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오마] 선생님, 불안해서 공부가 안돼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581511
[칼럼] 선생님, 불안해서 공부가 안돼요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에게,
저는 칼럼을 절대 대충 쓰지 않습니다.
학생 한 명이라도 이 칼럼을 통해 바뀔 수 있도록
디테일한 상황 설명과 구체적인 방법제시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제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매일 학생들을 상담하고 학생들에게 맞는 공부법들을
함께 상의하고 그 과정에서 저도 항상 새로운 것을 느낍니다.
제 칼럼은 그러한 공부와 함께 한 자 한 자 허투루 쓰지 않으려는 제 노력이 담긴 글입니다.
그만큼 여러분도 그 무게를 느끼고 이 칼럼을 읽길 바랍니다.
--------------------------------------------------------------------
“선생님, 불안해서 공부가 안돼요..”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성적대와 상관없이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물론 그 심리,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한다.
성적 대에 따라 구체적인 고민은 다를 수 있겠지만,
성적 대에 상관없이 수험생은 공통적으로
불안하다.
<수능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슬프게도, 아무리 성적대가 상위권인 학생들이라 하더라도
수능을 치는 수험생이라면
불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불안을 어떻게 대할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불안을 없애자, 없애자.. 하면 불안이 더 생기는 것이
사람이 아니던가.
<불안을 줄이는 방법은 성적이 아니라, ‘실천’ 이다>
삼수를 하면서 내가 느낀 결론은
불안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더 커진다는 것이다.
재수 때나 삼수 때 모의고사 성적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삼수 때 공부를 하면서는
불안이 ‘그나마 적었다’.
처음 삼수를 시작하면서는 걱정이 많았다.
“올해 실패하면, 군대를 가야하는 구나”
“내 계획은 괜찮은가?”
“잘하고 있는데도, 왠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등등 걱정이 너무 많았다.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다.
이 때 우리는 걱정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한다’
아니
걱정을 정리하고 공부에 임하겠다는 핑계(?)로
공부를 놓는 학생들도 더러 생긴다.
단언컨대,
걱정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미친 듯이 커진다.
잠들기 직전에, 어떤 생각을 하면
끝없이 생각이 꼬리를 무는 것을 우리는 20년간 경험하지 않았던가.
마찬가지다.
인간의 걱정은 실제 문제보다 커 보인다고 한다.
내가 걱정‘만’ 하고 있을 때 우리의 걱정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진다.
그러나
우리가 실천을 하고, 문제를 직면했을 때
내가 묵묵히 내 할 일을 할 때
불안은 하지만,
어느새 공부에 몰입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고,
내가 걱정하던 고민들이 의외로 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시작한 삼수에서, 고민만 하다가 2월이라는 시간이 날아갔다.
고민은 정리되지 않았고 (될 리가 없지...) 공부도 계획보다 더뎠기 때문에
불안은 더 커졌다.
그 때 마x이라는 책에서
무대포 정신 으로 해보라는 말을 들었고
지금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바에야 일단 뭐라도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언제까지나 무대포로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효율성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때, 논할 수 있는 부분이다. 효율적인 공부를 찾는다고,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보단 무식하게 공부하는 사람이 훨씬 낫다)
그러나
무대포라도 하다보면, 나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고
내가 무엇을 고쳐야할 지를 조금 알게 된다.
고민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실천 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수험생이 너무나도 많고 안타깝다.
힘들겠지만, 고민을 없애는 첫 걸음은 “실천” 이다.
<불안에 대한 나의 생각>
불안이 없는 수험생은 없다.
성적이 오른다고 불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불안은 너만 가진 것이 아니다. 너무 너 자신을 탓하지 마라.
불안을 줄이는 것은
실천에서 시작한다.
우선은 무대포 정신으로, 실천해보는 것에서 시작해라.
그리고
한 가지 Tip은 고민하는 시간을 따로 만들어 두는 것도 좋다.
공부를 하면서 걱정이 들 때, “이 고민은 이따가 고민하는 시간에 해야지” 라는 것으로
공부에 집중력을 조금 올릴 수도 있고
해결 해야할 고민이라면 “구체적으로” 적어서 해결하길 바란다.
