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테스 [464284] · MS 2013 · 쪽지

2014-10-26 07:35:29
조회수 732

우리가 신화를 꿈꾸어야만 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975410

그러고 보니 2015수능이 현재 18일이 남았군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때이죠.


문득 8년 전이 생각납니다.


아마 지금 시기라면 18일의 기적을 이야기하는 수험생이 있을 겁니다. 이에 동의하고 응원하는 동료 수험생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학생도 어느 정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당시에 낙관과 비관을 동시에 품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수능을 2,3주 앞두고 불안했습니다.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그때도 언어와 영어는 이비에스에서 어느 정도 반영되긴 했습니다. 그런데 수능을 불과 20여일 놔두고 저는 이비에스 언어 한권조차 풀지 않았습니다. 지금 같은 시기, 불안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때이죠. 그때나 지금이나.


불안한 마음도 다잡고 스스로 동기부여도 할 겸, 오르비에 글을 올렸습니다.


자기실현적 예언이 담긴 글입니다.


 


우리가 신화를 꿈꾸어야만 하는 이유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xiii_study_best&wr_id=13112&sca=&sfl=mb_id%2C1&stx=&page=2


 


이 본문에 이런 내용을 썼습니다.


 


변수가 참 많은 시험이다.만약 시험이 쉽게 나올 것이라면 만점 받을 잠재력을 갖추어라!
이는 완벽한 공부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만약 쉽게 나온다면 만점 가까운 점수를 얻을 수 있을만한
실력을 갖추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05 수능 언어 만점자 수가 1897명이다.
02 수능 언어 0명, 03수능 언어 1명, 04 수능 언어 10명 이내와 비교를 한다면 상당히 많은 수다.
작년 평가원이나 교육청 같은 시험의 1등급 컷은 대개 80점 대 중반이였다.
그리고 그들 다수가 수능 시험은 90점 대 중후반이나 만점을 받았다.
분명 언어를 잘하는 이들에겐 독이 된 시험이였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각 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우리의 위치는 바뀐다.
이번 수능에 어느 과목이 쉽게 나올지는 모른다.(평가원의 말은 100%신뢰가 안되기에...)
그러기에 어느 과목이 기본을 잘 다져두고,
쉽게 나올 시 고득점을 받을만한 잠재력을 키워두라고 권하고 싶다.
예를 들어,
자신이 수리가 약하다고 포기하거나 대충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 기본을 다져두거나 개념에 충실하고 끝까지 매달라라.
평상시 1등급을 받지 못하는 자라도 시험이 쉽게 나오면 만점을 받을 수 있다.
허나, 끝까지 최선을 못한 자는 어떠한가?
그는 그 자리 그대로다.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어느 과목이나 소홀히 하지 말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무엇보다 개념을 튼튼히 하여 고득점을 받을 잠재력을 키워 놓아라.
약점을 잡아라.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실점을 덜하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라.>


 


그리고 며칠 뒤 저는 수능을 봤습니다. 저 본문에 적은 예상 그대로 제게 운이 따랐습니다. 그 당시 언어가 약했던 저는 9월 모평 때 80중반의 점수를 얻었습니다.그런데 수능은 언어가 쉽게 나왔습니다. 덕분에 언어는 99점을 얻고 기존의 언어 상위권과 십여점 차이 나던 점수폭을 1점으로 줄였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기출분석을 열심히 했던 성과가 나왔습니다. 시험이 쉽게 나와도 준비를 제대로 해놓지 않았으면 저는 그 점수 인플레이션의 수혜자가 되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자신 있던 수학이 어렵게 나왔습니다. (1컷 85)


계산 하나 실수하고 97점을 획득했지만 그래도 백분위가 100이 나왔습니다. 영어도 1컷이 91이었던 불수능이었는데 역시 제 영어점수는 9월 모평보단 올랐습니다. 9평때 2등급이었던 국사 현대사와 7월에 4등급이었던 법사는 수능 때 1등급이 나왔습니다. (대신 경제가 수능 때 4등급 나왔습니다.)


그동안 봤던 모든 시험 중에 제일 잘 본 시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하루 전, 며칠 전에는 과연 할 수 있을까 불안에 떨던 수험생에 불과했습니다.


