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한 재수생이 생각하는 지구과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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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수해서 이번에 서울대 공대에 합격했고
요즘 지2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는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저는 자사고 출신의 재수생이었고 고등학교 생활당시 지구과학(1,2) 자체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물리1 화학1 조합으로 현역때 수능을 보았고 재수를 하면서
화학1을 지구과학2로 바꿨습니다.
1. 지구과학2로 바꾼 이유
- 다른 투 과목들에 비해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
- 대부분 처음 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출발점이 같다
- 서울대에 도전하고 싶다
2. 재수할 당시 지구과학2 학습법
인강이나 학원수업을 맞추서 진도를 나가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것은 교과서 입니다.
지구과학2의 경우 타과목에 비해 교과서가 상당히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과서의 경우 2016년 기준 천재 교과서를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두종류이기 때문에 두종류 모두 가지고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념공부할때의 경우 분명히 암기해야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암기로만 극복할 수 없는
지질도, 3단원 대기와 해수의 운동부분, 4단원 초반 별의 특성부분은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의고사 진도에 맞추어 7월 말에 지2 진도가 처음 끝이 났는데 그 전까지는 진도 나간부분에 대한 복습을 했고 진도가 끝난 이후에는 EBS 교재들과 교과서를 보면서 노트를 정리 했습니다.
문제 풀이의 경우 가장 중점을 둔것은 평가원기출, 전국연합, 3개년 EBS 였고 덧붙여서 3개년 사설도 대다수 반복해서 풀어보았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나 학습 이후 틀린것에 대한 정리또한 필요합니다.
틀렸던 문제들은 따로 모아서 다시 풀어보았고 EBS의 경우 틀렸던 문제에 나온 자료는 필요한 경우 스스로 그려보며 되뇌이기도 했습니다.
풍향이나 등급에서 말장난에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은 노트의 맨앞에 유의해야 될것을 모아 써놓고 시험보기전 읽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지구과학2는 개념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학습할때 문제풀이를 하면서 개념을 익히는 유형이 있고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푸는 유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지구과학2 공부를 할때는 그저 답답한 마음에 문제풀이를 하며 개념을 익히려고 했지만 한계를 느끼고 개념에 집중해서 외울것은 확실히 외우고 이해해야하는 것은 이해한 후 문제를 풀었습니다.
3. 지구과학2에 대한 생각
지구과학2는 확실히 노력하면 점수가 따라올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정시로 서울대에 도전하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지구과학2는 시간투자가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했기에 지구과학2와 함께하는 다른 탐구과목이 어떤가에 대해서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물리1이었고 재수였기 때문에 3~6월까지는 물리에 투자할 시간을 대다수 지구과학2에 투자했습니다.
(제가 자주 본 조합은 물1 지2, 화1 지2 였습니다.)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점점 최상위권이 지구과학2에 몰린다는 점 입니다. 아직 생2에 비하면 괜찮지만 꿀과목이라는 말에 긴장을 풀고 임한다면 큰일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마치며..
밤에 할 것도 없고 오르비에 처음 쓴글이라 두서없이 느껴질수도 있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추가적으로 궁금한게 있다면 질문은 환영합니다.(지2, 재수생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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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수하면서 생1지2하는데 지2 인강이나 학원 다니셨나요??
아 저는 재종반에 다녀서 지2의 경우 학원에서 하는 거 위주로 했구요.
인강은 필요한 부분에 한해서 듣긴 들었고
문제풀이강좌같은거 위주로 들었던것 같습니다.
16이랑 17 지2 난이도 차가 하늘과 땅인가요?
16때 9월 수능 50이었는데 이번에 셤 다시 보려고 고민 중이에요
난이도의 경우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17년의 경우 6 > 9 = 수능 이라고 보통 얘기많이 하구요
16 수능은 확실히 17수능보다 쉬웠지만
같이 수능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17수능에 대한 난이도는개인체감 차이가 컸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각 년도별 6월의 경우 지엽적인 부분에 대한 출제가 있어서 항상 컷이 낮았구요)
수학은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수학을 공부하기전 개념을 보라고들 하시는데 교과서를 봐도 도대체 개념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저도 감을 잘 못잡아서 그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힘들고
문제풀이는 기출이야 당연히 중요하구요 기타 사설기관에서 나오는 문제들의 경우
처음보는 문제에 대한 경험용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어려운문제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문제를 풀때 왜 이방식으로 접근하게 됬는가에 대한 생각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반복해서 푸는 문제는 풀이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왜 이방식으로 접근하게 됬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푸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수였기 때문에 시험보는 태도도 안풀리는게 나오면 그러려니하고 넘기고 안풀리는 것을 끝까지 잡고있다기보다는 검토하는 습관을 들이는것도 있었죠(이번 수능 30번을 버리고 검토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백지복습도 많이 하셧나여???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도 학원 선생님께서 언급해주셔서 하려고 했지만 저는 그냥 교과서 읽으며 정리하는 방법을 더 선호해서 백지복습은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근데 아마 효율성으로보면 백지복습이 어마어마하게 좋을 것 같긴 해요
6 9 잘나오다가 수능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여타 과목보단 적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되게 안정감있게 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현역떄 화1이 6월때 1나오고 쭉 추락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능에서 미끄러지는 것은 과목보다는 멘탈적인 요소가 되게 중요한거 같아요
특히 지2는 가장 마지막 시험이니까 앞에서 멘붕이 오지 않는게 중요한것 같구요
이번 6 9 수능 컷이 낮게 나온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사람들이 지2는 알면 맞고 모르면 틀린다는데 오답들이 설마 "몰라서"일 리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화1 양적계산과 같이 스킬이 따로 필요하거나 킬러는 없나요..? 변별이 생각보다 잘 되는데 대체 어디서 되는지 ㅜ
6월의 경우 정말 몰라서 컷이 낮게 나옵니다.
