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문수석희망 [573584] · MS 2015 · 쪽지

2016-09-30 19:56:36
조회수 4,036

자퇴한 분들 너무 부러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264288

저는 작년 11월에 자퇴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의도된 시간 질질끌기로 자퇴 못한 고2 학생입니다.

(여기서 11월이 어떤 의미인지... 자퇴고민 해보셨거나 자퇴하신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거에요)


저는 결국 자퇴를 실패한 후 본 기말고사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평균 70점대의 시험성적을 받았고요. (이 이전까지는 초등학교 때부터 내신에서 평균 94 아래로 내려가본 기억이 없네요)


일단 다니던 학교는 더 다니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무작정 전편입 자리부터 알아봤고, 가고 싶던 학교는 떨어지고(뺑뺑이) 어느 특목고에 운좋게 붙어서 도망치듯 빠져나왔어요.


근데 그게 운좋은 거였던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때 학교에 꾹 참고 남았더라면 조기졸업이라도 시도해 볼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고... 지금 학교에서는 각종 수행평가와 강요되는 일들에 끌려다니고. 고1때 제 모습이랑 하나도 달라진 게 없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여전히 하루하루를 제 의지와는 관계없이 끌려다니면서 살고, 제 인생에서 제가 하고싶은 대로 할 수 있는게 단 하나도 없다는 것만 체감하면서 살고 있네요.


모의고사는 고2 들어와서 백분위 99.5~99.6 나오고 있고, 내신은 전학 오기 전에는 1점대 후반 수준 유지하다가 마지막 시험에서 폭망해서 2학기 내신 2점대 후반 나왔었고. 전학 온 후에는 4점대 후반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저, 고등학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입학 수석이라고 한학기 전액 장학금도 받았었어요. 역으로 그게 저를 더 힘들게 했을 수도..)


요즘 너무 괴로워요. 제 의지로 바꿀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요. 불안함에 얽매인 상태로, 남이 만드는 대로 끌려다녀야 하는 인생 사는게 너무나 서러워요. 요즘 특히 우울함이 극대화돼서 우울증 검사라도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이번주만 학교에서 남몰래 4번은 운 것 같아요.. 시험 1주 남아서 수업시간에 자습하는데 우울해서 울고, 밤 3시에 기숙사 침대에서 누워있다가 서러워서 울고. 밥 먹다가, 밥 먹고 식당 계단 내려가다가 갑자기 서러움이 폭발해서 또 울고. 미친놈 된거 같아요. 이게 다 자퇴 못해서라고 생각하면 또 짱짱 곱빼기 서러움. 당장 지금도 눈에 눈물이 고여있네요 ㅎㅎㅎ


멘탈도 점점 더 가루가 되어가는 거 같아요. 초등학교 때, 따돌림 당하면서도 자존감이 낮아지지는 않았었던 강철 멘탈의 저는 어디로 가고, 사소한 거 하나에도 멘탈이 저 멀리 에콰도르까지 흩날리네요. 유리멘탈, 쿠크다스 멘탈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아예 미세먼지 멘탈이나 헬륨 멘탈이에요 ㅎㅎㅎㅎㅎ


이제는 지난 일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때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는 대목에서 제가 인간관계가 서툴 거라고 추측하신 분들 있을 거에요. 예 맞아요. 고등학교 와서는 좀 다른 의미로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저도 예민해지고, 다른 사람도 예민해진 상황에서 다들 서로 견제하고, 눈치보고, 뒷담 까대고.. 고1 때 학교 "상위권"(학교에서 특별 자습실 쓰는 학생들... 정도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넓을까요)이라는 애들 하는 짓이 너무 싫었고, 그 짓들은 자퇴 실패하고도 학교 뜰 작정을 하게 만든 주요 요인 중 하나기도 한데, 전학 와서도 여전히 힘드네요. 전 학교보다는 덜하지만.


