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성대 [648090] · MS 2016 · 쪽지

2016-02-06 04: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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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의 의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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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들어가면 "니 성대 나왔네? 나도 성대 출신인데 학교얘기나 좀 하자고" 이러지 않아요

라인은 학벌을 타는게 아니에요

막 학교 다닐때 친했던 선배나 동기 정도면 가능합니다만 전국에 기업이 몇개고 그 기업안에 부서가 얼만데.. 이게 맞아떨어질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학벌빨이 아니라 그냥 운빨로 봐야겠죠

또 학벌좀 많이 탄다 하는 곳의 정점이 금융위 정도인데 여기는 서울대 출신이면 '그렇다' 정도고 아닐경우에 불이익을 받는거 뿐이죠. 막말로 널린게 서울대 출신인데 누가 서울대라고 잘 봐주겠습니까

조직에서 라인은 이전부서에서 같이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사람끼리 형성됩니다. 이것도 막 생긴건 아니고 나름 높으신 분들이 직접 그 사람을 경험해봤으니 생긴거죠. "이 사람 나랑 전에 사업 같이 했는데 잘 하던데?" 이런쪽에서 라인이 발생하는겁니다. 이 정도면 나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승진할때도 학벌은.. 전혀고려되지 않습니다. 학벌은 막말로 과거 프로필에 불과합니다. 기업 입사할때나 필요한 '요소'일 뿐이지. 지잡대 출신도 보고 "다른 특별한게 있으니 입사를 했겠구나"하고 다른 대학들과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승진할때 중요한건 라인과 실적, 두가진데 위에서 설명했다싶이 라인은.. 같이 실적을 낸 사람끼리 생기는겁니다. 그냥 50%실력 50%운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학벌로 사회나와서 득되는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론 중견기업쯤에 서울대 출신 들어오면 "오 엘리트" 정도하겠지만요.. 대학은 단지 입시-취업으로 연결되는 싸이클의 매개체일 뿐입니다. 이후에 성공에 별로 작용하지 않아요

극단적인 예로 서울대 출신인데 일을 정말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리버리하고 말귀도 어둡고.. 이런 사람들은 정말 빨리 도태됩니다. 서울대 출신인데 그것도 못하냐 소리 듣다보면.. 정신병자됩니다 정말

또 같은 기업의 같은 직책인 사람이 두명 있는데 한명은 서울대 출신이고 다른 한명은 건국대 출신이라고 가정해봅시다. 물론 공식석상에서는 두 분을 같은 위치에 놓거나 서울대 출신이 약간더 낫다고 볼 수 있으나.. 사람이 공식적으로만 살 수는 없기에.. 주변에서는 건대출신을 더 우러러봅니다. 인하공전에서 광운대 편입한 삼성전자 무선통신부(갤럭시 등 만드는 곳) 신종균 사장만 봐도 여러 레전드썰들이 풀어져나오죠. 서울대 출신 이런 지루한 이력보다는 다른 곳에 눈길이 더 가게됩니다

하 지 만.. 문제는 승진이고 나발이고가 아니라.. 90년대생들은 입시-취업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학벌이 낮아도 조직 진입이 쉽던 과거랑은 많이 다르죠. SKY출신도 대기업이 힘들만큼 사회가 포화됐으니.. 그래서 일단은 대학에 잘 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다만 제가 전하려던 의도는 높은 학벌에 젖어 자기계발을 안이하게 여기는 것을 경계해야한다는겁니다. 스카이의 장점은 더 우수한 인재들 속에 함께 섞여 양질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점이죠. 지잡대에서 여친얘기할때 명문대에선 오픽얘기하는것. 이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지 단지 학벌주의에 젖어서 헤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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