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고소영 [500880] · MS 2014 · 쪽지

2015-03-29 16:47:19
조회수 2,616

어느 인강 강사의 죽음에 눈물이 났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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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우리집 아이가 고1때였고 내신으로 한국사를 할 때였다.

내신 준비를 위해 ebs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알게된 한 강사가 있었다.

계성여고에 재직중인 선생이셨고,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는 한국사를 진짜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엄청 재미있게 강의를 해주셨다.


이기상선생 인강이 웃긴다지만..(실지로 세/지 야밤에 듣다가 운적도 있다. 너무웃겨서..ㅠㅠ)

내 인강 경험에 이 선생님만큼 재미나게 강의하는 강사를 본적이 없는것같다.

지금- 큰별  최태성 선생이 ebs를 지키고 있고,

사교육계에선 설민석선생과 강민성 선생 그리고  고종훈 선생이 있다지만

우리 아이 고1때 우연하게 알았던 고 차석찬 선생만큼

임팩트있는 강의는 아닌것같다.(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일면식도 없던 그 한국사 강사의 죽음을 알았을때

아주 가깝게 지낸 지인이 죽은것만큼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난다.

한명의 좋은 강사가

수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것을 생각한다면

그 강사의 죽음이 한개인의 죽음으로만 끝나지않을것이다.

강사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자신의 재능으로 수많은 사람(학습수요자)에게 혜택을 나눠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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