학교에 끌려다니는 것도 여전해요. 고1때 학교는 시험기간을 제외하면 무지막지하게 많은 보고서형 대회를 찍어냈는데 (혹은 뽑아냈는데), 그거 일일이 쓰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학교 수행평가는 거의 죄다 자필 베끼기 수행이어서 필기가 느린 저는 팔이 정말 힘들었고 또 제시간에 못내 감점도 받고 했었는데.. 그게 정말 힘들었었어요. 고2 와서는, 이 학교에서는 발표 내용보다는 발표 테크닉이 훨씬 중요한 수많은 발표 수행과, 외워서 말해야 되는 발표 수행(영어, 전공어), 의미가 없어보이는 팀플, 이론 학습 없이 던져주는 실용 경제 활동(기업분석 등). 아무리 생각해도 제대로 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일들 투성이지만, 도저히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 정시? 전공어를 제외하면 수행평가가 형식상 내신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행을 던지면 내신 올 9등급이에요. 그건 안 되잖아요.


저는 느리고 꼼꼼한 성격이고, 어떤 일이든 '의미'를 찾아 부여해가면서 하는 타입이에요. 동시에, 자유주의적이어서 무언가가 저를 구속하는 것을 정말 갑갑해해요. 암기하는 건 그렇게 잘하지 못해요.(특히 영어 본문암기 같은 깡암기) 이런 제게 한국 고등학교와 대입 수시는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주어지는 대로, 던져주는 대로 (대강대강이든 꼼꼼히든) 잘 하고,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충실히 따르고, 내신은 누구보다 꼼꼼하게 외우고. 중학교 때 항상 학교에서 최상위권~상위권 학생이었지만,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면서 동시에 '잘 놀면서 성적도 어느 정도 나오는' 스타일도 아니었던 저는 이도저도 아닌 거 같네요.


중학생 때만 해도, 저는 무조건 수시로 갈 거고, 수시 타입이라고 철썩같이 믿었어요.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역사 소논문/논술 대회에서 전국 대상도 받았었고, 국토올림피아드(중딩판 지리올림피아드), 독도 과거대회 같은 여러 대회도 나갔었고..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지금은 거의 쓸모 없다는 외부 활동은 참 좋아했었거든요. 또, 다양한 학문에 관심이 많고 책 읽는 걸 좋아했고요. 현실은 냉혹해서 수시는 저같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책 읽는 시간을 없게 만드는 수행평가&교내대회 폭탄, 그리고 기말고사가 끝난 후 짧은 시간 동안 독서록 빨리 써서 내라는 독촉..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이런저런 일들을 고등학교 와서 2년간 경험해 보니까, 아 그냥 한국 고등학교는 다 헬이다. 라는 생각, 그리고 내가 그때 자퇴를 못 해서-라는 끊임없는 후회만이 남더라고요. 내가 안하겠다 결정해서 안한것도 아닌데 왜 후회는 제 몫일까요.


저 봐요 저. 한심하게 살고 있어요. 다음 주 화요일부터 내신 시험인데, 공부 안한 과목이 허벌나게 많으면서 지금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이런 글이나 싸고 앉아 있어요. 전학 오자마자 전공 관련 자율 동아리 만들어놓고 제대로 운영하지도 못해요. 되돌릴 수 없는 과거만 살펴보면서 하염없이 울고 있어요. 결국 지금의 한심함은 지금의 내가 만드는 건데.


그래도 너무너무 과거를 바꾸고 싶어요. 그 때, 방문을 걸어잠그고 등교거부 시위를 해 학생부에 무단결석이라도 찍혔으면 부모님이 자퇴를 허락하셨을까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저 흘러가는 대로 끌려가며 살아야 돼요.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도, 평소에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볼 수도 없고 힘없이 축 쳐져서 따라가야 돼요.(전 수능은 상당히 재밌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제게 맞는 시간만 주어진다면, 아니, 그때 자퇴만 했더라면 계획 잘 짜서 재미있게 공부했으리라고 98% 확신해요.) 제가 마구 소리를 지르고 발악하든 어쩌든, 제가 학교에서 시키는 걸 여전히 계속 하면서 제 시간을 흘려보내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으니까요.