막상 끝을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겁니다. (참고로 수능 당일 쉬는 시간에 보던 작품이나 수학개념이 몇 분 뒤 시험에 등장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낱 5분, 10분 이런 시간도 점수에 직결되는데 하루, 이틀, 2주, 18일은 또한 어떨까요?)


 


덧붙여 얘기하면, 고학생 신분으로 대학으로 다니며 과외만 40명 가까이 지도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만 한해에 8명을 가르쳤으니...


제가 겪은 것과 주변 친구들이 경험한 것 뿐만 아니라 제가 가르쳤던 학생들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수능을 채점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문제를 풀고 있는 그 순간도, 심지어 채점을 하러 모니터 앞에 앉은 그 순간에도 결과에 대해서는 정말 모릅니다. 체감과 결과가 다른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수능 직전에도, 수능 당일에도 쫄지 마십시오. 마음을 비우고 보는 경우가 때론 결과가 더 좋습니다. 체념하고 싶다면 이를 관조로 승화하면 됩니다.


 


이미 나이 들고, 수험생활을 오래 전에 졸업한 신분에서 수능에 대해 재차 말하기 보다는, 당시 수험생 신분이었던 나 자신의 생각을 수정과 가필 없이 날 것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다소 두서없고, 거칠고 투박한 글이긴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18일의 시간은 짧은 시간이 맞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시간을 한달처럼, 또 다른 누군가는 이 아까운 시간을 1주일처럼 보낼 것입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내공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분명 이 18일은 과거의 18일과 다른 시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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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화를 꿈꾸어야만 하는 이유...






   작성일 | 05-11-05 07:16         작성자 | Eureka         IMIN | 25490         조회수 | 22,493  

 


저는 무한히 인간을 신뢰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잠재력에 논하고 싶습니다.
신화를 꿈꾸는 한 수험생으로서 신화에 대해 논하고 싶습니다.

새벽 무렵, 즉흥적으로 쓰는 글이다 보니 다소 두서없는 장문이 될지도 모릅니다.
허나, 이 학습동에 올라간 이상 적어도 수천명 이상의 학생이 글을 읽으리라 여깁니다.
분명히 그 중에 한두명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믿고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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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도 짠 소금물 글과 단 설탕물 글이 존재한다. 어떠한 글을 써야 하는가?
나는 적당히 짜면서도 달콤한 글을 쓰기를 원한다. 단지 막연한 희망과 좌절을 안겨다 주지 않을, 좀 더 동기부여가 되고, 치열함에 이바지를 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불과 18일 남았다. 우리의 점수와 실력은 어느 정도 굳혀졌다. 아마 대부분의 이들이 자신이 받는 평상시의 점수를 얻으리라.
수십만의 수험생 중에서 자신이 원래 목표하던 바를 이루는 이는 극히 드물다고 본다.
수험생 다수의 목표 대학은 대개 자신의 점수보단 높게 잡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다. 그리고 나 자신과 이 글을 읽게 될 그대가 그 집단에 포함될지도 모른다.

반면에, 이 입시에 성공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현재 자신의 목표 대학에 갈 실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이들 외에 극소수이지만 소위 대박이나 기적이라 불리울 역전극을 창조해내는 이가 분명 있을 것이다.
이들의 막판 역전은 동경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다음 해의 수험생들은 이들의 수기를 읽음으로써 많은 걸 얻을지도 모른다.
희망을 주기에. 


나는 그에 대해 논하고 싶다.

신화를 꿈꾸는 한 수험생으로서. 


*우리는 신화를 꿈꾸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앞으로 18일 남았다.
결전의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나는 그대에게 묻는다.
그대는 현 자신의 실력에 만족을 하고 있는가?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부정적인 답변을 할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할 게 참 많은 수험생이다.
게다가 현재 시간은 부족하다.
날은 저무는 데 갈 길은 아직도 먼 셈이다.

