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그르 [530781] · MS 2014 · 쪽지

2014-11-28 00:57:40
조회수 211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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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1 학생입니다
사실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아직까지 방법도 모르겠고 계획짜는것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잡고 하자! 하고 얼마 안지나면 금새 핸드폰 만지고 놀고있고..
사소한 것 조차 자제가 안되는 제 모습에 화는 나면서도 막상 현실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도 초반은 운이 좋았던건지 잘 못하는 영어빼고는 무난히 1등급이 나왔는데 이제는 자신있었던 수학도 2등급으로 떨어져 올라올 생각을 안하고 국어도 마찬가지 영어는 3등급 밑자락을 찍습니다 점점 회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있어 사실 내년에는 얼마나 더 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 방법이 잘못됐나요? 라고 물어보기엔 한게 없어서 물어볼수도 없고 성적이 안나오면 학교가 쓰레기여서다 우리반이 분위기가 안좋아서다 하고 치부해오고 있었는데 이 생각이 틀렸다걸 얼마전에 깨닫고 이젠 정말 아무생각도 들지않습니다
이런 주제에 자만심이랑 욕심만 심해서 쉬운 문제집을 풀고있는 애들을 보면 괜히 뭐야 저정도면 그냥 이길수 있겠네 라는 생각만 하고 진짜 정작 저는 아무것도 안합니다
진짜 사람이 왜 이렇게 못되쳐먹었는지도 모르겠고 썩어빠진 정신상태가 왜 안고쳐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런글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드시겠지 이제 2년도 안남은 시간 정말 마음잡고 하고싶은데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쓴소리라도 좋고 지나가다 욕을 해도 좋으니 제발 도와주세요..
약간 새벽에 감성으로 쓰느라 두서가 하나도 없는데 너그럽게 양해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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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국어사전 · 412473 · 14/11/28 01:08 · MS 2012

    뭐라도 하세요 아무것도 안 하니까 지금 그 상태가 편해지고 몸에 벤 겁니다. 당장 수학 문제 10개 정도ㅍ풀어봐야지 하고 생각해보세요 하기 싫으실 걸요? 게으른 게 몸에 베어버렸으니까요. 그냥 뭐라도 하세요. 자기 단어장을 만들던 공책 하나 사서 여기에 수학 개념만 빼곡히 채워봐야지 하는 다짐을 하던 생각을 하고 사세요. 지금 글에서 보아하니 숨만 쉬고 사시는 것 같네요. 숨만 쉬고서는 원하는 대로 갈수가 없죠. 생각하고 움직이세요.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 답답해서 써봅니다.

  • 탬그르 · 530781 · 14/11/29 19:23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탬그르 · 530781 · 14/11/30 22:59 · MS 2014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셨는데 징징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ㅠㅠ 사실 댓글 보자마자 뭔가 머릿속이 띵해서 바로 댓글을 달아드리지도 못했고 늦게나마 단 댓글도 다시 징징거림의 반복이였네요.. 댓글보고 다시 정신을 차릴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엄청 버닝해서 수학한단원을 내리 풀었어요ㅎㅅㅎ) 사실 벌써 나태해진것 같지만 숨만 쉬고는 ㄴ원하는 대로 살수없다! 이 말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