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접 [591036] · MS 2015 · 쪽지

2017-04-25 03: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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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을 보고 생각난 한국 정치의 재미있는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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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전에 2002년 민주당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와


당 주류 의원들간의 갈등이


현재 유승민 후보가 겪었던 것 처럼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당시 당내 계파 의원이 제로였으니)


민주당 의원들이 후단협을 결성해서


자당의 후보를 뒤흔들고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운동을 벌인 적이 있었음


(쉽게 말하면 "넌 낮으니 꺼져. 딴놈 좀 모시자.")



물론 그때는 노무현 후보로 지지자 결집이 일어나면서


극적으로 노무현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되었다만


결국 후단협 등 비노무현계열 민주당 주류 의원들과


노무현 및 비주류 의원들의 갈등은


수면 아래에 조용히 남아있었다가


결국 새천년민주당(당시 여당)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신당 창당)으로 분당되는 일이 벌어짐



결국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자민련과 연합하여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가


90여석의 정당에서 단 7석의 정당으로 쪼그라드는


엄청난 국민적 역풍을 맞게 되었음


(한나라당도 역풍을 맞을 뻔 했으나, 박근혜가 지지율 방어에 성공하고 보수층을 결집시키면서 120여석으로 선방)


(자민련은 사실상 공중분해, 김종필은 비례 1번에서 떨어짐) 



이 때 구민주계(박지원 등)와 열린우리당계(이해찬 등)의 악연은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당되는 일로


다시 이어졌을 만큼 뿌리깊은 내분으로 이어졌음



그냥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이런 일을 겪는걸 보니


문득 이게 생각나더군여



유승민 후보가 지지 후보는 아니다만


오늘 바른정당 의총에서 김무성계 의원들이


자당 후보인 유승민을 흔드는걸 보면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듬


(솔직히 킹의 의도를 불순한 의도로 볼 수 밖에 없음)



보수진영에서 후단협을 보게 되다니


킹도 참 여러모로 대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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