리죠.
지방 출신이고 지방 중위권 학교(1년에 sky 1~2명 서성한 포함 10명도 못보내는학교)
학년 전교생 250여명 중에서 배치고사 14등으로 입학
3년 내신 10등내외로 관리했습니다.
내신 평균점수 96~97점정도로 관리했어요.
모의고사? 수능 준비 방법 솔직히 몰랐습니다.

지방 출신이라서? 모르겠습니다.

이런 점이 지방의 핸디캡일까요?

전 솔직히 말하자면 부모님의 고액관리 하지만 사후관리 부족

저 스스로 공부 복습 부족 및 게임 등 환경적 요인 

제 스스로 학업에 대한 노력부족이라고 오랜 시간 뒤 생각을 합니다. 

저한테 쓴소리해주는 과외선생도 없었어요. 

여러분 갑질이 아닌 진심어린 쓴소리하는 강사 진심이 통하는 참선생 만나세요 꼭 ㅠ


공부에 일단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지방에 적긴하죠?
지방애들이 핑계댈거라곤 이거 하나가 전부예요.
주변환경~ 바로 이겁니다.
(과연 이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 어드벤티지를 줘야하냐는 이따 밑에서 언급합니다.)


금융권 맞벌이하는 부모님덕분에 나름 부족함없이
자랐고 단과 학원은 초등학교때가 끝이고

중학교부터 영어 수학 등 친구들과그룹과외식 소수정예
학원 다녔는데 리니지 등 게임에 빠지고 맨날 부모님 몰래 정액권끊고
방문 잠그고 던전다니며 사냥한게 제 중학교 생활입니다.
공부를 안해도 시험기간 코피터지면서 밤은 샜어요. 이때부터  뒷북인생;;;

무튼 그렇게 해도 성적이 안나와 중위권 고교밖에 못갔습니다.

지역 최고 명문고는 전국 일반고중에서도 손가락에 드는 학교~
나머지 학교는 거의 제 모교 학교 수준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라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무튼 지역 명문고도 못가는 놈이 고등학교 때 뒤쳐지지않겠다고
중3 겨울방학 때 고1대비 정석으로 수리 선행학습하고
고등학교 진학했는데 선생들이 개판입니다. 지역 명문고는 거의 공립이고

교사 수준도 높고 수능준비반 SKY 의치대 반 다 있고 엄청 관리 합니다. 

수시 정시 전부 대응이 되죠. 

사립학교는 정말 제가 존경하던 은사님들도 일부 있지만
교사들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는데 공감하실런지요? 

그외 공교육은 제쳐놓고 사교육계도 개판이죠.

진짜 배기 사교육 강사들은 거의 강남이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진출하거나
그나마 좀 잘하면 대구 부산 대형 학원으로 진출해있지

지역에서 좀 유명한 학원들 제일 잘하는 짓거리가
지들 실력으로 정시생들 스카이 두세명 고작 보내놓고
합격자 대학현황에 중복합격자로 합격자 부풀리기 광고(이건 모 사교육업체들도 마찬가지)

선생들 학력위조도 상당히 많았어요.
무슨 원장이 그냥 의대도 아니고 서울대 의대출신이라는데 그냥 구라
나이가 50대인ㄷ 그나이에 의대나왔으면 지역에 종합병원을 하나 세워도
세웠을텐데 학원 원장을 왜 하고 자빠졌는가요 ㅋㅋ


저한테 가르친 선생들 경북대 연세대 서울대 출신 등 많았는데
서울대 다니던 아버지고등학교 까마득하나 후배 형만 진짜였고(영어)
(무튼 영어는 그나마 국영수중에 성적이 제일 나았음)

연세대 나왔다고 한과목 거의 100만원 쳐받던 영어 과외 강사놈은
알고보니 계명대 학부 출신에 연세대 영문학 석사였음
경북대 물리 나왔던 수학선생도 여자였는데 나이 30대에
결혼도 못했는지 맨날 과외가면 히스테리 부리고 친구 꼬셔오면
과외비 깍아주고 맛난거 사준다고 헛소리만 1~2시간 하고
과제 안해가면 화만 내다가 과외끝나기 일수인 여자였음


