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감도님의 경험담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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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카페에서 반했을때 설계 레퍼토리가 생각났습니다...ㅋ...삼반수 시절, 학원 근처 단골 카페에서 느꼈던 아련함을 생각하며 한번 생각해 봤네요.
1. 집 근처 학교 근처 점포들을 돌아다니며 목표를 탐색한다.
2. 목표를 정했으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눈도장을 찍는다. 단, 너무 바쁜 시간대는 피하고 확실히 그대의 눈길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한 때를 고른다.
3. 지폐를 바꾼다.
4. 가끔은 상당히 피곤한듯 바쁜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혼자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으론 열일을 하며 무슨 일이 있는듯..(상당히 고뇌와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듯한 몸짓 표정 눈빛 ㅋ) 의도치않은 관심을 유발한다. 단, 인사는 상냥하고 예의바르게 한다. (Feat.고대숲)
5. 하루는 상당히 급한 와중에 들어온듯 빨리 계산하고 분실물을 계산대에 모른척 흘리고 뛰어나간다.
6. 잠시 후 그 점포에 전화를 걸어 놓고나간게 있다고 혹시 보관 가능하냐고 묻는다.
7. 다음번에 재방문하여 분실물을 가져온다. 이때, 전화하는척 "야 찾았다, 진짜 다행이다..살았다" 등의 멘트를 흘린다. 단, 우물쭈물 하지 말고 약 철벽느낌으로 아무일 없었다는듯 나간다. 여운을 남기는 것이다.
8. 이때, 상대는 약간의 궁금증을 갖고 저남자는 무슨 일을 할까..뭐가 그렇게 바쁠까...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한다.(한가한 시간대 필수)
9. 이제 상대와 나 모두 얼굴도 익었지만 개인적인 대화는 하지 않는다. 그쯤 되어 방문을 잠시 며칠간 끊는다.
10. 상대는 매일 적어도 하루걸러 한번은 오던 손님이 갑자기 며칠간 보이지 않으니 궁금해진다. 애가 탈 수도 있다. (물론 애가 탈지, 귀찮은 손님 하나 덜 오니 만세!를 외칠지는 그대들에게 달려있다ㅎㅎ) 어쨋든 무슨 일이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feat. 고대숲)
11. 잊혀지지 않을 정도 후에 드디어 재방문을 한다. 물론 작은 편지들과 함께.
12. 편지에는 첫 방문부터 했던 짧은 생각들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적는다.
예시)
[1/xx ~~~]
[1/xx ~~~]
[1/12월요일 / 날씨 흐림- 우중충한 날씨..기분이 싱숭생숭하다. 레포트와 유럽 여행 계획까지 머리 아픈 오전이 될 것 같다. 엿들었는데 그녀는 눈오는날 남산에 가서 걷는게 좋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
[1/13화요일 / 오늘도 흐림- 오늘도 역시 눈이 올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올까... 아,.. 그녀랑 눈이 마주쳤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린다. 다른 알바생이랑 무슨 얘기를 한다. 비웃는거 아냐? 에휴,..딴 생각 말고 빨리 xxx나 끝내자.]
[1/15목요일 / 맑음- 어제 xxx를 잃어버린줄 알아서 인생 망하는줄 알았다. 다행이 그녀가 잘 보관해주어서...가까이서 계속 보니...눈이 참 맑다. 목선이 참 이쁠것 같은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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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금요일 / 쏘 쏘 - 생기로운 이브 전날 오후. 오랜만이다. 여전히 그녀는 손님들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날리고 있다. 웃을때 보조개가 참 예쁜것 같다. 그 미소...혹시..]
13. 편지를 다 읽었을 때쯤 멘트를 날린다. "괜찮으시다면 혹시 내일 저랑 남산 가지 않으실래요? 경리단길이랑 소월길 쪽 걷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ㅎㅎ"
이후엔 본인들 역량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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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 음 허 언 ㅋㅋㅋㅋ (넝담)
ㅋㅋㅋㅋㄱㅋㅋㅋㅋ 기필코 성공하여 정시시즌쯤 되면 새벽에 인증...해...볼게..요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