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걸먹자 [410389]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6-12-07 17:30:03
조회수 2,199

결국 92가 맞았네요 당시 댓글이 의아해서 오늘 6,9평 다 풀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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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을 졸업해서 수능과는 별로 관련없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냥 저는 수학을 좋아하는 문과생이었는데 요즘 시간도 생기고해서


우연히 올해 수능을 풀어보게되었는데요


조심스럽게 1컷을 92로 예측했습니다.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9647577&sca=&sfl=wr_name%2C1&stx=%EB%A7%9B%EC%9E%88%EB%8A%94%EA%B1%B8%EB%A8%B9%EC%9E%90 )


당시 반응.. 뭐 위에 보듯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 회의적이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통계에 의존한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수험생이 아니다보니 상황을 조금 반발자국 떨어져서 멀리볼 수 있었던게

달랐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몇 개 보니 98애들 멍청이인줄 알았는데 까놓고 보니 아니더라라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올해 6,9평 풀어보고 등급컷을 보니 왜 그런말이 나왔을까 의아했습니다.


오늘 주로 얘기할 것은 아직 까지 수능에서는 깨진적 없는


수리 나형 답갯수법칙과 관련해 얘기해볼까합니다.




1. 6평

먼저 6평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6평의 등급컷은 91로

변별력문제는 29,30번 이었습니다.


먼저 20번까지의 답갯수를 알아보겠습니다.

44444로 21번을 찍는다면 12345의 가능성이 열리게되서 21번을 풀어내야합니다.

그런데 올해 6평 21번은 제대로된 21번이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난이도가 낮았습니다.


문제는 29번입니다. 21번이 어디갔나 했더니 주관식의 형태로 29번에 부활한거죠

이것은 상당히 유의미합니다. 답갯수법칙이 통하지도 않고 변별력도 꽤있어서

적어도 문과에서 주관식이 가지는 위력은 대단합니다.

오답률은 무려 84% 어마어마하죠.


다음 30번은 여전히 맞출 수 없었구요 (m사 오답률 96%)


1등급컷이 91로 어느정도 합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 9평

9평을 봅시다. 9평의 등급컷은 92으로

변별력문제는 21, 30번이었습니다.


먼저 20번까지의 답갯수를 알아보겠습니다.

44444로 21번을 맞춰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아니 웬걸 6평에 봤던 21번이 아닙니다.

게다가 21번의 경우 기존에 ㄱㄴㄷ를 주었기 때문에 정답률이 어느정도 높았습니다.

(ㄱ 4개있으면 ㄱ은 무조건 ok 이런식으로 정답확률이 확올라감)

그런데 이것은 ㄱㄴㄷ가 아니기 때문에 보기가 주는 힌트도 감소하게됩니다.

결국 객관식임에도 불구하고 오답률은 높아지게됩니다. (m사 오답률 66%)


다음 30번은 여전히 맞출 수 없었구요(m사 오답률 97%)



그다음이 수능입니다.


윗글에서 적었듯이. 27번의 실수여부가 제일 중요한 여부였으나 

결국 1등급 97%의 선에서 실수 반영분을 처리하게되었네요.


3. 끝으로

저는 올해 수능이 2011을 포함해 최근 6개년간 최고의 난이도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과 고정1등급의 학생들 실력은 생각보다 좋습니다.

92등급컷 분석글을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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