내문제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지적해서 고쳐주는 강사가 한명도
없었다는게 슬퍼서 지금은 제가 과외를 하든 멘토링을 하던 개인/그룹 안가리고
한명한명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신경써줌 그런 놈들과 같아지기 싫어서;;;



 
지금 생각하면 그런 과외를 1~2년이나 다닌 제가 ㅄ이었죠.

고3되기 전에 자신과 맞는 공부법, 인강 및 학원 생활습관

규칙 계획이 안잡혀 있으면 안됩니다. 

그전에는 이 학원 저학원 자신과 안 맞다 싶으면 강사의 열정이나

실력에 부족함이 느껴지면 돈낭비말고 자신과 맞는 분 찾아야 함


무튼 공부에 관심이 없었고 고3되기전까지 위기감도 없었어요.

수시로 가는게 좋다고 하니까 모의고사는 찍고 잤죠.

학교분위기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요. 

개뿔 성적도 안나오는 놈이 그냥 학교 시험만 이정도 관리하면

뭐 제가 목표로 하는 의치한가겠지 미친 생각을 고2까지 했어요.

전교 1등도 못가는게 의대인데;;; 그걸 말해주는 선생님도 과외강사도
선배도 없었어요 ㅠ


 부모님 맞벌이나 주변 친구들 가정에서 학생들 관리가 안되면
공부할 환경이 조성되기 힘듬

전 공부하는데 이 환경이라는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


무튼 인강이 싸고 효율적이라는 걸 알게 된게 고2 겨울방학 고3들어설 때인데
그때 이미 그나마 관리한걸로 담임이 상담하면서
서울 경희대 건국 동국대 정도 수시로 써보자 하더군요.
(실제로 비슷한 성적대 친구들은 결과적으로  합격)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건국대가 대학이냐고;
과외 돈발라놨는데 기대이하로 제가 안 따라주니 좀 실망하셨 ...
(아버지가 공부를 상당히 잘하셨음 ㅠ 지역 최고 명문고에서도
전교 1~3등만 하셨고 지역신문에도 나오실정도로
공부엔 좀 프라이드가 있으신 분이라서 ;;;)
그런 소리 들으니 기분도 나쁘고 무슨 반항심인가
수시 안쓰고 정시로 공부해서 좀 보여줘야 되겠다해서
호기롭게 정시로 도전 (제 인생 시련의 시작!)

모의고사 3~4등급 나오는데 의치대는 죽어도 안되는데
고1~3까지 장래희망에 적어낸게 맨날 의사였음
진짜 의사가 되고싶었거든요. 슈바이처 책 읽거나
티비 아픈 사람들 다큐보면서 느낀게 많았음
( 지금은 의치대하면 저도 뭐 사회적 지위 돈 생각하지만
그 당시엔 돈보다 의사의 고귀한 의료행위들에 대한 동경이 앞섰죠)


무튼 수시 안쓰고 수능 준비해보겠다고 고3 1학기에 겨우
수능준비 시작 ... 첫해 당연히 망했음

국어 수학은 모의고사는 찍고 잔날이 더 많았고
기출분석 이란 단어 자체를 몰랐던 시절 (지방이라서 정보가 없던건가
제가 그냥 입시에 너무 관심이 없었던가  둘중하나겠죠)

그나마 영어가 3등급인가? 어릴 때 유치원생부터 영어는 시작해서
나름 자신있는데 수능 기출이나 유형도 제대로 다 안풀어보고
수능장가서 그냥 닥치고 해석 문제 풀이 하니까 시간이 일단 모자람

가장 좋아하던 과탐 화생지는 거의 1등급이었던 (생물은 2등급이었나;;;)
공교육 사립고에서 ebs연계도 없던 시절 좋아하는 은사님의 수업을 열심히
듣고 열정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 극복이 되는 극히 일부의 예;
인강도 안듣고 그냥 하이탑으로 공부했었음


전교 1등 하던놈은 서울대 최저 2등급 2개가 안되서 떨어짐

저희 지역 울 학교 밑으로 그런 놈들 수두룩
최저등급을 못맞춰서 전교 1~2등이 간 학교가
중경외시 급인 학교들이 많아요. 충격이죠?