고민은 생각에 머물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명심해라
그렇게 적음으로써, 우리 머릿속에서는 무의식적으로 그 고민들을 인지하고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두서 없이 적었지만,
수험생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이 불안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는 불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대안을 세우려고 한다.
(ex. 계획을 점검 받고 싶어 하는 수험생의 심리, 너만 그 고민 하는거 아니야...등등)
-------------------------------------------------------------------------------------
[1:1 온라인 멘토링 미라오마의 수능 블로그]
* 블로그 이웃을 신청하고 좋은 자료들 받아가세요 :)
* 언제나 여러분의 자유로운 생각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
* 제 블로그를 마음껏 홍보해주세요.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이 힘이 됩니다.
* 1:1 온라인 멘토링 문의는 [멘토링 문의] 배너를 활용해주세요.
(현재는 마감된 상태이므로, 요청해주신 분들은 대기자 명단에 올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멘토링 이전에도 부분적인 관리가 가능하니 연락주세요)
---------------------------------------------------------------------------------------
[너희들을 위한 칼럼]
[칼럼] 수능날을 낙관하지 말자.
http://blog.naver.com/miraoma/220962531974
[칼럼] 영어 단어 공부법 _ 다독의 힘
http://blog.naver.com/miraoma/220959596337
[칼럼] 계획 _ 성공하는 계획표를 만들자
http://blog.naver.com/miraoma/220957459367
[칼럼-국어] 수능의 시작은 화작문
http://blog.naver.com/miraoma/220955030590
[칼럼]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http://blog.naver.com/miraoma/220954373566
[칼럼] 탐구 공부 효율적으로 하기
http://blog.naver.com/miraoma/220953944586
[칼럼] 공부는 엉덩이로 ?! _ 수능 칼럼
http://blog.naver.com/miraoma/220951747150
----------------------------------------------------------------------------
[너희들을 위한 정신교육]
[나름의...정신교육] 열심히의 함정
http://blog.naver.com/miraoma/220955018471
여러분의 좋아요, 팔로우, 댓글, 블로그 이웃 모든 관심은 힘이 됩니다 :)
오르비 쪽지 질문은 확인이 조금 느려요 ㅠㅠ
블로그 답변이랑 카톡 질문이 많아서, 조금 걸리더라도 최고의 퀄리티로
상담해 드리니, 조금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짜열받음 저번에 학교쌤이 그냥 의대가지말고 적당히 의사랑결혼하면돼~...
-
정보가 머릿속에 아예 안들어옴....
-
님들 0
231122를 기울기로 해석하는게 어렵나요 230622를 유리화로 해석하는게 어렵나요
-
재미는 고트여서 시간 ㅈㄴ박는데 실력 오르는건 joat 그 자체임
-
구하기 쉽지 않네..
-
시간 너무 빡빡한데 딱 맞춰서 가도 괜찮나요?
-
이걸 결국 잡아내긴하는데 이거때메 시간 날리는게 문제임 계산실수,발문 잘못읽는 실수...
-
해보고나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수긍함
-
어떤 분이 2년 가까이 수학 4등급이었는데 학원 쌤이랑 상담해서 문제 풀이 태도만...
-
내년에 수능치는데 강윤구 커리 타려고 합니다. 내신버려서 지금 수능공부할건데 강윤쌤...
-
나만 그런거 아니겠지?
-
분석서라기 보단 내가 주로 윤사 문제를 풀때 드는 생각? 같은 걸 적어 놓은거라...
-
ssg 모의고사 (신성규 선생님이 만든 모의고사) 의 난이도가 극악하기로...
-
사문1일1실모 ㄱ?
-
(모름)
-
눈물이주르르흐르는감동의맛
-
수능은 일종의 로또임 수능 말고도 인생계획도 몇개 있고….
-
24로 부탁드려요 22는 멘탈 너무 깨짐...
-
창문 틈 햇살아래 휘날리는 먼지가 보이는 도서관에서 옆에 두꺼운 옛날 책 쌓아두고...