그렇다면 지금에 와서야 신화를 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으로 18일이다.
불과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많은 이들이 긴장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다수가 이 시간의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하루 10시간 씩 공부를 한다해도 180시간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수험생이라면 앞으로의 학습 시간이 270시간 이상이 나올 수 있다.
어떤가?
그대에게 충분한 시간인가?
절대 시간량으로 봤을 때 결코 적은 시간량은 아니다.
하지만 걱정스럽다.
이제까지 그보다 적게는 수 배, 많게는 수십 배의 시간을 보내왔지 않았던가?
그 시간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이다.
이제까지 주어진 긴 시간 동안 끝내지도 못했던 걸,
점수도 올리지 못했던 걸
지금에 와서야 갑자기 끝낼 수 있겠는가?

이런 의문을 품고 있다면 어느 정도 옳은 생각이다.
하지만 이 생각의 전제는
그동안 보내왔던 시간의 질과 가치가 앞으로의 시간의 그것과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제의 우리가 아니다.
좀 더 똑똑해졌고,
좀 더 많이 알며, 영리해졌다.
꾸준히 해왔다면 우리는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수험생인 것이다.
또한 이 시간의 가치는 좀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지금 우리는 절박하다.
그리고 그 절박감과 간절함이 우리를 치열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 긴장감이 곧 집중으로 승화될 것이다.

18일...
분명히 이제까지 보내왔던 시간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길게는 3년 이상,
짧게는 9개월 여의 수험생활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 시간에 비하면
지금 우리에게 남아있는 이 시간은 어떠한가?
그러기에 많은 이들은 생각한다.
"이제 점수는 굳혀졌다.
더 이상 점수를 올릴
시간의 여유는 없으리라."
그 말은 옳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은 우리 수험생활 중에
극히 일부분이다.
하지만 이 시간의 의미와 가치는 그동안 보내왔던 날들과는
극히 다르다.
왜 그러한가?
우리는 나날이 전진해 나가는 수험생이다.
그대나 나나 끊임없이 자신의 발전과 진보를 꿈꾸며 공부에 임했으리라.
늘 지식을 얻고 그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애써왔으리라.
오늘의 우리는 어제의 우리가 아니요.
미래의 우리는 오늘의 우리보다 좀 더 똑똑하고 영리한 한 학생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정체되어 있다거나 오히려 퇴보했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의 능력과 잠재력은 그렇게 약해 빠지지는 않았다.
아무리 공부해도 그 자리 그대로라고 여길지라도
자신이 공부한 그 지식은 분명 우리 머리와 두뇌 속 한 구석에
처박혀 있을 것이다.
아니, 그 지식이 금세 사라져 버려졌다 할지라도 그 공부는 헛되거나 무의미한 학습은 아니다.
그 공부를 하면서 얻은 자세와 태도는 우리에게 남아있으니...

그동안 우리는 어떠한 수험생활을 보냈는가?
남은 날들은 불과 18일이다.
많은 이들이 현재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잘못 보낸 지난 과거를...
치열하지 못했던 지난 날들을 떠올려 보며
현재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허나, 대부분의 이들은
늘 이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후회하고 또 후회할 일을 저지르고,
또 후회하고...
아 얼마나 끔찍한 이 악순환인가...

또 남은 날들을 그렇게 보낼 것인가?
우리는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봐야 한다.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해 봐야 한다.

이전의 모든 것은 연습에 불과하다.
흘러간 시간은 그대로 둬라.
그 시간들은 우리의 발전에 충분한 도움이 되었다.
제대로 보냈든, 무의미하게 보냈든
그 날들은 무형의 가치가 되어 우리에게 남아있다.
실패든 성공이든...

그 날은 무엇과 맞바꾼 채,
그리고 그 무엇을 우리에게 남겨놓은 채 곧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나는 말하고 싶다.
우리는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좀더 의식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남는 공부를 해야 한다.
남는 공부란 무엇인가?
나는 우리 대부분이 곧 잊혀질 공부를 한다고 본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곧 잊을 공부를 다시 자신에 일깨워야 한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귀찮다. 게으르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적극적인 공부에 임하지 못한다.
노력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책상에 앉아 17시간 이상 채운 게 노력인가?
남들이 잠도 줄이고 몇 시간 이상 노력 했다하면 그 치열한 의지에 감탄을 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질도 웬만큼의 양이 뒷받침을 해줘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남은 18일 동안 투쟁을 해야 할 것이다.
이 투쟁은 자신의 몸을 상하면서 까지 싸우라는 그런 뜻이 아니다.
치열한 집중에 집중을 거듭해 나가라는 것이다.
잠시 우리의 시간과 잠재력을 갉아먹는 일을 유보하라.
공부에 집중을 하라.
책이 뚫어질 만큼 집중을 하라.
우리의 머리를 쥐어뜯을 만한 집중이 아니라면 이 단기간에 과연 무엇을 얻을 것인가?
하루의 공부를 파하면 불을 끌 힘조차 없었다던 고승덕을 꼭 상기하지 않아도 좋다.
하루의 모든 힘을 공부에 소진하고
충분한 휴식과 잠으로 체력을 보충하라.
그리고 그렇게 18일간 치열함을 유지해 나가라.


