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링 [577406]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1-10 12: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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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때 평소보다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 저의해결책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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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6수능에 평소보다 +3정도로 등급이 떨어진 학생으로써 이와같은 고민을 했고 제가 내린 결론에 대해서 제가 했던 행동을을 제시해보려 합니다.


일단 수능 시험장에서 본능으로 문제를 푼다는 것을 16수능 시험장에서 뼈져리게 느꼇고, 그것을 반영한 공부방식이 제가 저번에 작성한 수기였습니다. 오늘은 그 외에 추가질문이 제일 많이 왔던 '시험 실전대비방식'에 대해서 서술해 보려고 합니다.


 제 모든 2년간의 스케줄은 수능 단 하루만을 위한 것이였습니다. 차분히 풀어서 말하자면, 위의 일과표와 같이 8:20~10:00 에는 국어에 100분정도 풀로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수,영,탐도 똑같구요. 영어 듣기시간에는 영어단어를 들으면서 외운적도 많습니다. 시험장에서는 80분, 100분 등등 긴 시간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평소에 훈련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또한 수능장에서는 긴장감이 더해지기에 더더욱 집중을 오래 유지 할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해야 합니다. 또 모의고사날은 시험장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시뮬레이션을 돌렸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성분때문인지 집중력이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년도 3월사설모의고사 시간에 각 과목시작전에 1캔씩 마셔봤습니다. 결과는 화장실이 급해졌습니다. 카페인의 이뇨작용때문에요. 그래서 그 이후 모의고사에는 반캔으로 줄이고 초콜렛을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마시는 물의양도 조절해 봤습니다. 어느정도 마셔야 어느시점에 화장실에 가고 싶은지 체크해서 적당량을 조절 했습니다.


또한 수학시간전에 계산문제를 한 번 풀어서 머리를 돌릴것인가, 공식들을 리마인드 하면서 준비할 것인가 등등 저한테 맞는 각 시험전 뇌활성화방안을 찾으려 수능 전까지 노력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실험한게 11월사설모의고사였고, 수능장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에대해 모든 것을 준비해서 들어갔습니다. 평소에 책장이 낮으면 허리가 아파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고, 그에 대해서는 수능시험장에 30분일찍도착해 교무실까지 찾아가서 저한테 맞는 책상, 의자를 가져왔네요. 이후 시험장에서 쉬는시간에 답맞춰보는 고3귀요미들한테 일부러 분위기 잡으려고 욕도좀하고 분위기좀 살벌하게 잡았습니다. 시끄러우면 집중이 잘 안되는 성격이였거든요. 

이외에도 많은 것이 존재할 것입니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서 하나하나 해결해 보세요.


저한테 질문하시는 분들 중 정말 절실하게 느껴지는 분이 있는 반면, 정말 N수를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여러 보이더라고요. 

질문들 중 제일 많았던게

A선생님 강의 좋아요? B책 읽으면 성적올라가요?

제가 대답해서 결정해 드리면 뭐가 달라지나요? 그 쪽이랑 안맞을 수도 있는데 끝까지 들을거에요?

N수는 인생을 거는 도전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신중하게 본인이 선택해서 결정하고 행동하는거지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제가 쪽지로 답해드릴 수 있는 건, 한 번더 도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의지, 희망, 믿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르비에 N수생이 많은 걸로 압니다. 그런데 많이 보인다고 N수가 정상일까요? 원래라면 중학교때부터 고3까지 6년간 공부해서 얻는 결실이 대학입니다. 근데 본인이 그 길을 걷지않고 다른걸 선택해서 하다가 늦게 공부를 시작하면 그 정도 시간에 비하는 노력, 성실, 의지를 가져야죠.


이런 질문들에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XXX등급인데 1년해서 가능할까요? -> 자신부터가 본인을 의심하는데 저도 의심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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