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터오늘은 [558778] · MS 2015 · 쪽지

2016-07-29 18:38:08
조회수 1,156

고2 너무 늦은거 같아서 우울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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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똥통 중학교에서 반짝 공부했는데
전교1~2등이 되었어요. 그래서 부모님, 주변
선생님들도 제가 자사고를 가길 바라셨음..
그래서 저는 자사고가 정확히 뭘 하는지도
모른채 선행도 거의 안하고 들어갔어요....

자사고에 들어갔는데 수업 내용은 따라가기
벅차고, 수1하는데 친구들은 다 미적2랑
기벡 돌리고있고.... 결국 도피하듯이 주변
일반고로 전학왔어요.

고1 중반때 일반고로 전학와서 항상 패배감에 찌들어서 살았어요. 주변에서도 적응 못해서 온 애로 찍혔구요...ㅠ 그곳에서 시장바닥 분위기에 휩쓸려서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1학년 내신 1.5로 마감하고 겨울방학이 됨.

진로도 못 정하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방황하다가 미술선생님과 부모님이 제게 미술을 하는게 어떻냐고 물어보셔서 입시미술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한 6개월쯤 하다가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생각하던 미술과는 너무 달랐거든요. 그쯤 미술 하라고 권유하시던 부모님도 미술은 취미로 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진짜 방황 많이 하다가 지금 여기까지 도달했어요. 결국 원래 처음부터 하려고 했던
정보보안 쪽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이과로 전과하고 지금 미적분1 중반까지
진도를 급하게 나가고 있어요....

1년 반 거의 2년이라는 시간동안 너무
방황도 많이 했고, 주변에서도 너는 이미
늦었으니까 문과로 가서 적당히 대학 가라는
소리를 해요. 지금 시점에서 과탐도 하나도
안하고 미적1 하고있으면 너무 늦었다고...
 
저랑 비슷했던 친구들도 이미 절 넘어서고
저 혼자 추락해버린 느낌, 패배감....벌써
고2 여름방학도 끝나가는데 늦은것 같고
너무 우울하네요ㅠㅠ
공부관련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어서
주절주절 거렸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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