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오 [660076] · MS 2016 · 쪽지

2016-09-26 14:37:58
조회수 7,120

[다비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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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아요..

반성합니다.


고백 합니다.





이전 문니들 확통 수강생1명


문니들 미적1 수강생0명


문니들 수2 수강생2명



이것이 문니들 수강생의 전부였습니다.




그 이후에 예정되었던 강의는


문니들 미적2


문니들 기벡


강의 였습니다.





그 당시 쪽지나 메일을 통해


후속 강좌를 기다리는 몇몇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정말 고맙게도 저를 열렬히 좋아해주던


ADMD군이 있었죠..


유일한 문니들 확통 수강생이었습니다.




문니들 미적2 강의에 대해 이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아주 고마운 제자입니다.


닉네임이 ADMD경보쌤과 다비오쌤의 포로입니다.


(MD야 이거 원치 않으면 지울게~)





그런데 하~ 이렇게 수강생이 없어서야..



정말 그 당시는 매일 매일을 고민과 함께 지냈습니다.






이 강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고 도움이 되는 강의일꺼야~
라고 자신하며 밤새 교안을 만들어가며 촬영을 했건만



수강생이 총3명..




강의가 안 팔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무료라도
도움이 되는 많은 친구들에게 제 강의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우와~ 하고 감탄사가 나오는 현란한 강의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강의가 정답이라는 확신과 함께요..






고민 끝에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되더라고요




내가 가르쳐주고 싶은 강의보다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찍어야 겠다!!



그래서 고민한 끝에


만들어진 강의가 바로 킬벤(killer avengers) vol 1 강좌입니다.






그런데







앞이 막막했습니다.


몇몇 학생이었지만


그럼 나를 믿고 커리를 따라가고 있는 학생은 어떻게 할 것이며



모쌤의 00강의를 듣고 돌아와 문니들 강의를 듣겠다던 그 학생들은 어쩌지?






그렇지만



강의가 안 팔리면


학생들에게 다른 강의를 보여줄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는데..


제가 원치 않아도 회사에서 강의를 내려버리면 그만입니다.
안 팔리는 강의를 올려놓을 필요가 없자나요..





그래서 저의 강의를 듣고 있었던 학생들에게


쪽지를 보냈었죠..





00야! 쌤이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강의보다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미안하다.. 뭐 대략 이런 내용의 글이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해맑게 괜찮다며 선생님 힘내세요!
라는 답장을 보내주었던 그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했고
사실 좀 창피한 이야기지만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가끔씩 그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때 제 강의를 돌아와 듣겠다던 아이디를 가끔씩 댓글을 통해 보면


정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저는 강사로서의 제 직업을 정말 사랑하고


오르비에서 문제 만들어 올려주고


또 다른 분들이 올려 놓으신 문제 푸는 것도 정말 재밌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이 행복이 없어질까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난 지금이 가장 좋은데..







다시 한번


저의 철없는 갑작스런 결정에


당황했을 수험생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더욱 노력하고


매사에 신중히


저보다는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강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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