이제까지 공부를 해오면서 진정으로 집중을 해본 적이 있는가?
무아지경에 빠진 채 공부에 임해본 적이 있는가?
좋다.
이번 남은 날들이 좋은 기회다.
온 힘을 다 기울어 집중을 해봐야 할 터이다.
그리고 이 짧은 순간들은
훗날 치열했던 그 날의 그리움과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천재란 무엇인가?
천재란 높은 목표와 거기에 도달하려는 수단을 원하는 자가 아닌가?
우리는 천재가 되어야 한다.
남은 날이 적다고,
점수가 안 오른다고,
이젠 힘이 없다고,
자신이 없다고,
용기가 없다고,
자신의 목표를 낮춰서는 안된다.

얼마나 슬픈 일인가?
자신이 될 수도 있었던 이가 있었다.
허나, 자신의 노력의 부족으로 그가 되지 못했다.
나는 분명히 내가 꿈꾸던 그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되지 못했다.
어쩌면 이 후회와 아쉬움과 한을 평생 품고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이상을 품고 있다고 믿는다.
최선을 다했더라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의지와 노력의 부족으로 그 이상을 이루지 못한다면
얼마나 한이 되겠는가?

나비효과에 대해 알 것이다.
순간의 선택, 사소한 선택으로 우리의 인생은 엄청 변화를 해 나간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인생의 1막에 중요한 한 시험에 직면해 있다.
이 시험의 결과는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날들은 필사적으로 공부에 임해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천재가 되어봐야 할 것이다.
초인이 되어봐야 할 것이다.
지행합일과 언행일치의 나날을 보내야 할 것이다.

18일...
우리가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면
분명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어쩌면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을지도...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린 문제다.
그대는 자신 있는가?
그대는 신화를 만들 자신이 있는가?
미래를 창조해 낼 자신이 있는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가고 싶은 곳에
현저히 떨어지는 점수를 얻고 있다.
남들이 내 실력을 알고 나의 꿈을 알면
비웃는 이들이 상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늘 희망과 꿈을 안고 산다.
내가 이렇게 살아 숨쉬는 한,
그리고 나 자신의 향상과 전진을 꿈꾸는 한,
희망은 언제나 내 곁에 존재한다.
그러기에 언제나 자신이 있다.
자신감을 갖자.

여기에 잠시 본인이 존경하는 어느 한 사나이에 대해 말하겠다.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꿈과,
그리고 아무 근거도 없는 자신감뿐이다.
그리고, 거기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손정의

손정의란 한 사나이를 아는가?
재일 교포로서 현재 소프트뱅크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아이디어를 갖고 벤처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2000년 당시 700억 달러의 자산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재산을 갖기도 하였다.

재일 교포로써 그는 일본 사회에서 어려운 시련을 겪기도 하였지만 성공을 하였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자신의 포부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근거없는 자신감이라도 가져라!
그 자신감은 곧 힘이다.
남은 18일간 신화를 창조해 낼 수 있다고 믿어라!
강해질 수 있다고 믿어라!
아니, 확신하라!
우리는 자신을 뛰어 넘을 수 있다.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막연한 낙관은 오히려 독이다!
우리가 품어야 할 것은 신념이다.
그 신념은 우리의 행동을 부를 것이요,
그 행동은 우리의 꿈을 이루게 할 것이다.
단지 잘 되리라는 막연한 낙관은 오히려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을 것이다.
행동과 실천 없는 낙관은 오히려 독이다!

