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학원에서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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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학원을 다닌지 오늘부로 딱 3주째네요.
그 동안 공부에 집중하다가 다 좋았지만
딱 한 가지가 계속 거슬려서 현재 제일 큰 고민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걸로 인해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도 받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고민하는건 학원 영어 선생님때문인데요,
처음에 학원 등록하고 첫 상담했을 때 부터 저랑
안 맞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현역 당시 연계 교재를 각각 3번 이상씩 돌리고
시험 봤으나 본질적인 공부가 되지 못했는지
기존 점수보다 10점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한동안 영어만 보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고
일명 영어 울렁증에 크게 시달렸습니다.
그래도 이왕 재수하기로 한거 영어도 계속 공부하고 싶어서
인강을 듣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정식쌤 인강이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심정으로 괜찮아 어휘부터
차근차근 들었고 지금은 글 읽는 법 2회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식쌤 스타일은 아시다시피 문법의 부담은 최소한으로 하고 글을 이해하는 방법을 익히자인데 이게 너무 저한테 잘 맞았고 이번 학평에선 원래 점수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회복을 했습니다.
근데 이 선생님께선 문법을 강조하시더군요.
지금 들어와서 내 문법 특강을 안 들어서 좀 그렇네.
(빈정거리는 말투)
좀 나중에 구문 독해 특강 개강할테니까 듣자.
영어는 무조건 문법이 중요해 문법!
진짜 첫 상담부터 이랬습니다.
요즘 영어 트렌드를 정말 1도 반영 안 하시고...
그래서 전 대충 네네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학원 단어 시험에서 제가 100개중에 7개를 틀렸습니다.
근데 거기 틀린 단어 대부분이 BMI같은 정해진
고유명사였습니다.
솔직히 신체질량지수라는거 몰라도 BMI가 뭔지 아는데
굳이 왜 외워야 하는지...
근데 갑자기 영어 선생님이 절 교무실로 부르더니
이렇게 단어 많이 틀려서 어쩔거냐 이러면서 한숨을 쉬시는 겁니다.
단어 여태 뭘로 외웠냐 그래서 워드마스터 외웠다 했더니
그런거 외우면 안 된다고 무조건 ebs 외워야 한다고
4월 학평엔 지금보다 더 어려운거 아냐? 이러셔서
네 알아요.
이렇게 대답하니 떨떠름한 얼굴로 넌 왜 항상 대답이 긍정이냐 이러시는겁니다.
전 아니까 안다고 대답했을 뿐이고 작년 현역 때
느껴봐서 안다고 했더니
또 꺼내는 말이 자신의 구문 특강을 듣는게 좋을 것 같은데...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강의 듣고 있다고 그걸로 충분하다 하니까 누구 듣냐 그래서 정식쌤 듣는다 했습니다.
또 한숨 쉬면서 뭐라 하려다가 일단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번주 화요일에는 물 뜨고 있는데 갑자기
저보고 수특 영어 들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들고 갔습니다.
어디까지 했냐 그래서 4강까지 했다 하니까 그렇게 해서 언제 다할거냐고 그러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주문했는데 계속 품절이어서 늦게 도착했다 하니까 듣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너네한테 맡기니까 도저히 안 되겠다고 수특 영어 공부 계획을 자신 앞에서 짜라고 그래서
짜증났지만 짰습니다.
수특 영어 공부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 8지문씩 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영어 울렁증이 다 낫지 않은 상태라 지문을 읽는 데 두려움이 있어 영어는 하루에 한 시간 반 정도 공부합니다.
평균 12시간 공부하는 편이고 단 하루도 영어 공부 빼먹은 적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짜증나는건 저는 이과라서 수학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하루에 적게하면 5시간 많이하면 6시간 반까지도 봅니다.
근데 자습시간에 자습실 멋대로 들어와서
영어 질문 왜 안 하냐고 물어보는건 기본이고
목표 대학 보면 이과인거 뻔히 알면서
수학 인강 듣는데 왜 영어 공부 안 하냐고 트집잡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원장선생님께서
계획 매일 잘 짜신다고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제 계획의 지나친 치중은 객관적으로 봐도 아니라 봅니다.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이제 다닌지 3주차라 벌써 말하긴 약간 이른 것
같다고 그러시더군요.
사실 그 의견엔 동의합니다.
서울 외곽에 있는 독재학원이지만 저한텐 정말 잘 맞는
시스템이라 바꾸고 싶지 않은데
저 선생님 하나 때문에 유난히 스트레스 받네요.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계속 힘들고 감이 안 잡힙니다.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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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듣는다고 어필했는데도 저래서... 부모님한테 학원에 전화드려달까 고민중입니다.
더 강하게하세요 ㄹㅇ..
역시 부모님 찬스가 답인 것 같네요.
반드시 이어나가야할 관계도 아니고
주위에 독재학원 많으니깐 다른곳 알아보세요
계속 있어봐야 님만 스트레스에요
그게 제일 나을까요...
네 ㅠㅠ 한번 그걸로 스트레스받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아직 3주밖에 안됬으니깐 바꾸라고 하는거에요
일단 아버지께서 화나셔서 내일 전화하신다고 하셨어요 ㅠ 조언 감사합니다..
스트레스 참으면서 공부하면 안됨 저같으면 바로 다른데갈듯요
ㅠㅠㅠ ... 아 여기 너무 마음에 드는데 휴 집 가서 또 상의해야겠네요.
나같으면 원장싸대기때리고나왓음 고민할게아님
아 원장쌤이 영어 담당 아니십니다. 영어 선생님은 외부에서 따로 오셔요. 저한테만 유독 저러시는거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그사람 ㄱㅈㅂ라는 분인가요
어떻게든 트집잡고 특강 듣게 만들어서 돈 벌고 싶어하시는거같네요. 참 못되셨는데 안타깝습이다 ㅜㅜ
그냥 아예 현강을 다니는척 하시는건 어떨까요? 토요일 저녁 정식쌤 현강 신청했습니다 이러고 매주 토요일마다 카페에가서 하시던지 집에가서 쉬시던지 하시는게.. 그럼 터치 안하실꺼같아요
아 그것도 상의해봐야겠네요! 좋은 것 같습니다.
혹시 은행사거리쪽?
성함은 모르고... 노원이에요 저는
흠..노원도 중계동 은행사거리/노원역(상계고/용화여고~상계중앙시장) 중계역 하계동 이리 다양해서...
아 그냥 노원역이여!
저 고유명사는 확실히 오바가 맞는데 문법 기반으로 틀 잡아야 해석 완성되는건 맞아요. 근데 중요한건
무엇보다 선생님의 방식과 가르침에 신뢰가 있어야하는데 그게 무너진 상태면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 와도 무용지물입니다. 다른 수업 알아보시는게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