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7-03-11 03:02:34
조회수 5,525

대선을 앞두고 수험생 여러분께 드리는 조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492551

밑의 어떤 분의 글에도 댓글을 달았는데 오늘, 이제 자정이 지났으니 어제인가요, 암튼 어제 같은 역사적인 날 그와 관련된 글이 이 정도도 안 올라올 수는 없습니다. 오르비를 이용한 지 얼마 안 된 뉴비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오르비는 태생부터 쓸 수 있는 게시물의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았고, 수험생이 구성원의 다수를 차지하긴 했으나 수험생만 이용하는 커뮤니티도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광고로 인해 사라졌지만 얼마 전까지 오르비 메인 화면 상단에는 '최상위권 수험생 및 졸업생 커뮤니티'라는 문구로 오르비를 소개하고 있었고요.


2007, 2012년 대선 국면, 2008년 광우병 사태 등 크고 작은 정치적, 사회적 사건이 있을 때마다 오르비의 여러 게시판은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 들끓었고, 4년마다 펼쳐졌던 총선과 지방선거 때도 오르비는 정치 이야기로 달아올랐습니다. 저도 지금은 그만뒀지만 2012, 3년까지는 매 선거가 끝난 이후 간단한 소회를 꾸준히 작성하여 올리곤 했었고요.


오르비를 단순히 수험, 입시에 관한 정보가 올라오고 수험생끼리 그것들을 교류하는 커뮤니티인 줄 알고 가입한 뉴비 여러분께서 보시기엔 당황스럽겠지만, 오르비는 그런 곳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더구나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함으로써 벚꽃 대선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언론에서는 5월 9일 전후를 유력한 대선 날짜로 점치고 있는데요. 두 달도 채 안 남았으니, 사실상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소에도 대선이 다가오면 오르비에 정치 이야기가 많아졌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겁니다.


따라서 정치글 보기를 원하지 않는 수험생 분들은 오르비를 현명하게 이용하셔야 합니다. 대략 그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아보기로 오르비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물을 읽지 마세요. 평소에도 절반 가까이가 생활밀착형 잡담이었지만 앞으로는 거기에 정치글이 추가될 겁니다.


2. 캐스트, 클래스, 추천 태그를 이용하세요. 캐스트 태그로는 오르비북스 저자나 일반 유저분들의 칼럼 및자료를, 클래스 태그로는 오르비 인강 강사분들의 칼럼 및 자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천 태그는 이 둘의 합집합 역할을 하지만 수험 외적인 주제의 글도 다수 포함되니 적절히 걸러 보시고요.


3. 추천글 중에서 거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제목이고, 둘째는 댓글 수입니다. 제목에서 노골적으로 "나 정치글임", "나 어그로임"하는 글은 가볍게 지나쳐주세요. 가끔 제목은 무난한데 댓글수 가 비정상적으로 많다 싶으면(100, 200개 이상) 틀림없이 싸움이 난 것이니 아예 클릭도 하지 말기를 권합니다. 저도 그런 글은 안 들어갑니다. 댓글 보면, 끼고 싶어지잖아요. -_-;;



2017년에는 올림픽도, 월드컵도 없지만 수험생에게는 그에 못지않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정치, 사회적으로 나라 안팎이 '격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혼란스럽기 때문이죠. 모쪼록 너무 휘둘리지 말고 중심을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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