언제는 울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는 그런 생각이 안 들어요. 시도때도 없이 울거든요. 기숙사 학교라서 시끄럽게 울 수는 없고, 위에서 말했듯이ㅡ 자습하다가, 밥먹고 걷다가, 누워있다가도 갑자기 서러워서 마구 울게 되니까 울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안 들어요. 제 인생에서 제 의지로 할 수 있다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기력감 때문에 참 서러워요. 삶의 의욕이 급격하게 상실돼요. 아프지 않게 자살할 방법이나 도구만 있다면, 전 당장이라도 자살시도를 기꺼이 할 거에요. (수면제는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구매가 불가능하고, 수면유도제로는 절대 죽지 않는답니다.)


이 글 쓰면서도 눈에 눈물이 계속 고여 눈이 아프네요. 그냥... 자퇴 관련 글 보니까, 안그래도 요즘 서러워서 맨날 우는데 삘 받아서 감성따라 의식의 흐름대로 글 하나 써봤어요. 자퇴한 분들 너무 부러워요. 저처럼 인생에 목줄 달지도 않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으니까. 그냥 갑자기 졸도해서 눈 떠보니까 2017년이었으면 차라리 좋겠다. 글 내용이 자꾸 왔다갔다해서 읽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수만휘에 쓴 글인데 오르비에도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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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인격 · 679293 · 16/09/30 19:59 · MS 2016

    사람은천성이란게있나보다 울면서일은묵묵히다하고.... 오토바이타거나 담배피거나 가투레ㅔㅔ

  • 너부리야 · 676004 · 16/09/30 20:01 · MS 2016

    부모님 세대는 보수적인 느낌이 없지 않아서, 학교 선생님들도 야자 빼달라 하면 잘 안 빼줌. 야자 빼고 공부하겠다는데도 그저 '빼고 놀러 다니겠지, 나때는 학교에서 공부했는데' 이런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임. 부모님도 마찬가지. 학교 안 다니면 큰일나는 줄 알고 계심.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09/30 20:03 · MS 2015

    고1 1학기때 야자실 정말 저한테 안맞는거 같았는데 억지로 꾸역꾸역 다니다가, 내신시험 1주 전쯤만이라도 안나오게 해달라고 사정사정 해서 겨우 1주동안 야자실 안 가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2학기 때는 아예 '야자실 짜를거면 짤라' 마인드로 대놓고 째고 다니면서 방황했던..

    지금은 기숙사 학교라서 강제 풀 야자고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09/30 20:05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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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이겨라공부법 · 682018 · 16/09/30 20:09 · MS 2016

    자퇴한다고 다 좋은건 아니에요..  전 자퇴하고 인생이 암울해졌어요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09/30 20:11 · MS 2015

    내가 가고 싶던 길을 눈앞에 두고 뒤로 끌려가고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 나를이겨라공부법 · 682018 · 16/09/30 20:21 · MS 2016

    자퇴를 생각하는 순간 학교다니는게 조금만 힘들면 자퇴할까 라는 생각이 자꾸들어서 자퇴했는데...  정말 공부때문이라면 안하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시간을 얻고 나머지를 다 버리는게 자퇴같네요... 그 알게 모르게 무시하는 분위기라던가 부모님까지도 등돌리시더라구요 하는게 없다면서...  진짜 왕따를 심하게 당하는게 아니라면 열심히 해보시고 안되면 재수를 추천드려요...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09/30 20:25 · MS 2015

    공부때문만은 전혀 아니고, 자퇴할 시기는 이미 놓친 지 오래에요.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우울해하고 있기만 한 거고요. 제 의지와는 관계없이 학교가 하는 대로 끌려다녀야 되는게 가장 싫네요.. 인간관계 스트레스도 제법 받기도 하고..
    그냥 학교 때문에 인생이 지쳤어요. 삶의 의욕이 0에 수렴하고 자존감은 지구 내핵까지 떨어졌네요

