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가 진짜 답답한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22060
일부 학생 중에서는 본인이 영어를 잘하거나 특별한 특기가 있으니까 수능 공부를 하지 않고 특별 전형 하나를 콕 집어서 준비하는
경우가 있어요. 남들이 수능 수업 들을 때 자격증 시험 따러 다니기도 하고요.
부모님들은 어떤 전형이 우리 자식에게 득이
될지가 고민이 되어서 온갖 설명회를 따라다니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막상 대학별 입시 요강을 보면 생각보다 전형이 엄청나게
많거든요.
이름부터 '잠재능력 우수자' '지도자 추천' '자기추천' '고른 기회 대상자' 등등 학교마다 다르고 '교과, 비교과'
'1→2단계' '서류→면접' 낯선 용어들도 많고, 학교별로 최저 학력 기준도 천차 만별이니 도무지 학부모의 능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문적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짜 주는 입시 컨설턴트들이 활약을 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1시간 상담에
수 백을 요구하기도 하죠.
수시 제도를 만들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다양한 입시 전형을 만들었던 이유가 학생들의
재능과 능력에 따른 선발을 보장해주기 위함이었는데 오히려 상황은 훨씬 번잡해지고 복잡해져 버린 셈입니다.3. 기적같은 전략은 없어요
'학생부(내신)-논술(or면접, 대학별 시험)-수능'이라는 시험 구조는 전혀 바뀌지 않았죠.
더구나 한양대나 건국대처럼
최저 등급을 없애는 대학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SKY를 비롯한 주요 명문대들은 모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고수하고 있죠.
더구나 기준이 매우 높아요. 그러니 수시라고 해도 수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죠.
한양대처럼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면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오히려 합격 확률이 로또처럼 돼버려요. 최저 학력 기준을 없애고 학교가 제시하는 특정 기준에
맞추어서 입시를 준비한다는 게 결코 효과적인 전략이 아닌 거죠.
더구나 일반적인 전형에서 뽑는 인원이 특기자를 뽑는 인원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나는 영어를 잘하니까 언어 특기자를 준비해서 대학을 가야지'라는 발상은 사실상 대학을 안 가겠다는 말 밖에 안 돼요.
학생부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간혹 일반고를 다니면서 전교 1등을 연달아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학교장
추천이라든지, 지역균형 선발 같은 전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친구들이죠. 본인도 알고, 학교 선생님들도 알고 있어요.
이런
친구들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만 잘 짜면 학생부 전형으로 단박에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어요. 문제는 이런 친구들이 참으로 예외적이라는 점이죠.
이런 친구들에게 유리한 전형에는 '교과'라는 말이 따라 붙는답니다. 즉, 학생부 교과 전형인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한 인재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제도입니다.
'비교과'는 뭐냐고요? '특목고'나 '자사고'에 유리한 전형이에요. 대학
측에서 학생의 성적 외에도 여러 기준을 가지고 학생을 평가하겠다는 제도예요.
그래서 '정량'이 아니라 '정성 평가' 성적 같은
객관적 지표 외의 것들도 고려하겠다는 건데 안타깝게도 대학별 기준이 외부에 공개되어 있지 않고 주로 민사고나 외고 학생들이 입학하는 루트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입이 중요하다는 말이 학부모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것이기도 하죠.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학생들이란
성적도 비슷비슷하고, 등락도 심하고, 내신만으로 갈만한 대학을 찾기란 너무 어려워요.
더구나 논술 실력? 기가
막히게 잘 쓰는 친구들도 가끔 있지만 결국 대부분은 논술 학원을 오래 다녔느냐 안 다녔느냐의 차이 정도인데 그것조차도 보통 공부 잘하고
머리 좋은 녀석들이 대부분 글을 잘 쓴다고 보면 돼요.
전문 보기: http://m.newsfund.media.daum.net/episode/1480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지훈 step4 + 박선 n제 (300)질문있습니다ㅜㅜ 0
지금 오지훈 step4 실전문제 풀고있는데 오지훈 실전문제는 조금 난이도 있는...
-
저번주부터 공부 진짜 망한듯 내일부터 빡세게 달려야지..