지방친구들 솔직히 좀 친근한 이야기이지 않나요? 

일부만 그렇다기에 지방학생들 내신만 판 학생들은 딱 이수준이 너무 많습니다. 

그 학교 수준과 내신을 어떻게 인정해줘야 합니까? 

중학교 시절 하위권 학생들만 성적순으로 모인 학교에서 1등하는것과

특목고나 자사고 지역별 명문고에서 내신 경쟁하는건 아예 다르다는게 

수시 교과전형의 결점입니다. 


일단 내신 시험 자체가 개판인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문제은행식도 아니고  프린터로 시험에 나올 내용 다 가르쳐주고
수업시간에 중요부분을 다 찍어주는데
그거도 공부안하면 뭐 ;;; 근데 선생님들 자체가 그렇게 내신키워서
애들 수시로 대학보내는게 학교 이름 드높일 입시결과 만들어내는 방법이라는걸
본인들이 수능식 심화강의해선 사교육에 밀린다고 생각하는지(실제로 제 생각은 그렇다고 봄)

내신위주로 돌아가는 지방고들이 사실 많죠.


(지방고 출신인 제 내신 관리법


키가 180이 넘는데 맨 앞자리로
자리배정받아서   수업때 열심히 받아적고 노트정리만 하고
중간 기말 시험 4주 전부터 독서실에서 살았습니다.
3~4주남았을 때는 친구들과 피시방가서 게임도 하고
딴짓도 하면서 설렁설렁 공부하다가 1~2주 남았을 땐
주말에도 침낭들고가서 친구들과 야식사먹고
독서실 바닥에서 침낭깔고 자고 깨워주고
그렇게 공부하고 시험기간에도 밤새서 공부하고
셤치고 집에와서 자고 무튼 이런 식으로 무조건 학교에서
수업에 가르쳐준거 찍어준거 벼락치기 식으로 외우고 셤치고
이게 끝이었음 ...그렇게해도 변별력 문제 못풀면 평균 96~97점
점수가 음악 미술 국사 이런데서 깍여감
당시 공부한게 장기적인 지식으로 전환이 안되는 공부였거나
수준이 너무 낮았다고 생각됨 지금 생각하면 말이죠.


내신이  1~2등급인 놈들이 왜 수능은 3~4등급 나오나요?
분명 전부 교과서 개념으로 풀어야 정상인데
지방애들은 수시가 대학가기 쉽고 재수생과의 대결을 기피하는게
좋다는걸 알고 미리 쉬운 루트로 머리를 쓰는겁니다.

선생들이 그렇게 유도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제 수시쓰고자 하는 애들 

너도나도 수시 안쓰려는 애들이 없음 

잔머리 쓴다고 해야하나 수시생들중에 이런 턱걸이로 

겨우 오거나 학종 이런거 노리는 애들이 

우수성적으로 수시붙는 괴수들 전체를 욕먹이죠 


수능은 개념심화 + 응용력이 필요한건데 그걸 준비안하면
중하위권 거품내신 학교 애들은 수능 준비 따로 조금이라도 안하면
죽쑤는 수 밖에 없죠.


저도 지방출신이라 지방 친구들이 하고자하는 말이 뭔지 압니다.
 
무튼 전 이후 재수(연애질로 ㅈ망) 삼반수(실수로 망)
충격받고 그대로 입대 군대 갔다와서 바로 재종반가서 문과로 전향해서
언어 수학 외국어 탐구(지리)  거의 1등급대 성적까지

올려놨습니다.  