  • 연세대공대 18학번 · 679645 · 16/10/01 03:27 · MS 2016

    자퇴할시기 안늦었어요.
    뭐가 늦었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학교때문에 지금도 인생이 지치는데 가뜩이나 힘든 고3때 더 지칠려고 하는건가요?
    지금도 충분히 힘들만큼 힘들면서 왜 굳이 앞으로를 더 힘들게하려고 하나요?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09/30 20:27 · MS 2015

    시간을 얻고 나머지를 버리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 버릴 나머지 중에 좋은 게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자퇴로 인해 얻을 것에 비해 잃을 것이 거의 없다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거 같아요. 이미 자퇴하기엔 늦었다는 게 문제지..

  • 나를이겨라공부법 · 682018 · 16/09/30 20:28 · MS 2016

    그렇군요... 화이팅 하시길

  • 나를이겨라공부법 · 682018 · 16/09/30 20:22 · MS 2016

    제가 자퇴하고나서 알게된 애들중에 물론 공부잘하는거 유지해서 좋은대학 간 친구도 있지만 거의90%정도는 인생이 피폐해지더라구요 우울증 앓는 친구들도 많았고... 심지어 대학 잘간친구도 다시 돌아가면 자퇴안할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결국 본인이 하기전 까진 느끼지 못하니까 가벼워 보이지만 자퇴는 정말 쉽게생각해서는 안되는거같아요

  • 뚤딸. · 681947 · 16/09/30 20:20 · MS 2016

    지금이라도 하실수는 없는건가요 ㅠㅠ

  • 루소 · 665924 · 16/09/30 21:07 · MS 2016

    한 살 어린 자퇴한 검고생인데요. 힘내세요

  • gju06122 · 682420 · 16/09/30 23:30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gju06122 · 682420 · 16/09/30 23:47 · MS 2016

    제 일기 읽는 줄..놀랐어요 저도 고2이고 지역자사고를 다녔고, 한 달전에 자퇴를 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만해도 생기부가 넘쳤어요 이것저것 활동들이 너무 재밌어서 일부러 찾아서 하고 수행평가도 단지 제가 즐거워서 영상도 만들고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하는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왔어요 입학성적도 좋았고 모의고사도 잘나왔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모의고사랑 내신이 학기마다 1-2-3으로 떨어졌습니다 제 스스로도 공부가 손에 안잡혔고 심화반이랍시고 모여있는 애들의 이기적인 모습도 너무찌질해보였고 학교가 저를 이렇게 만든 것 같아서 말 그대로 극혐이었어요  중학교 때 제가 즐거워서 했던 활동들과 고등학교 와서 반 강제적으로 진로에 맞춰서 하는 활동들은 다르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자퇴를 했습니다 물론 부모님도 저도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요 친구들이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우울하지만, 아직까지는, 저는 지금이 좋습니다. 학교다닐 때 보고서 수행평가 논술 각종대회 내신 등등으로 받았던 그 압박감에 비하면 하루에 열여섯시간을 앉아있음에도 단순하게 이 길밖에 없으니까 지금이 심적으로 훨씬 편합니다. 불안하고 외롭지만, 편하네요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공감도 되어서 저 스스로한테 하고 싶은 말이 나온 것 같네요 제 오지랖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또래 친구들, 그것도 공부할 의지가 있는 학생은 다 하는 고민 같습니다 제가 자퇴하기 전에 저는 아무 말 않았는데 몇몇 친구들이 자퇴 생각해봤다고 하더라고요..음 그러니까 힘내세여 으으 진짜 길어졌네요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쪽지 주세요! 자주는 확인 못하고요 이틀안에는 답장할 것 같습니닼ㅋ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1 00:13 · MS 2015

    저랑 비슷한 사례시네요... 공감할 수 있는 분이 계셔서 좋네요 ㅜㅜ 그래도 결국 자퇴하셨다니 부러워요

  • 0QBdghSTuWNvoi · 630939 · 16/10/01 04:30 · MS 2015

    고등학교 다니면서도 충분히 수능공부하면서 잘 다닐수 있는데 수능이란 시험이 꼭 자퇴를 해야만 준비할수 있는 시험이었던가요...?
    고등학교에서 시키는게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그냥 아침에 학교나가서 님이 자퇴했다면 했었을 공부를 하면 되는데 핑계거리 찾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1 10:14 · MS 2015

    ㅋ 남의 사정 제대로 모르면 함부로 꼰대질 하지 맙시다?
    올해 수능봐도 님 수능성적보다는 잘 나올거 같으니까.

