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이드잭 [521447] · MS 2014 · 쪽지

2015-10-14 1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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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이란 한낱 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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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이란 한낱 말일 뿐이다.'

슬램덩크의 작가로 알려진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배가본드라는 작품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주인공인 미야모토 무사시는 아버지를 뛰어넘고 천하무적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자신의 앞을 막는 사람들을 베는데 급급해합니다. 매일 밤 자신이 벤 사람들의 망령을 보며 괴로워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옆에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자책합니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거대한 벽이었던 야규 세키슈사이를 만나고, 천하무적이란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야규 세키슈사이는 그런 무사시에게 웃으며 "천하무적이란 한낱 말일 뿐이야.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보려고 응시하면 응시할수록, 답은 보이게 되지 않거든. 아무리 보아도 보이지 않거든. 눈을 감아라. 어떠냐. 너는 무한하지 않느냐"라고 답합니다.

무사시는 이 만남 이후로 큰 깨달음을 얻고 진정한 천하무적이 됩니다.
'그 사람은 천하무적이라는 칭호에, 무니사이라는 이름에 사로잡혀, 넓은 천하를 좁게 만들었다. 아버지, 여기에 진짜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한낱 말일 뿐인 것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의 경험과 주변의 사람들일 수 있는데. 

염화미소라, 마하가섭의 미소를 지으실 분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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