우리는 단지 희망만 품어서는 안 된다.
신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확고한 실천 의지와
부단한 자기 수행이 따라야 한다.
우리는 프로다.
그동안 많은 땀과 눈물을 흘러왔다.
이제는 보답을 받을 차례다.
우리는 프로다.
적어도 몇 개월은, 많으면 몇 년을
이렇게 공부를 하며 보내왔다.
우리는 프로다.
우리는 아마추어이기를 거부해야만 한다.
그동안의 시간 동안 우린 더욱더 강해졌다.
자신에 대해 더욱더 알게 되었고,
공부란 게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남은 날을 보낼 것인가?
나는 잠시의 시간을 내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자신이 이제까지 보내왔던 수험생활을 반성해보고 분석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어떠한가?
그대의 과거와 그 과거의 유물은 무엇을 남겼고, 무엇을 가르쳐주고 있는가?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강한지 알 수 있겠는가?
철저히 분석을 하여라!
그리고 18일 동안 할 계획을 세워라!
우리는 해야만 한다.
신화를 만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결심만으로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는 없다.
체계적인 계획과 끊임없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

무엇이 약점인가?
약점을 잡아라!
이 짧은 시간에 많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약점이 있는 자에게 말한다.
약점을 잡아라!
약점을 잡아라!
우리는 자신이 약한 곳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험을 볼 때나, 공부를 할 때
잘 틀리거나 막히는 곳이 있을 것이다.
그 곳에 집중을 하라!
우리에게 주어진 이 짧은 시간 동안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더 이상 올릴 수 있는 점수의 한계점에
도달한 과목은 적당히 감을 유지하는 선에 나아가라.
반면, 많은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무한한
과목에 상당한 시간을 투입하라.
많은 이들이 괴로워하는 과목이 있을 것이다.
피하는 과목이 있을 것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대의 두려움은 허상에 불과하다.
18일 동안 꾸준히 한다면 그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고
그 과목에 많은 향상을 거듭해 나갈 수 있다.
투쟁하라.
내가 강조하는 대상은 어느 한 약점과목이
타 과목에 비해 극히 떨어지는 점수를 받거나
불안정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수험생이다.
분석을 하거라.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라.
적절한 시간의 배분으로 공략에 나서라.
무엇보다 1순위로 삼아라.
다른 공부부터 시작한다면 결코 미뤄지게 되고
결국 귀차니즘과 게으름으로 결코 손도 대보지 못한 채
수능시험을 보게 되는 자신을 18일 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금 실행하라!
행동하는 자만이 그에 걸맞은 결실을 얻는다.
생각만 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생각을 한다.
"이게 약하니 이것을 해야 한다."
허나 많은 이들이 미루기만 한다.
그러니 피를 보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닌가?

불과 1주일도 남지 않은 시간에 이 소리를 했더라면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D-18 이다.
18일이면 그 약점을 어느 정도 다져놓기엔 충분하다.
완벽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과목이나 어느 선까지의 점수를 받기는 쉬울 것이요,
적은 노력의 투입으로 어느 한계점까지는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은 상대적인 싸움이다.
남들보다 손해를 보지 않을 만큼이라도 약한 과목을 다져놓아라!

그동안 수험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지식을 얻었을 것이다.
나는 말하고 싶다.
모르는 것은 틀리더라도 아는 것은 절대 틀리지 마라.
우리는 시험을 보고 나서 실수에 대해 한탄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엄연히 우리의 실력이다.
수험생 절대 다수가 실수를 한다.
곧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등수와 백분위가 정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수를 줄인 것인가?
실수는 집중의 문제라고 여긴다.
꼼꼼함의 부족이다.
자만과 방심도 한몫을 한다.
나태함과 게으름은 더더욱 책임이 크다.
집중을 하라.
연습을 할 당시에 실전처럼 풀라!
누구나 권하는 말이다.


우리에게 현재 필요한 것은 치열함과 성실함과 절실함이다.
끊임없이 향상을 추구하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강함을 꿈꿔라.
열정을 노래하라.
신화를 창조하라.