학창시절 하던 게임도 안하고 연애도 안하고
1년간 그냥 학원에서 가르쳐주는거 맨날 복습하고
기출문제 워크북 붙잡고 봄~여름 개념완성 반복만하다가
 안오르던 점수가 7~8월 문제풀이하고 기출 몇번씩 돌리고나니
9월부터 확확뛰기 시작
군대버프로 리셋  4~5등급으로 시작해서
1~2등급까지 성적을 끌어올리면서 수능준비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내신과 수능의 수준차는 천지차이구나~

전 절대적인 정시우월론자입니다.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는게 분명히 있거든요.


수시정책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몇날 몇일 밤을 새면서도 반박할 수 있지만
이미 수시 정책은 곳곳에서 까이는게 일상이 되서 따로 말을 안해도 되지만
오르비에서 이런 글에 장문을 남기는건 둘다 경험해봤기 때문이죠.

 

지방학생들 수시생들 최저등급만 맞추고 들어와도

 충분히 대학 입학할 자격 있는거 맞습니다. 수능이 전부가 아니죠.

수시는 그럼에도 옹호되선 안되는게
지방에 살아서 환경적 차이라기엔 이미 온라인 교육, 인강들이 너무 듣기좋게 되어있고
특히 지방 대도시만해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전국구 메이저 사교육업체들이
포진해 있죠. 그런 업체들의 강사님들 수준은 상향평준화되거나 사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인강이나 EBS연계 정책이 상당수 메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과 자녀 교육열이 높은 부모들은 직장과 집을 서울로 옮기면서
강남 사교육특구에 진입하죠.
지방과 수도권의 가장 큰 차이는 사교육업계를 통한 정보력 차이와
주변 친구들의 학구열, 진학 진로에 대한 관심
즉 , 주변 환경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전 입시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님의 경제적인 

지원덕에 많은 사교육을 접했지만 결과적으로 사람을 잘못만났거나 

제 부족탓에 스스로 입시에 입자도 제대로 모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생을 많이 해서 대학에 갔습니다.
이건 그냥 남탓이 아니라 본인 탓밖에 할 수 없는겁니다. 

본인 스스로 알아보고자 노력을 안한거죠.

 

주변 환경이 입시에 대해 거리가 멀고 본인이 알아보지 않으면
까막눈 되는거고, 수시로 대학보내는게 일상인 대다수의 지방일반고에서도
공교사들에게 아이들에게 수능준비시켜 대학보내도록
이것저것 부수적인 정보와 질높은 수업을 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예요.
그럴 능력도 사실 안되는 부분도 많죠.



그럼 지역적 차이, 가정 환경 학교 환경이 과연 그럼 수시 정책에 대해
어느정도 핑계가 되어 줄 수 있는가?  


사실 대도시에도 지방에도 교육 입시는 커녕
온갖 무관심, 폭력, 빈곤 속에서 방치되는 아이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대학진학, 입시, 취업 이런거 사치예요.
그런데 지방에 살고 정보가 부족하다. 주변 환경이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되지 않는다?

지금 현재로서는 핑계라고 봅니다.
지방의 일반고 잘못도 많죠. 하지만 본인이 공부를 하면
충분히 수능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을텐데
지방학교 현장도 마찬가지고 학생 스스로도 수시이외에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수도권에도 지방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있고
그들도 집안, 주변친구, 학교 환경에서 공부에 대한 열정이나
피드백을 충분히 못받습니다.


그런 학생들 두고 지방학생들만 핸디캡가졌다고 절대 말하면 안되죠.


그냥 저도 입시로 인해서 너무 많이 힘들었었고
그걸 모든 것을  알기에 학생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말 그대로 지금 한국의 입시판은 사교육업계와 대학(사학들)들만
잔치상이지 결국 돈내가면서 힘든 입시를 겪어내야 하는 학생들은
약자일 뿐이죠.