    최소한 이 글을 "학교에서 수능공부 못해서 자퇴하고 싶었다"로밖에 못읽으시는 걸 보니 저보다 국어(언어) 성적은 낮으실듯.

  • 0QBdghSTuWNvoi · 630939 · 16/10/01 23:59 · MS 2015

    고2 모의고사 99.5밖에 안나오는데 지금 수능봐도 수능을 저보다 잘 보신다니 웃고갑니다

    학교 일정에 끌려다니느라 자기 하고싶은 공부를 못한다면서요

    자기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못하는걸 탓해야지 환경탓만 한다고 달라지나요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2 00:32 · MS 2015

    수능을 제가 만족할만큼 볼거라고 한적 없음. 님보다 잘본다고 했지 ㅋ

    어그로는 저으기 메.갈 불판에서나 끄세요 여기서 끌지 말고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2 00:35 · MS 2015

    ソウルは 現代韓国の発展する様子を よく 見せて、非常に「現代的の」ところです。独立の以後、過ぎし70年間 韓国は 急速な 産業化を 通して 近代化を 作り出して、首都で 韓国人 5人中1人が 住むソウルは この中にも 最も 象徴的な 新しいものの中心地(ちゅうしんち)に 位置付(いちづ)けました。ところで、伝統の跡形とは 探しにくいソウルの真ん中に 我々は とても 韓国的で 伝統を よく 持つ地域を 探せます。ここは 正(まさ)しく 종로구に ある북촌한옥마을です。もっとも 現代的な この年の中に 最も 伝統的な このところを 探すのは 観光客に ずいぶん 大きい 醍醐味を あげることが できます。
    あわせて、韓国に来る大勢の観光客たちはソウルに来ます。同時に彼たちは韓国の旅行に韓国だけの伝統的な何かを触れようと思っています。でも、先に言ったように、ソウルには韓国の伝統的な姿をみえるところが多くありません。북촌한옥마을は彼たちに韓国の伝統を味わせることができる、非常に適合(てきごう)なところです。
    북촌 한옥마을は朝鮮時代には高官の居住地(きょじゅうち)で、近代には開化派たちと独立運動家たちの居住地でした。북촌 한옥마을の現在の形は植民地時代の1930年代に形成して、この時社会経済的な理由で大きい家が小さくに割ってなりました。この時 북촌 한옥마을の韓屋(韓国の家)は小さくて生活するのに効率的な家に変わりました。それで、建築史的にも 북촌 한옥마을は伝統と近代性が混在する独特な形に注目を浴びて、1980年代から保存の世論が出し始めて21世紀に来る本格的に保存しています。となりの인사동が伝統な文化芸術の街に知られるので伝統韓屋町として名声も取り戻しています。
    북촌 한옥마을は、見えるのと同じに朝鮮時代以来の多くの小路(こうじ)をそのまま保存していて内外国人のため伝統宿所、ゲストハウスなどがあります。伝統工房を見物するのもできし、韓国の前大統領の윤보선の家などのいろいろな文化財的な家屋たちをみえます。
    북촌한옥마을を感想なように一番いい八つ所を「북촌8경」と言います。各のところには写真撮影台を置きて小路を安くて行けるように作っていました。
    右の写真に見えるように、북촌한옥마을はきれいな瓦屋でいっぱいになりますが、その同時に現代的な形も見えます。現代の中の伝統、伝統の中の現代、これが북촌한옥마을だけの醍醐味でしょう? 私はこんな、一国の首都の都会の真ん中に新しいもの・古いものが一緒にある북촌한옥마을を全世界の観光客に紹介しようと思いました。聞い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이딴거 수십개 외워서 말하기수행을 수십번 해봐야 시간없다는 말을 이해를 하지 ㅋ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2 01:08 · MS 2015

