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접 [591036] · MS 2015 · 쪽지

2016-10-21 01:53:25
조회수 981

작년 문학계의 핵폭탄 이슈, 신경숙 표절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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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작품의 유사성을 비교하기가 아주 어렵다. 유사한 점이라곤 신혼부부가 등장한다는 정도이다. 또한 선남선녀의 결혼과 신혼 때 벌어질 수 있는, 성애에 눈뜨는 장면 묘사는 일상적인 소재인 데다가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문장 자체나 앞뒤 맥락을 고려해 굳이 따진다면 오히려 신경숙 작가의 음악과 결부된 묘사가 더 비교 우위에 있다고 평가한다). 또한 인용 장면들은 두 작품 공히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따라서 해당 장면의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후략)"

 - 2015년 6월 17일 '창비 문학출판부'가 배포한 보도자료 중에서.
(참고로 신경숙 작가는 창비 계열 작가.)


"모든 예술가는 최선을 다하고, 그러고도 자기의 능력이 부치면 그만 물러가는 게 정도이다. 운동선수만 은퇴가 있는 게 아니라 예술가도 '아 도저히 능력이 안 되겠다' 그러면 깨끗이 돌아서야 한다. 표절은 자살행위이면서, 그의 작품이 새롭다고 믿고 그의 작품을 통해서 자기 인생의 여러 가지를 구하고 신뢰를 가지고 읽어준 독자들의 영혼을 죽이는 타살행위이다"

-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 논란에 대한 소설가 조정래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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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국 · 508334 · 16/10/21 01:54 · MS 2014

    ㅅㅈ이형ㅜㅜ

  • ✨헤랑쿠르트 · 691422 · 16/10/21 01:54 · MS 2016

    조정래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꼭 읽어보세요 이념을 떠나서 아주 좋은 문학작품입니다

  • 꿀벙어리도약 · 575462 · 16/10/21 01:56 · MS 2015

    태백산맥은 명작이죠. 보면서 후유증 크게왔던적 있었어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으며
    또 얼마나 많이 죽어나갔는지..

  • ✨헤랑쿠르트 · 691422 · 16/10/21 01:58 · MS 2016

    정말 중2때 읽고 고2때 다시 읽었는데 ㄹㅇ명작...전쟁의 상흔을 이렇게 ㅅ세밀하게 묘사한 작품도 많지 않죠

  • 아카기 · 584499 · 16/10/21 01:55 · MS 2015

    나만 이거 생각한게 아니었군

  • 소아름드리 · 652970 · 16/10/21 01:58 · MS 2016

    별개로 미시마 유키오 저 사람도 일본 극우로서 골 때리는 사람이었죠;;

    오늘은 떡밥들이 희한하게 파고 파도 계속 나오네;;

  • 마약N.SH · 661831 · 16/10/21 02:00 · MS 2016

    어디가 유사한 건가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도덕적인 문제입니다. 우연히 출판된 책을 읽다가 아! 이 표현 괜찮은걸? 요거 독자들한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구절 그냥 베껴도 잘 모르는데 그나마 변형해서 출판했으니 양심적인것 아닌가요? 그런데 마치 제가 문장을 그대로 가져다가 카피해서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자들과 동일시 되는걸 참을 수 없네요.

    '밤 하늘은 아름다웠다.' 와 같은 쉬운 문장은 베껴도 괜찮고 표현이 참신하고 아름다운 문장은 베끼면 안되는 건가요? 어디까지가 허용범위인가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 단문도제대로못읽는데리트는무슨 · 681189 · 16/10/21 02:07 · MS 2016

    크 고려대 후배가 선배에게 날리는 일침 ㄷㄷ

  • 마약N.SH · 661831 · 16/10/21 02:01 · MS 2016

    뭐 대충 이런 해명...

  • 프로 재수러 · 673610 · 16/10/21 02:06 · MS 2016

    조정래 작가님 갠적으로도 좋아하는데 일침 지렸네요. 감탄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