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최영일 [69657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1-23 08: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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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전과하고 공부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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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학원가는 버스안에서 심심해서 써봅니다.


의대를 목표로 쌩반수를 결심한게 2월 초..

2월 말즈음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항함수 미적분밖에 할 줄 몰라서 처음에는 삼각함수부터 외우고, 기본 미적분공식 외우는데 쌩고생을 했습니다.

독재학원 다니면서 6월까지는 수학만 계속했습니다.

영어랑 국어는 대학 다니면서 많이 늘어서 따로 준비는 거의 안했습니다.

합성함수 미분 곱의미분 몫의 미분 치환적분 부분적분을 자유롭게 하기까지 2달은 통으로 걸린거같습니다.


4월.. 기초적인 수학 개념을 잡고

한완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미분법은 정말 좋더군요. 함수의 사칙연산이라는 개념이 아주 유용했습니다.


6월~9월

수학은 뉴런과 드릴 미적분을 병행하였습니다.

그때 자작문제를 자주 올려주시던 프로갓x생 이라는 분이 계셨는데 어느순간 사라지셨더군요. 아쉽..

뉴런은 생각보다 아쉬운점이 많았고

드릴 미적분은 내용이 정말 좋아서 3번정도 풀어본거 같습니다. 

둘을 병행하면서 6월 모평에서는 3등급을 맞는 기염를 토했습니다.


그 이후 킬러코드를 풀었는데 킬러코드를 마지막까지 붙들고있지 않았던게 지금 제 입시의 패인인것 같습니다. 2번 정도 풀고 마스터했다는 광오함에 취해 방 한구석에 처박아 놨습니다. 


과탐의 경우 슬슬 위기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생1 지1 모두 기본개념만 대충 끝내둔 상태였기때문이죠. 부랴부랴 개념을 복습하고 기출을 풀었습니다. 


그렇게 9월 모평을 보게되었고

위의 성적표를 받게됩니다

저때 수학 1등급을 맞은건 결과적으로 독이되었습니다.


9월~11월

생1 3등급 나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생1에 총역량을 집중했습니다.

백호 실전 600제를 3번정도 보니까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감이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하루 8시간정도 생1만 했습니다. 11월까지 백호 실전문제를 5회독 정도 했고, 실모를 많이 풀었습니다.


백호 시즌 1 2 3 

한종철 파이널 1 2 

최정윤 의치한 

시대인재 서바이벌


시대인재는 16회분을 중고 원본을 사서 풀었는데 개인적으로 대만족이였습니다. 모의고사에서 괜찮은 문제들은 싹다 공책에 정리해두고 5번 보기로 결심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2번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절에 수학을 거의 공부하지 않은게 가장 큰 패인이 되었습니다. 29번까지는 맞출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30번을 저격하기 위해 실모를 풀었는데, 시간이 없어 다 풀지는 못했고 21 29 30만 뽑아서 따로 공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때 아마 드릴과 킬러코드를 복습해서 각각 2번씩 봤더라면 지금 논술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겠죠...맨날 30번 같은 문제만 재밌다고 풀어대니 기초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1년만에 급조한 실력이라 기초가 허술했는데 9평만 믿고 매일 1시간 정도밖에 수학을 안하니 성적이 곤두박질 치더군요...


실모는 웬만한건 다풀었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치고 대치동에 논술학원을 등록한 저의 수능 후기였습니다.



이상 전과 반수생의 수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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