제가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렇게 백날 가르쳐도
사교육 수능식 강의가 흥하면 흥할수록 수능 1등급 컷은 올라가고
학생들의 노력은 상향평준화로 빛바래져요. 

실수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의 불안감을 이용해서 입서컨설팅이니 상담

또 다른 돈벌이 영역만 만들어 놨습니다.


정량식 평가의 무한경쟁에도 한계가 있는거죠.


그래서 부수적으로 논술이나 학생부 교과 특기자 전형 등
일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다가 오버해서
도입한 입학사정관제(현 학생부종합전형) 이건 정말 아닙니다.


지식평가가 아닌 면접, 자소서(자소설 컨설팅 성행, 그냥 교육장사치들 돈벌이)
입사제 비리 등등 사건을을 이미 뉴스에서 봤을겁니다.


한국의 현재 사회상황을 보고
일어나는 사건들 입시부정 비리 등을 보면 아직도 한국은
국민들 수준이 너무 낮고, 청렴도가 떨어지는 나라기에

어느정도 근거있는 정성식 평가(수시제도)가 정량식 평가(정시제도)를
뒷받침 하는 방향으로 존재해야지
지금처럼 수시가 정시보다 비율이 높은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학생들이 공부하기가 힘들더라도
수능이란 시험이 존재한다면 적어도
수능과목을 늘리고 변별력을 줘서 실수싸움이 아닌
공정한 입시가 이뤄지도록 해야겠지요.


지금 사회 교육계 전문가들은  학벌주의 타파, 공교육 혁명을 논하고
사교육 업체들조차 사학재단을 만들어서 학교까지 설립하는데
이걸 보면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정말 대한민국의 이 입시지옥이 끝나려면
사교육과 사학부터 관리하고 사학법 개정  사교육을 잡을 

수시전형에 대해 철퇴를 내려야 할때인데 

그건 가만히 두고 애꿎은 애들만 잡고 있어요
사교육으로 돈벌이를 하면서 교육재단 공교육 진출이란 말을
들먹이고 있어요. 그냥 이건 교육이 아니라 사업자 마인드인거죠.

빈익빈 부익부, 사회의 계층화, 기득권의 대물림, 대기업 중심,
질좋은 취업자리의 축소, 등등 사회는 그대로인데
핀란드같은 북유럽처럼 교육혁명을 하자는 것도 이해가 안되구요.

프랑스처럼 대학이름을 없애고 사학법 개정을 통해
비리사학이나 부실사학을 전부 정리하고 교육이 아닌 장사를 하는
사교육 대학들을 정리하지 않는 이상 한국의 입시경쟁
교육 구조는 절대 안 바뀔겁니다.  현재로선 가망이 없죠.

그렇다면 전 정시비율을 노무현정권초기처럼 적어도
50%이상은 하되 나머지를 논술이나 학생부 교과, 특기자
나머지 정원외도 약간의 정비를 통해서 부조리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너무 길게 써서 앞뒤 연계성도 부족하네요.

결론은 본인은 정시 수시 다 준비해봤고 겪어봤다는거

정시로 입시준비 제대로 해보면서 느낀건
수시로 가는 내신우수자들 수능 모고 성적 안나오면 솔직히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준에선 헛공부 한거 맞음


근데 그 수능 성적, 수능지식이 대학가면 얼마나 써먹느냐;;;
결국 공정성 형평성 신뢰성이 수능 정시의 가장 큰 장점이고
한국 상황에선 그게 최선책은 못되도 더 나은 정책이 없음


정시생들처럼 수능기준으로 문제풀고 고생해서 입시치뤄보면
수시생들 정시생들 비웃음 살만하다고 생각도 들긴함 솔직히 (저에게 욕을해도 할말 없음)
그건 잘못된거지만  정시생을 비난해서도 안된다고 봄
정새생 입장에선 입시정책을 만든 대학입학처 교수들과 교육부를 원망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수능점수가 형평없는 수시생들이 많음 그쪽으로 화살이 날아가는거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7667078