-
국어 5번 틀린거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음(내 실력에) 그전엔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
커피한잔 사먹을게요 감사합니다
-
이런거는 대부분 현장감문제임 수능에서두번당해보고느낌
-
후임 치킨 사준다고 하고 자연스럽게 주문했네요 코톳토는 출타용 가방에 달고 다녀야겠어요
-
6모 43323이었고 9모는 원점수로 94(언매) 74(미적) 89 48(정법사문)...
-
제글 두개 같이 보면 남혐 컨셉의 여자 같아보이실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절대 아니고...
-
학벌 좋아도...???? 고딩때 정신 나갔을 때 팔에 타투 새긴 게 몇개 좀 있는데...
-
그리고 왜 그 사람이 제일 인기 많음??
-
등급컷뜨곤 행복했음 23은 완전 그 반대 24는 솔직히 체감보다 컷이 후하게 나온것...
-
서바시즌 계속 다니면서 항상 72 76 왔다갔다했는데 9모 72 나온 이후로 수학이...
-
난 치킨 등갈비 삼겹살 양념게장 부대찌개 샤인머스캣 등등등
-
기체 용해도가 온도에 반비례하니까 표층보다 심해에서 더 많은거 아닝가
-
빡모 1-3 0
84 (15 21 22 30) 사설론 첨으로 80 넘었다
-
근데 아싸라 쓸일은 없을듯
-
수험생은 나혼자인가
-
ㅈㄱㄴ 극혐임?
-
경제 수완 컷 0
열심히했으니 30분 오르비해야지
-
이 문제 ㅁ에 대한 설명 중에, 본문의 ’이 토론회‘에서 ’이‘와 ’이와 함께‘에서...
-
23수능이 진짜 불합리한게 31111=경희의 12111=연고 교차 턱걸이임
-
수술하고옴 1
원래 오늘은 쉬려했는데 걍 이제 다시 공부해야지....
-
지금 기출공부하는 동시에 엡 스키마 풀고 있는데 한 지문 당 한 문제씩 틀립니다...
-
갑자기 궁금하네
-
24는 며칠 후까지 ㅈ망러 대다수랑 일부 물로켓론자들끼리 개싸움 벌임
-
22국어? 0
첫수능이었는데 그해 6월부터 공부시작한 씹노베였어서 그냥 개털림 ㅇㅇ 어려움도...
-
아니 왜 안깨워 3
종도 안치고! 쉬는시간동안만 자려고 했는데 몇분이 지난거야
-
1컷을 80대로 내는 행위가 가능하다고 19는,,,,ㅋㅋ 18에 지진 맞고 19에 불국어 먹고,,,
-
개인적으로 23수능이 더 현장체감 빡셌던거같음
-
[속보] 대통령실 “내년 의대 정원 조정 불가능…2026학년도 이후 열린 마음으로 논의” 5
[속보] 대통령실 “내년 의대 정원 조정 불가능…2026학년도 이후 열린 마음으로...
-
모래주머니 효과 있긴한듯 22 수능 국어 기출 풀어보고 망했다 싶었다가 딱 국어...
-
밖에서 혼자 할거 ㅊㅊ좀요
-
아무리생각해봐도 23수능이 1컷 96 91 나올 시험지가 아님 ㅇㅇ
-
간쓸개 오프, 이매진 둘 중 하나 풀면서 사설 병행하려 하는데 뭐 풀면 좋을까요...
-
하니랑 미적분 풀고 있었음 ㅠ
-
으으
-
빡통이라 0
이해원 s1도 어려움.. 수1은 개쉽고 수2는 막 3개씩 틀림ㅋㅋ
-
언매 80초 화작 80중반 맞나
-
아침 6시에 러닝 vs 저녁 8시 러닝
-
문디컬 고민 좀요.. 12
작수 기준 이정도면 미적-생지로 바꾸는 것보다 문디컬 노려보는게 나을까요? (미적생지는 생노베)
-
ㅈㄴ무섭네진짜 수학은 난이도 아무리쳐올려도 부남충×의반충 환장콜라보 여파로 80이...
-
어제 저녁부터 계속 토하고 배아팠는데 괜찮아지겠지~ 하고 대충 상비약 먹고 잠...
-
ㄹㅇ 현타 오지게 오는데
-
셋다 불로나오는게 정배임?
-
배경지식이 있으면 수월하게 읽었겠지만 배경지식이 없다고 가정하면 진짜 역대급지문이라...
-
상대평가 부활해야
좋은글감사합니다. 너무불안하니까 자꾸 여기저기돌아다니게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