학원 선생님들도 너무하다고 할 지엽적인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죠
9월과 수능의 경우
9월은 저 같은 경우 정말 선지가 정말 헷갈렸습니다.
수능은 전반적으로 난이도를 높여서 나와서 변별이 된거 같구요
화1과 같은 계산 스킬은 전혀 없습니다. 킬러도 다른 타 과목과 다르게 콕 집어서 말할 단원이 없구요
어느 단원이든 킬러가 될수 있는게 단점이자면 단점이고 장점이자면 장점인거 같네요
너무 깊이 생각해서 틀리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아무래도 내용이 방대한게 변별에 영향을 주지 않나 싶네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쪽지로 질문좀 드려도 괜찮을까요??
네 질문주세요!
지방과기원도 II과목 추천하시나요??
제가 지방 과기원의 경우는 정보가 부족해서 정확한 답변은 어려운데
카이스트의 경우 합격자 다수가 원 하나 투 하나 해서 간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투투의 경우 리스크가 너무 커서)
투과목 하면 살짝 불안한 느낌이 있는건 사실이여서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다면 그리고
만약 지망하는 학교에서 2에 큰 가산점을 준다면 저는 추천하고 싶네요
오호 저도 지투 치고 질문도 받는 사람인데 정말 잘 정리해주셨네요 스크랩해갑니다~
17학년도 6월부터 지2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는데 그냥 지엽적인것들이 많이 나와서 어려워진건가요? 암기만 잘한다면 만점을 받을수 있나요?
17 6월의 경우 지엽적인 부분이 많았던것은 사실이라고 느꼈구요
암기만 해서는 지2에서 좋은 점수를 받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일정 부분에서는 개념을 응용한 문제들도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수능때만 확 망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생2처럼?
생2가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주변 친구들 얘기 들어봤을때 지2가 확실히 안정감있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능때 미끄러지는 것에 대해서는 과목뿐만아니라 개인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것도 있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강대 들어갈 예정인데 수학 때문에 재수하는거거든요ㅠ강대 들어가면 수학은 그냥 강대쌤들 시키는 숙제만 해도 될까요? 제가 킬러문항들과 조금어려운 4점들을 못 풉니다. 혹시 기출문제집 추천하실 건 없나요ㅠㅠ
저는 재수를 강남하이퍼에서 해서
강대쪽 사정은 잘 모르겠네요..
기출 문제의 경우 문제집이 중요하기보다는 문제를 대하는 자세가 더 중요한거 같구요
저 같은경우 학원 문제집 위주로 사용해서 추천드리기가 힘드네요 ㅜ
지구과학에 하루 몇시간 정도 투자하셨나요? 그리고 몇월부터 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1월에는 지1을 살짝 보았구요
2월 중순부터 지2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40분에서 한시간정도 투자한거 같습니다
초창기에는 과탐을 하루에 1시간 반 한다면 1시간을 지투에 투자했다고 보면 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질문 몇가지만 더 드릴께요...ㅜㅜ 혹시 기출문제 교육청이나 사설도 푸셨나요? 그리고 지구과학이 2013년부턴가 개정됐다고 들었는데 개정 전 기출문제도 푸셨나요? (교육청, 기출 모두!)
답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글에도 언급드렸지만 자세히 말하자면
1) 개정이후의 경우 3개년정도의 평가원, 사설, EBS는 모두 풀었던것 같구요 교육청은 3년치를 모두 푼것은 아니나 대다수 풀어봤던것 같습니다.
2) 개정 전은 학원에서 선생님 교재에 선생님께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만 뽑아서 넣어주셨기때문에 그부분에 한해서 풀어보았습니다.
물론 모두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학원에서 주는 자료를 통해 풀었기때문에 따로 문제집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지구과학1도 안하고 바로 지구과학2 진입가능한가요? 물리1만 어느정도하면 가능하다고는하는데.. 솔직히 안믿겨서요.
가능한거 같아요
지1과 지2에 겹치는 내용이 있는건 사실인데 대부분 암기위주라고 생각합니다
옹 19번 틀리셨나
정답 ㅋㅋ
국어공부어떻게하셨나요
국어는 아침시간을 주로 이용했구요
기출위주로 하되 사설 학원의 모의고사를 긴지문을 대비한 시간관리용으로 사용했습니다.
기출은 문제푸는것보다 선지분석등을 잘 해야되구요
현역 의대지망으로 생1지1 하고있는데 설공도 생각하고 있어서 과탐 2과목 고민중인데요
지금부터 지2 시작하는 거 늦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