제가 쓴 글인데 저 통계 대로라면 현재 서울대 지균이나 연고대 서성한 등
소위 명문대 학생부 교과전형 지원자의 최소 40~50% 가량은 수능으로 치면
인서울 중위권도  간당한 수능성적 받고 수시로 위에 대학들을 진학한다는거임
정시생들 눈에는 이건 미친짓이죠. 수시의 상당수는 재수생이상 학생들이
접근하기도 힘들다는데서 현역들의 잔치인데 현역들은 수시 수능 전부 준비할 수 있죠.

형평성의 차이가 이미 있는 불공정한 대결이 되어버리는거

수시생들은 말하죠. 농어촌이든 실업계 특례든 재외특례든 아니면 수시든
입시정책이 그래서 자신들은 더 수월하고 나은 길로 찾아가는게 현명한거고 그게 맞다고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수시생도 비난받을 필요가 없는게
지방의 많은 일반고들이 그렇게 학생들을 이끌고
나머지 수능 준비해서 스스로 제살길 찾는 정시생들은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자기들이 나서서 정보를 찾고
인강이나 이런것들로 공부해서 승부보는거임

위에서 내려오는 정책들에 학생들끼리 서로 고생한다고
치고 박고 싸우는 격

수시생들 중에서 과고 외고 일반고 괴수들 보면 정말 엄청난 학생들도 많음
반대로 수시덕분에 자신에 실력에 비해 과분한 혜택을 보는 지방친구들이
많다는거 제가 봐도 지방에서 하위고 내신 혜택으로 주요대학 입학한
학생들은 혜택본거 맞습니다. 인정하면 되는거고 정시생들도 지나치게 비난할 필요없음

부조리하면 학생들끼리 손잡고 탄원서 내야죠.

우리들의 적은 저기 위에 기득권들과 정책관들 그리고
돈받아가면서 쓴소리만 해대는 사교육 사립대학 등 갑질하는 사람들이지
을끼리 싸울 필요가 없음

무튼 다음 정권에는 학생부 종합은 사라지고 

정시 대폭 늘리는게 맞다고 봄 

순시리 유라 시호 덕분에 특례나 수시에 대한 신뢰도는 

더더욱 떨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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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RMITE · 529453 · 16/12/08 04:59 · MS 2014

    수시로 본인 능력대비 꿀빠는 비율이 훨씬 많죠. 특히 재외국민 같은 경우는 답도 없음.

  • 서울교대경인교대 · 301799 · 17/05/28 14:30 · MS 2009

    진리

  • 스누P · 437587 · 16/12/08 05:00 · MS 2012

    저도 정시랑 수시 둘다 준비해서 둘 다 나름 성공했는데, 학생부 종합이 더 합리적이라 봄. 솔직히 수능 하나로 줄세워서 뽑는단 개념이 진짜 어이없음.. 표점 몇점 차로 대학 급간이 바뀌는게 말이 됨? SPK 와 전국 과기원 (UNIST, GIST, DGIST)가 확실히 다른 대학들이 본받아야 할 학생부 종합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음. 학생부 전체에 대한 정성적 평가와 그에 대응되는 문제풀이 면접과 인성면접. 학생부 시스템을 이들 대학과 같이 변화시켜 가는게 중요하지, 정시를 대폭 늘리자는거는 좋은 해답이 아님.
    학생부 교과같은 전형은 저도 상당히 어이없다 보지만, 학생부 종합은 오히려 더욱 더 개선시켜 나가고 현 상태 유지해야 한다고 봄.

