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oma [64964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3-20 22:57:26
조회수 1,112

[미라오마] 수능 날을 낙관하지 말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566767


[미라오마] 수능 날을 낙관하지 말자.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에게,

저는 칼럼을 절대 대충 쓰지 않습니다.
 
학생 한 명이라도 이 칼럼을 통해 바뀔 수 있도록 

 
디테일한 상황 설명과 구체적인 방법제시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제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매일 학생들을 상담하고 학생들에게 맞는 공부법들을

 
함께 상의하고 그 과정에서 저도 항상 새로운 것을 느낍니다.

  
제 칼럼은 그러한 공부와 함께 한 자 한 자 허투루 쓰지 않으려는 제 노력이 담긴 글입니다.

  
그만큼 여러분도 그 무게를 느끼고 이 칼럼을 읽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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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수능 날을 낙관하지 말자"

 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이 공부를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 있길 바라며 씁니다.

앞서 "[나름의.. 정신교육]_ 열심히의 함정" 이라는 글을 썼었는데,


[나름의...정신교육열심히의 함정

http://blog.naver.com/miraoma/220955018471










이 글을 요약하면 열심히만 하는 것은 잘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 이야기의 연장선에서

한 가지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합니다.

편한 마음으로 읽고 따라오면서, 내가 이러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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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은 모두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누군가는 1등급이 나오고, 누군가는 2등급이 나오고

또 누군가는 노력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번 3월 모의고사를 치고 많은 학생들이 이런 생각을 했을겁니다.

미친듯이... 한 해를 불태워 보자"

저도 그랬습니다. 모의고사에서 내가 만족하지 못할 성적을 맞았을 때

저도 제 자신을 타이르고, 미래의 꿈을 위해서

다시금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이 마음 가짐만으로 공부의 변화를 가져오긴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하자는 마음은 많지만, 그런 마음을 가졌다고

내가 가진 실력이 한 순간에 바뀌지는 않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점점 더 답답하고.. 슬럼프에 빠지고

14시간동안 못 앉아 있는 자신을 탓하기도 하고

집중력이 2시간 3시간 이어지지 못한다고 자신을 비난합니다.

이 때 부터 본인이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 지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막무가내로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 14시간 앉아서 공부시간을 체크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때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이 바로

" 이렇게 열심히 하면 수능 날 잘볼거야" 라는 낙관입니다.

수능 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가 열심히 하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란 것도 중요한 마인드 컨트롤이구요.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마음 가짐과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

"구체적인 문제점 찾기와 구체적인 노력" 

그리고

"혹시나" 에 대한 전략 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 비문학에서 과학 지문을 틀린 학생이 있을 때

이 학생이 모의고사를 끝나고 하는 생각은

"수능 날까지 미친듯이 과학 비문학을 풀면 될거야" 라며

미친듯이 과학을 풀어댑니다.

저는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 과학 지문을 열심히 푸는 것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때

"구체적으로 내가 과학 지문을 못 푼 원인을 점검하고, 과학 지문을 잘 풀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 (ex. 고난도 문제집 (?), 인강(?)) 을 해야하죠"

여기까지만 해도 훌륭한 학생이라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 수준까지 온다면

저는 이 학생을 훌륭한 2등급 학생이라고 말할 겁니다.

그러나 

이 학생은 수능날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왜일까요?

도대체 왜 수험생들이 수능날 추락을 하는 걸까요?

바로


"혹시나" 에 대한 전략이 없기 떄문입니다.

여러분!

열심히 내용 공부를 해서 1등급을 돌파하는 실력을 갖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늘 "혹시나 내가 못 푼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예를 하나만 더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수능 영어 빈칸을 잘 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 영어 빈칸 무조건 잡는다 ( 모두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 :))

2. 구체적인 빈칸을 못 푸는 원인에 대한 분석 + 솔루션 (저는 이 대안으로 인강의 도움을 받자고 결정을 했었구요 :))

마지막으로

3. 혹시나 내가 그래도 수능날 풀지 못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이 마지막 3번이 저에게 가장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의외로 1등급 학생들과 상위 2등급 학생들의 절대적인 실력차이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저도 재수 때랑 삼수 때 엄청난 내용을 깨달아서 성적이 오른 것이 절대 아닙니다.

내가 모르는 '어떤 앎' 을 깨우쳐야 1등급이 된다(?)

( 물론, 실력이 월등하게 좋고, 압도적인 실력을 갖는다면 그 과목은 그런 전략들에 대해서 크게 알지 못하더라도, 시험을 잘 칠 수 있고 그러한 것을 '지향점'으로 갖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내용적으로 성장했다는 것 보다 시험 잘 치기 위한 마인드 적인 부분에 성장이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3번과 같은 마음을 갖게 된 것은 삼수 때 인데,

재수 때나 삼수 때나 수능 날 빈칸 추론 2개는 막혔습니다.

그런데

재수 때는 ?

내가 열심히 빈칸 인강도 듣고, 열심히 했는데 풀리지 않으니까

그 이후의 것들이 다 말려버렸습니다.

삼수 때는?

똑같이 풀리지 않았고 마음의 어느 정도 동요는 있었지만,
 
내가 생각한 안에서 움직이는 시나리오 였기 때문에

그 때의 전략대로 움직였습니다.

이러한 태도 하나 때문에 빈칸 하나를 틀리고 맞고의 문제보다도
빈칸 이외의 문제들을 풀 때 마음의 동요가 적었던 것

그래서 빈칸을 틀리더라도 나머지는 다 맞아서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수험생 여러분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조언

열심히만 하지는 말자, 잘하려고 하자.

그리고

내가 부족한 것을 알았을 때

열심히 하되,

열심히 하면 시험날 잘 풀리겠지 라는 막연한 낙관보다

혹시나 안 풀렸을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전략 또한 고민해보는 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

-> ex. 저는 영어 빈칸 추론을 당연히 열심히 공부했지만,
내가 시험 날 한 번 읽었을 때

못 풀 것 같다라는 삘이 딱 오는 순간
"1번 정독 하고 답 찍어놓고 넘어가자" 라는 전략을 세웠고

전략만 세운 것이 아니라, 이것을 시험장에서 하기 위해서
실전 모의고사를 풀 때

"찍는 연습"도 했습니다.

결국 시험날은 내가 맞았는지 틀렸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처럼 "내가 세운 시나리오 안에서 움직일 때" 우리는

맞은 것 같은 착각(?)을 갖고

이후 문제들을 조금 덜 불안한 상태로 풀 수 있게 됩니다.

이상 2등급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함에도 불구하고

수능 날, 시험 날 4등급 5등급 까지 추락하는 것에 대한

제 원인 분석과 제 공부의 전환점이었던 깨달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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