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님 [690003] · MS 2016 · 쪽지

2016-10-16 15:06:38
조회수 33,611

0. 서울대는 누가 가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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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궁금했죠

서울대는 누가 갈까?

네. 공부 잘하는 사람이 가겠죠



근데 D-32 남은 이 시점에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주변에 공부를 그렇게 전국적으로 잘하지 않았는데

재수 이상으로 (현역 X) 서울대나 연고대 간 애들 보면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가더라구요

그들은 한결같이 운이 좋았다면서 겸연쩍게 웃어보이지만

또 하나같이 한 소리가 있었으니

이번 수능 끝나고 다음 수능 때까지 365일 내내 공부하면 서울대 다 가냐고

원래 모든 시험이 마지막 한두달에서 끝장을 보는거라면서

사실상 노베이스 상태에서 하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고 얼마 안남아서 빡공이 가능하다고

가장 큰 단점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멘탈 싸움에서 진다고 하더군요

11달 놀고 마지막 한달에 몰아서 하려니

갈길이 멀어보이고

아 한달 가지고 되겠어? 이러다가

3주 남기고 2주 남기고

일주일이 남으면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죠



그러니까 남은 한달 30일 혹은 31일을 하루도 소홀히 하지 말고 공부를 하라고 하더군요

노베이스 상태에서 가능하다고

그게 정말 나는 죽을 정도로 절박하게 열심히 했다고 말할 정도가 되면 된다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건 정말 멋진것 같습니다



한달도 안남은 상태에서 반수하고 장수해서 SKY 간 친구들이 있는데

자기가 더 멋져보이기 위해서 수험 기간을 줄인것 같지만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정말 맨날 처놀러다니고 (그냥 논게 아니라 아주 처놀러)

막판에 꼭 역전 드라마를 써내더라구요



누군가에게는 제 글이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한달이 어떤 달은 30일이고 어떤 달은 31일인데

어쨌거나 충분히 한달 하고도 하루가 더 남았어요

D-32

백지고 노베고 전사고 뭐고 뭐든 하셔서 원하는 것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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