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접 [591036]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3-21 01:07:13
조회수 3,588

개인적으로 느낀 의대의 장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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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공부하던 시절에는


교수되는게 하늘의 별따기처럼 느껴지고


그 별을 따기 위해서는 


꾸준한 집에서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게 


뭐라고 할까나... 먹먹하면서 갑갑하고 그랬는데



의학도가 되서 보니 


기초의학 선택하기만 해도


교수되기 수월한 편이더군요.


(의학도들의 경우 기초의학 쪽으로 거의 안 빠지다보니)



뭐 가령 어느 대학은 기초의학 선언만 해도 


전액장학금에 석사후 교수임용을 보장할 정도고



(참고로 기초의학에 병리학, 생리학, 의공학 등등 포함)



교수말고도


기초과학도 시절에는 아무래도 집안형편 눈치보여서


대학원 생각만 하면 "아 어쩌지 머어엉...."이었는데



물론 정부가 의료계를 하도 갈궈나서 좀 골때리긴 하지만


(내 살다살다 파견법 법안에 의사 포함시키는건 처음 봄. 물론 총선과 함께 나가리됐지만)


지금은 뭐 입에 풀칠하는건 어느 정도 보장되니 


(어느정도란 말이 좀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삶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는 듯



그외에도 진로의 다양성이라든지


(의사말고도 진로많아요. 진짜.)


공부하다보면 소명의식같은게 자라나는 점


(예과도 수업은 들어요 당연히 -_-)



그놈의 취업률 타령도 안 들어서 좋고


(이거 은근 스트레스던데)


어느 분야든 무한한 가능성이 어디서든 열려있는 학문?




근데 예과생이니까 그냥 걸러들으셔도 되요.


의뽕은 더더욱 걸러들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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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대축구부✨ · 692459 · 17/03/21 01:07 · MS 2016

    내레 고져.. 이과가 부럽기만 합네다...

  • ⭐이쁘나연⭐ · 685881 · 17/03/21 01:10 · MS 2016

    부럽네요ㅠㅠ 문과는 연구 직종 갈려면 돈이;;

  • (x_x) · 734548 · 17/03/21 01:19 · MS 2017

    의사 말고도 어떤 진로가 있는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 쩝쩝접 · 591036 · 17/03/21 08:19 · MS 2015

    제가 아는게 아직 적지만

    임상의사(대학교수, 페이닥터, 개원의), 기초의사(기초의학교수) 말고도

    장기 군의관, 5급공무원 특채, 의학전문기자(언론), 의학전문변호사(로스쿨에서 입학시 우대), 법의학자, 제약업계, 바이오연구기업 등등...

    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저 위에 말고도 더 있습니다.)

  • 쩝쩝접 · 591036 · 17/03/21 08:24 · MS 2015

    이에 따라 왕 학장은 △의료관련 법조계△제약의학△의공학 및 관련의학△병원 경영△의료정책△의료관련 산업경영△스포츠의학△예술의학△기초의학△군진의학△임상의학△언론△의학교육 등 다양한 의대생들의 진로를 제시했다.

    (문단출처 : https://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654642)

  • (x_x) · 734548 · 17/03/21 13:41 · MS 2017

    여러모로 대단한 과군요!!! 감사합니다!

  • OptimusPrime · 676395 · 17/03/21 01:20 · MS 2016

    오 기초의학 예시 든 대학 좀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의공학 분야에서 의사의 역할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전부 다 막연해서... 각종 의대에 의공학교실 교수님들도 웬만하면 전기전자공학 박사 분들이시던데 의대출신이 의공학 석박 테크타면 경로가 어떻게 되죠~?

  • 쩝쩝접 · 591036 · 17/03/21 08:02 · MS 2015

    순천향대입니다. (이거야 서민교수가 직접 언급한거니)

    뭐 제가 아직 그렇게까지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의공학 분야에서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메리트나 우대사항이 된다더군요. (더 정확히 말하면 의대출신이기만 하면 뭐...)

    이유라면 의사면허가 있어야만 가능한 실험들(규정상 의사면허 소유자만이 가능한 실험)+전공자 우대(아무래도 의사는 그걸로 밥먹고 사는 사람이다보니)+의사면허 우대 등 복합적인 이유로 압니다.

  • 쩝쩝접 · 591036 · 17/03/21 08:09 · MS 2015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의공학에 뜻을 두고서 의대로 진학한 동기도 있네요.

  • OptimusPrime · 676395 · 17/03/21 08:25 · MS 2016

    감사합니다!!!! 멋있으세요

  • vet med · 725377 · 17/03/21 01:35 · MS 2017

    타과에 비하면 의학계열이 교수되기는 훨씬(?) 수월한 편인건 맞는것 같아요
    오죽하면 제 주변에도 전국 수의대 교수들 퇴임날짜 계산해서 교수노리고 석박하러 가는/가려는 지인들도 있네요ㅋ 수의대에선 수의사 면허가 필요한데 석박이 몰리는 곳은 정해져있고 기피하는 쪽은 10년넘게 박사출신이 전국적으로ㅠ거의 안나와요
    그런 분야는 박사따고 의치대 기초학문쪽 교수로 임용 꽤 되시더라구요

  • Seychelles · 573941 · 17/03/23 09:25 · MS 2015

    나름 기초연구에 뜻을 둬서 랩 생활 오래 한 사람으로써... 본3 본4 되면 알게 됩니다. 그 좋은 걸 사람들이 안 하려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걸요. 사람들도 바보가 아니죠.

  • sallinee · 705948 · 18/01/30 18:53 · MS 2016

    그정도로 암울한가요? 기초의학 교수 되는데 입학기준으로 몇년정도 걸릴까요.. ㅠㅠ

  • Seychelles · 573941 · 18/01/30 20:46 · MS 2015

    절대적으로 암울하다기보단 상대적으로 임상 하는 동년배에 비해 힘드니까요. 사실 따지고 보면 생물이나 화학 전공자가 교수 자리를 목표로 대학원 생활하는 것과 완전히 똑같아요. 근데 주변에서 워낙 돈을 잘 버니까 우는 소리하는 거죠. 당장 눈 앞의 월 수백만원, 천만원을 버리고 하는 거니까 기회비용도 크고요. 여기서 힘들다는 게 수험생이나 저학년 때는 어떤 건지 알기가 어려워요. 교수 임용까지 걸리는 시간은 개인마다 편차가 아주아주 큽니다. 순전히 자기 능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 보니 위에도 의대 졸업해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가 나와있는데 별 의미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