-
조퇴하니까 현타 ㅈㄴ오네요 ㅠㅠ 독감 걸리면 좃댈듯... 예방주사 맞아야하나
-
다찢어버리고싶음ㅋㅋ 그나마 대전시장님이 이번 추석 인사 현수막엔 정치색깔 안넣고...
-
지금 열심히 하면 될까요? 이딴거 왜 물음? 걍 불안하니까 달콤한 말 듣고...
-
우울글의 끝판왕
-
근데 중간에 분명 가을이 며칠 있었는데 왜 다시 여름이 된거야? 진짜 반대로 돌음?
-
아님 자기 시간대로 짜서 하시나요?
-
날씨 시발 0
"가을엔 늘 더웠다" 이러는 사람 있는데 이정돈 아니었다. 여름이 너무 길잖아.....
-
23수능 공통 체감난이도가 저는 되게 낮았는데 그 이유가 15,22가 딸깍이었음.
-
강k 1회 풀었는데 20실수틀, 22 29 30 시간부족 나가리로 84점이거든요...
-
여친 만드는법 10
그렇다고 하네요
-
하
-
짝수형아..
-
했더니 마스크쓴 내입냄새였음,,,,ㄷㄷ
-
솔직히 11점차는 아무리 확통쉽고 미적어려웠다해도 아니라고 생각
-
11-15라인에 지뢰 2개만 깔아두면 10번 30번에서 연쇄폭발 일어남.
-
그냥 아는 문제아님? 못 풀면 그논리에 익숙하지 않은거라 생각해요... 맞다 안맞다...
-
뭔가 지나보니 좋은듯 등급컷도 이해할만한 수준이고
-
근데 지금생각해보니까 12
9평수학때도 멘탈영향이 아예 안가지는 않은게 10번 사인값만구하면되는걸...
-
물리고수가될거야 1
뜌땨땨
-
이런거 난이도 대비해서 나랑 개 ㅈ같이 안맞는데 수능에 저딴문제로 도배될게 뻔해서 두려움..
-
공통에서 세모,별표친 문제: 0이었음.
-
내 8만원 시팔
-
이거지
-
국어도 수학도…ㅜㅜ
-
국수영탐 다 나한테 맞게 나와서 나한테만 물이었으면 좋겠다
-
이거 30문제맞음? 30문제4500원이면 남는게없을텐데
-
해주세여 제가 사랑하는 강사님들 -김기현 오지훈 박지향 안맞았던 강사님들-백호 김동욱
-
ㅠ_ㅠ 삼수를 해서라도 고려대 가야할 것 같다..
-
난이도가 너무 물이라 에바같다고 생갇
-
수학 중상위권이라 그런지 불보다 물이 나음ㅋㅋㅋ 멘탈 영향도 엄청 받아서 멘탈...
-
걍 풀세트로 뽑아서 다시 풀까 아님 걍 아수라에 있는걸로만 할까 어카지 9평칠때...
칼럼은 닥추
:) ㅋㅋ!
여러분의 모든 관심은 힘이 됩니다. :)
이 글을 많은 수험생이 볼 수 있길!
솔직히 20대 중반되고 느낀건 수능보다 중요한거 인생에서 산더미인데 그거 하나 불안해서 아둥바둥했던게 참ㅋㅋㅋㅋ 수능끝나면 인생끝날것처럼 여기는 전반적인 사회인식이 큰 문제이긴한듯
어쨌든 좋아요 눌렀어요
참... 잘 하고 있는 친구들도
너무 많이 불안하고 조급하게 되는게 안타깝네요.. ㅠㅠ
팔로우하고 칼럼 예전부터 봐왔는데 진짜 제가 공부하면서 깨달은것들만 있네요 ㅎㅎ 모두 중요한듯해요
덕분에 확신을 갖고 나아갈수있을거 같네요 !! 도움이많이 된거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얘기해주니 고마워요 :)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는 칼럼 쓸게요
응원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제 얘기같네요
재수를 하려니 고민되는 게 많아서 공부를 제쳐두고 고민하다가 공부를 안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저만 그러는게 아닌가봐요 ㅎㅎ
:) 꼭 마음 잡고 공부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