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mi7654 [697933]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2-21 12:30:06
조회수 3,795

대학 내 ‘신분 전쟁’, “‘분캠충’이라고 단톡방 초대 안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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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세종시 조치원읍 소재)를 합격한 박서럽(가명·19)씨는 여느 새내기와 마찬가지로 오리엔테이션(OT)을 가기 전 친구를 미리 사귀어 두기 위해 ‘고려대 신입생 카카오톡 단체방’을 SNS로 찾고 있었다. 특히나 박씨는 SKY 중 고려대에 합격했다는 마음에 더욱더 마음이 달뜬 상태였다. 그러나 박씨는 고려대 새내기 단톡방을 들어갈 수 없었다. 분교 캠퍼스 방은 따로 있었던 것. 심지어 이런 사정을 그의 친구에게 말했더니 “고려대 조치원은 이름만 고려대지 ‘조려대(고려대 세종캠퍼스를 비하해서 부르는 말)라고 불리잖아”라며 오히려 비수를 꽂았다.


경기도 이천에 거주하는 이은실(가명·18)씨는 다음 주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이씨는 등록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이천 시내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 이씨는 이곳에서 ‘머리가 좋은 직원’으로 불린다. 이유인즉, 대학 이야기가 나와서 연세대를 붙었다고 말하니 매니저가 ‘이천의 명물’이라고 치켜세운 것. 이씨는 떳떳하지는 않지만, 원주캠퍼스라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다.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0/20170220025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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