  • 아벤타도르 · 432326 · 16/12/08 12:04 · MS 2012

    합리적이라는 근거는 뭔지 물어도 될까요?
    학종은 합격자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사교육은 이 불확실한 전형을 좋아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 불확실성을 높여서
    높은 비용의 사교육을 창출할 영역이기 때문이죠.
    ㅂㄹㅌㅅ ㅇㅍ라는 사교육 업체가 특히 그렇죠.
    미즈내일이나 학부모들 읽는 교육칼럼만 읽어도
    학부모들 조차 학생부 종합을 가장 신뢰성 떨어지고
    납득 안되는 전형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수능이 줄세우기라고 비난하시는데 차라리 그게 낫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 받아들일 기준이 필요한데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학종엔 합격의 기준도 명확치 않고
    불합격자는 그 불합격의 기준을 어디서 찾을수가 없어요.
    인정하기 힘들고 입시비리, 부정이 판치는 사회에서
    신뢰도가 바닥이라는 말이죠.
    주관적인 평가와 자소서(자소설), 면접 등 영향력이 큰데
    과연 그게 신뢰성이 어떨까요?
    대한민국 현재 청렴도, 국민의식 수준에선 정성식 평가는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합격자들은 자신들이 거친 시스템이 아주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당연히 하겠지요. 자신들이 온 루트를 옹호하는 건 이해합니다.
    수능 퍼포먼스도 괜찮다면 당당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정원내 수시중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갖고 없애야하는
    전형이 학생부종합 전형이라고 생각해요.
    스누님처럼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야하지만 도저히 납득이 안되네요.
    학생부 교과는 그래도 학업성실성과 최저등급 설정으로
    학생의 기본적인 수준은 보장하는데
    학생부 종합은 그 최저등급조차 보지않는 전형입니다.
    개선시키는건 둘째치고 현상태 유지가 아니라 대폭 줄여야해요.

    정시 50%이상
    논술 10~20%
    학생부교과 10~20%
    특기자전형 10~20%
    학종 10%정도

    수시는 수능 줄세우기로 가려내기 힘든 학생들을
    뽑는 부수적인 역할을 해야지
    매번 반복되는 입시부정 비리는 대충 넘어가고
    반복되는 상황에서 수시 그것도 학종이 입시의 주가 되는건
    대입에서 가장 큰 결점이라고 생각해요.

  • 스누P · 437587 · 16/12/13 23:41 · MS 2012

    타국에서는 걸리지는 이런 일제고사식 선풀 방식으 아직도 유지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서요. 보통 이러한 식으로 비판을 가하면 나오는 얘기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국민성'이죠. 수능처럼 고교과정 베베꽈서 나오는 시험 하나만으로 대학이 보고 뽑으란게 말이 됩니까? .SPK와 과학기술원 학생부 종합 전형 입학 학생들은 입학 후에도 정시 학생들과 밀리지 않습니다. 교과 심층 면접등을 통해 교과에 대한 능력과 우수성이 증명되고도 남기 때문이죠. 단순한 문제풀이 능력 뿐만 아니라 교과 과정에 대한 이해를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이러한 교과 면접전형입니다. 저 또한, 많은 학교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수준 미달의 학생들이 유입 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K와 과기원에 한해서는 그러한 학생들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입시과정 편성에서 자유로운 과기원들과 PK가 학생부 종합 전형을 가장 큰 TO로 유지하는 이유입니다.그래서 제가 이러한 대학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거고요.
    일제고사식 줄세우기 선발은 생명력이 떨어진 후진적 방법임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여기는 정시 커뮤니티니 제 의견이 소수자 의견처럼 들릴수 있으시겠지만 ㅋㅋㅋ.. 정책 방향은 제 말과 같이 이어지고 있고, 세계 선진국들의 입시 사례를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에서 공부하시면서 느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평가원의 코드? 수능식 사고? 다 필요없는 오직 수능에 국한된 테크닉입니다.

  • 서울교대경인교대 · 301799 · 17/05/28 14:31 · MS 2009

    그럼 서열을 좀 완화해주지..

  • 행운도리 · 536403 · 16/12/08 08:36 · MS 2014

    수시 그냥 울음소리만 듣고 100마리 넘는 새 중에서 무슨 새인지 맞추는 애들 정도나 뽑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