    아 그냥 병먹금 해야겠다 빡쳐서 진짜ㅋ

  • 0QBdghSTuWNvoi · 630939 · 16/10/02 02:52 · MS 2015

    제가 대댓을 님이 만족할만큼 본다고 했나요?
    저보다 잘본대서 웃고간다고 한거같은데 글을 잘 못읽으시나요??
    저는 이미 수능본 사람이고 11수능봤었는데 표점합 550은 됐었네요
    어차피 내신으로 대학가긴 글렀는데 그걸 챙기고 있는게 더 문제... 버릴건 적당히 버리면서 해야지 님이 요령없이 하는겁니다
    저는 일본어 내신같은건 omr일자로 찍고 내고 주관식은 백지로 내고 그랬었네요 그래서 교무실도 여러번 불려갔었고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2 03:04 · MS 2015

    ㅇ 너가 내 입장이라면 내신 올9등급 맞겠냐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수행평가 70% 중간 15% 기말 15%라서 수행 던지면 올 9등급이라고 이 아저씨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글도 제대로 안읽어놓고 어따대고 삿대질 꼰대질이야

    11수능본 세대면 더더욱 할 말 없네. 댁이 수시체제 공고화된 지금 학교 교실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기나 해? 고등학교에서 시키는 게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08년도에 고등학교 입학한 세대니까 그딴 소리를 하지 ㅋㅋㅋㅋ 댁같은 사람을 위해서 어떻게 할게 많은건지 글에 조금은 써놓은거같은데 참...

    진짜 남의 사정 생각해보려고 0.1만큼도 노력 안하고 꼰대질 하고있는거 보니까 극혐이다 ㅋㅋㅋㅋ

  • 0QBdghSTuWNvoi · 630939 · 16/10/02 03:11 · MS 2015

    미안한데 다 읽고 글쓰는거거든?
    난 실제로 내신에 9찍힌거 많다
    어차피 수능 잘보면 다 커버되는데 스스로한테 확신이 없냐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2 03:13 · MS 2015

    그리고 너라면 수많은 발표수행들 할때 "전 안합니다"고 하고 발표안하고 들어감? 너 빼고 다하는데?

    조별수행은? 같은 조 애들 피해끼치든 말든 상관안하고 혼자 잠수탐?

  • 0QBdghSTuWNvoi · 630939 · 16/10/02 03:16 · MS 2015

    난 학교에서 시키는거 다 안했었다
    그래서 교무실 많이 불려다녔었고
    조별과제는 울 학교는 그런거 없었어서 모르겠네

    애초에 니가 멘탈관리 못해서 특목고로 도피 전학가서 사서 고생하는거자나
    학교 시스템에 끌려가는거 싫다면서 상식적으로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시키는게 많은데...
    정 못하겠으면 널럴한 일반고로 다시 가든가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2 03:23 · MS 2015

    교무실 많이 간걸 자랑처럼 말하는 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고.


    고1때 학교는 성적 잘나오는애들 모아놓은 동아리에서 주기적으로 욕박았었고, 쓰잘데기없는 각종 보고서랑 판넬들 뽑아오게 오지게 시켰음. 시키는대로 안하면 당연히 (욕쟁이로 구 단위로 유명한 모 선생님에 의해) 욕 쳐먹었고, 찌질한 심화반한테도 욕 쳐먹고. 여기가 시키는게 더 많은건 사실이지만 전 학교라고 덜하지는 않았음.