깨달음은 오는가?
그동안 많은 공부를 해왔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마무리 단계다.
지금이야말로 자신의 잠자고 있는 실력을 일깨워 볼 때다.
꾸준히 점진적으로 점수가 오르는 경우가 있다면
전자의 경우에 비해 극소수라지만
마지막 대 역전극이라 불리울 만큼의 점수 향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자신의 실력의 부족에 한탄을 하고 있다면
마지막 역전을 꿈꿔라!
18일!
실패하거나 성공하거나 어차피 도전을 해봐야 할 것이다.
미래를 창조하고 신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창조하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전진을 하라!
승리를 거머쥐어라!


그렇다면 어떻게 역전을 한단 말인가?
첫째, 모르는 것은 틀릴지라도, 아는 것은 틀리지 마라.
둘째, 확신한 정답의 준거틀을 품고 있어라.

(모든 것은 고작 종이 한 장의 차이라고 본다.
우리는 이 종이 한 장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노력 중이다.
어쩌면 이 짧은 시간 동안 무한한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수능시험은 결코 어려운 시험이 아니다.
우리가 자신이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결코 어려워서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의 부족이거나, 자신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력을 하라!
집중을 하라!
분명히 놀라운 성취를 하게 되리라!
일신 일신 일우신 하는 자세로
끊임없이 지식을 탐구하고
자신의 발전을 도모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이상에 다가선 한 수험생이 되어 있으리라.)

현재 틀리는 문제의 다수를 보면
1.진짜 몰라서 틀리는 경우
2.계산 실수(이것은 엄연히 실력이다. 실수라 함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가?)
3.두 개의 선지에 고민을 하다가 틀리는 경우(눈 감고 찍을 시 맞을 확률 50%)
4.마킹 실수나 예견치 못한 상황의 발생으로 인한 실점

이외에도 많겠지만 간략히 말하면
이렇게 나눌 수 있다.
치열한 집중을 한다면 실수의 실점을 막을 수 있다.

(수능 시험을 볼 당시
평상시와 다른 점수를 얻는 경우가 상당하다.
분명히 그 이전과의 상황과 다르다.
긴장으로 인해 더 큰 실점을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수가 비슷한 난이도의 시험이라면
수능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긴장을 집중으로 승화함으로써 오히려 고득점을 받는 경우도 많다.
모든 게 다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충실히 공부에 임해왔다면
지식의 부족으로 몰라서 틀리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풀 당시에는 몰랐다 할지라도,
좀 더 꼼꼼히 문제를 분석했으면,
좀 더 깊게 사고를 했으면 분명히 아는 문제였을 것이다.
어쩄든 모르는 것은 틀려도 좋다.

대신 아는 것은 확실히 맞춘다는 생각을 가져라.
그러니 실수를 절대 하지 말 것!
분명 자신이 의식함으로써, 좀 더 깨어있는 정신을 품고 있음으로써
자신의 오류를 시정해 나갈 수 있다.
실수를 줄여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그대의 그동안 공부를 해오던 학습 습관과 결부된 일이다.
하루 아침에 바뀌기는 힘들지만
그 습관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 자신의 치열한 집중이다.

아마 틀리는 문제의 다수는(특히 언어,외국어.사탐)
두개의 선지에서 고민을 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눈 감고 찍으면 50%확률이다.
소위, 확실한 근거를 갖고 맞추지는 못했지만
100% 전승을 거둘지도 모른다.
아니면 오히려 전패를 당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들을 잡는 것이다.
점점 점수가 오를 수록,
공부를 많이 할수록,
몰라서 틀리는 경우보다는 이렇게 두 개의 선지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틀리는 경우가 상당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어떻게 말인가?
확실한 정답의 준거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는 기출 분석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지금의 시기에 최적인 교재는 기출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의 오답 정리는 가히 필수라 할 수 있다.
그 오답의 정리와 분석을 통해
자신의 사고와 오류를 수정,시정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문제 풀이와 그동안의 오답 정리와 기출을 병행한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깨달음은 오는가?
신화를 꿈꾸는 한 수험생으로서
당연히 깨달음은 찾아온다고 본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역대의 족보와 그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본다.

공부는 깨달음을 얻어 가는 과정이다.
한 순간의 깨달음으로 우리는 놀라운 경지에 다다를 수 있으리라.
그 깨달음은 무턱대고 오지 않는다.
부단한 자기 쇄신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 짧은 시간 죽을 듯이 살아라.
일취월장의 순간을 경험한 자신을 곧 발견하게 되리라.

