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Choi [553510]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2-25 19:07:17
조회수 19,434

힘들고 지치는 수험생 필독 ( 꼭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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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오르비언 여러분들 작년에 재수를 끝마친 사람입니다.  저는 3월 중순부터 재수를 시작했었는데요 

왜3월 중순 부터했냐면  현실을 피하고 있었어요 

머리로는 일찍해야하는걸 아는데 막상 못하겠더라구요 무서워서 또 못칠까봐  


그래서 논다고 1~2월 다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2월부터 공부를 하시고있는 여러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여러분들은 꿈을 향해 n년 '소비' 하는것이지 인생에 실패해서 

n년 '낭비' 하는 것이 아니에요.


20대 초중반에 1년이라는 시간은 엄청 크다 라는 말이있죠

네 물론 커요 부정하지않을게요 하지만 제 주변사람들(원하는대학 못갔지만 재도전하지않음+20대초중반)을 보면 하나같이 하는말들이  "아 그때 큰맘먹고 1년 더해볼걸" 이에요 10명중 8명9명은 이 말하는거같아요 정말로요


그러니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아요. 저는 재수할때 마인드가  ' 어차피 나중에 취준할때 1~2년 사용할꺼니 그때꺼 땡겨와서 쓰자 ㅋㅋ '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취준할때 더 쓸수고있겠지만 당장은 그렇게생각했어요


저는 그리고 주변에 n수하는 친구들이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숨기려는게 너무 안쓰러웠어요 ㅠ  저도 물론 친척들한테 욕 엄청 먹었죠  비참한적도 있었구요 그래도 그때마다 제가 한말이 뭐냐면 

" 내 인생 내가산다 간섭하지말아주세요 + n수 생활이 끝나면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라고 맨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깨알 비참했던 일화>

재수할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친 동기들을 만났어요 놀때는 재밌게 놀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뒤에서 많이 욕을 했더라구요 저의 사람 됨됨이에 대한 욕이 아니라  " 재수 하는데 저럴 시간 있나? " 하.. 그때는 힘이 쭉 빠졌던거 같네요

--일화 끝--


다시 돌아와서 저 마인드 그 말 그대로에요  저는 n (n>1)수를 끝내고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들을 많이배웠어요  

제일 좋았던게  1. 사람을 보는 안목이 달라진다

                      2. 사소한 것에 고마움을 더 잘느끼게된다 

(2번은 연애할때 개꿀팁 ㅇㅈ?)

이거 말고도 엄청 많았어요 ㅋㅋㅋ 일단 인내심이 더늘었고 집중력도 더늘었구요


그러니 n (n>1 or  n=1 ) 수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안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능을 위해 필요한것이 공부학습만이 아니라는것들은 여러분들도 충분히 아실꺼라 믿어요!


그리고 공부 안되시는 날에는 대충하고 쉬어주세요 물론 빈도수가 많아지면 안되겠지만!! 

또 대학 간 친구들 방학해서 모이게되면 1박2일 2박3일 놀러도 다녀오세요  수험생이라고 그런거 하면안되는거 아니잖아요!! 물론 갔다와서 공부에 빨리 다시적응해야하지만요 공부안하란 소리 아닌거 아시죠다들?ㅋㅋㅋ

제 말은 자기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말란 소리에요~~


앞으로 260일 언저리로 남은거로 아는데 괜찮아요 충분히 많이 남았어요  제가하는 말이 절~~~~대 공부를 대충하라는 소리 아니란거 아시죠?? 그냥 너무 급하게하지마시고  지금시기, 자신의 상태에서 할수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면 그걸로 됬어요. (그래도 많이하면 좋긴 좋음)

공부를 할때는 독하게 하는것이 맞고 쉴때가 필요한데 쉬는것을 자책하지마시고 달리기위해 재장전한다 생각해주세요 제발요 ㅠㅠ


항상 글을 쓸때마다 다쓰고나면 좀 형편없는 글이되버리네욬ㅋㅋㅋ  그래서 논술 광탈인듯..

필력이 후달리지만 좋게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응원합니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다들


긍정적으로 삽시다!! 부정적으로 살아서 좋을 때는 영어 어법문제풀때밖에없어요 ㅋㅋ 

긴 글 지루하시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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