    그리고 전학 두번가는게 쉬운 줄 아냐? 남의 인생이라고 막 말하지 마라 좀

  • 0QBdghSTuWNvoi · 630939 · 16/10/02 03:28 · MS 2015

    교무실 많이 간게 자랑인게 아니라 자기가 확신있는일이면 남이 뭐라고 하든 해야된다는거다
    욕쟁이 선생? 나는 없었겠냐
    나는 학교에서 시키는거 다 버리고 수능만 파면 된다는 확신이 있었으니 선생이 뭐라고 하든 싸워가면서 얻어낸거다
    그 얘기를 하고싶은거지 그따구로 말을 알아듣는 니가 삐뚤어진거임
    그리고 전학 2번? 인생걸린건데 그게 대수냐
    아직 1년이나 더 남았는데 쓸데없는거에 매달리는 시간이 훨씬 아깝다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2 03:37 · MS 2015

    꼰대의 대표적인 특성이 자기 경험만 갖고 생각하는 거임. 너는 그 특성을 너무 완벽하게 가지고 있음.

    그리고 애초에 내가 알기로 2학년 2학기 이후는 동일계고 전학 이외에 전학 자체가 불가능할걸?

    아 몰라 공부나 하러 간다

  • 0QBdghSTuWNvoi · 630939 · 16/10/02 03:41 · MS 2015

    너는 그냥 너한테 공감 안해주니깐 싫은거잖아
    공부나해라 ㅅㄱ

  • 설인문수석희망 · 573584 · 16/10/02 03:56 · MS 2015

    응 아니야~

  • 0QBdghSTuWNvoi · 630939 · 16/10/02 04:17 · MS 2015

    열공해서 나보다 수능 잘보렴^^ 할수있다면ㅋ
    지금 당장봐도 더 잘 볼수 있다는거 일년 더 시간 주는거야 화이팅

  • 누워있는 야채 · 536659 · 16/10/02 01:13 · MS 2014

    뭔가 예전의 저와 비슷한 구석이 있으신 것 같아서 글 남겨요.
    중학생 때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학교라는 권위적이고 비합리적인 집단이 싫어서 진지하게 자퇴를 고민했어요. 부모님은 예체능을 전공해서 외국고로 가는 걸 권유하셨지만, 집 경제적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해서 제가 먼저 거부했네요.
    그대로 지방 일반고에 진학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어요. 수능이 46일 남은 게 함정이지만..

    최대한 애들이랑 잘 지내려고 노력했고, 선생님들께도 잘 하려고 했어요. 저도 인간관계가 안좋으면 엄청 예민해져서요. 운이 좋아서 좋은 선생님, 좋은 애들 만나서 잘 풀렸던 것 같아요. 님도 한 번 주위에 괜찮은 애, 괜찮은 선생님을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오프라인에서 님이 기댈 곳이 필요해보여요.

    내신 관리는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아요. 저게 안되면 내신 관리가 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많이 우울하시면 영화라도 보세요. 우울하고 어두껌껌한 예술영화 고르지 마시고, 가장 자극적이고 스릴 넘쳐서 우울한 것도 까먹을 정도의 영화를 고르세요.

    자퇴는 권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정말 조금만 더 눈감고 버티면 괜찮아지는 문제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인문계열 진학 희망이라면 사람과 부대끼며 견디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가 여러 노력을 하면서 학교에 붙어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선택은 님의 몫이지만요.

    지망하는 학과도 같고 (저는 사학쪽은 아니지만) 상황도 비슷해보여서 덧글 남깁니다. 괜찮을 거예요. 무사히 지나갈 거고, 언젠가 이 때를 돌아보면서 담담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거예요.

  • Nari.D · 558778 · 16/10/02 14:09 · MS 2015

    고2 11월달에 자퇴하려구용...

  • 헤이웨잇 · 695017 · 16/11/30 01:04 · MS 2016

    자도 고2에요. 지금이라도 자퇴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이미 마음은 학교를 떠났네요. 그곳에 있어봤자 공부도 안되고 스트레스만 받아요

  • Mute · 602975 · 17/07/18 23:38 · MS 2015

    예전글이지만 상황이 정반대이면서도 비슷해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