(공부는 양적으로 꾸준히 발전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질적인 변화가 있어
한 단계 성숙한 단계로 올라간다.
공부를 조금씩 조금씩 해나갈 때는 그 순간
느끼지 못하지만  
어느 순간이되면 이전의 실력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는 것이다.
교육학자들은 학습은 스프링 곡선을 그리며 이루어진다고 한다.
수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산을 둘러서 올라가듯이
스프링 곡선을 따라 학습이 이루어지는데 그 중간에는 교착 상태가 존재한다.
이때 힘들다고 포기해 버리거나 지나치게 재미에 집착하다 보면 그만
흥미를 잃고 발전된 자신의 모습을 확인도 해보기 전에
관심사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만다.
한발만 더 가면 되는데 그 순간을 못 넘어 다른 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한 번 더 자신을 믿어볼 필요가 있다.
끝까지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

만점 받을 준비는 되어있다!
그렇다.
난이도에 따라 우리의 위치는 변화한다.
변수가 참 많은 시험이다.
만약 시험이 쉽게 나올 것이라면
만점 받을 잠재력을 갖추어라!
이는 완벽한 공부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만약 쉽게 나온다면 만점 가까운 점수를 얻을 수 있을만한
실력을 갖추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05 수능 언어 만점자 수가 1897명이다.
02 수능 언어 0명, 03수능 언어 1명, 04 수능 언어 10명 이내와
비교를 한다면 상당히 많은 수다.
작년 평가원이나 교육청 같은 시험의 1등급 컷은 대개 80점 대 중반이였다.
그리고 그들 다수가 수능 시험은 90점 대 중후반이나 만점을 받았다.
분명 언어를 잘하는 이들에겐 독이 된 시험이였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각 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우리의 위치는 바뀐다.
이번 수능에 어느 과목이 쉽게 나올지는 모른다.(평가원의 말은 100%신뢰가 안되기에...)
그러기에 어느 과목이 기본을 잘 다져두고,
쉽게 나올 시 고득점을 받을만한 잠재력을 키워두라고 권하고 싶다.
예를 들어,
자신이 수리가 약하다고 포기하거나 대충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 기본을 다져두거나 개념에 충실하고 끝까지 매달라라.
평상시 1등급을 받지 못하는 자라도 시험이 쉽게 나오면 만점을 받을 수 있다.
허나, 끝까지 최선을 못한 자는 어떠한가?
그는 그 자리 그대로다.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어느 과목이나 소홀히 하지 말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무엇보다 개념을 튼튼히 하여 고득점을 받을 잠재력을 키워 놓아라.
약점을 잡아라.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실점을 덜하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라.


현재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나는 나 자신과 그대가 좀 더 의식적인 삶을 살기를 바란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기를 바란다.
부단한 자기 쇄신을 가하기를 바란다.
나는 바란다.
우리가 남은 18일 간 신화를 창조해내기를 바란다.
그리고 수능을 마친 후,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기를...
이 곳에 남에게 귀감이 될만한 수기를 쓸 수 있기를...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모든 수험생이 올해 수능을 졸업하고 수험생 신분에서 물러나기를...
나는 바란다.


우리는 프로다.
그동안 많은 걸 배워왔고
많은 걸 깨달아왔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을 실천해 보일 때다.

이 18일이란 날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한계를 뛰어 넘음으로써 우리는
한층 더 강해진 인간이 되리라.
그리고 이 경험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인생 동안
크나큰 힘이 되어 남으리라.

우리는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인간.
나날이 강해지는 인간. 성장해 나가는 인간. 전진해 나가는 인간.
꿈을 찾아 모험을 하는 우리 수험생들은 아름답다.
꿈이 있기에 우리의 치열한 수험생활은 찬란한 것이다.

신화를 꿈꾸기에 남은 18일은 좀 더 가치 있는 나날이 될 것이며,
우리에게 무언가를 남긴 채
이 날은 이 시간 속으로 흩뜨려 사라져 버리리라
무언가를 남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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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라탄사랑 · 255126 · 14/10/27 02:25 · MS 2008

    정말 감사합니다,
    이 시기에 이 글을 만난것이
    하늘이 저를 돕고있다는 증거라는 것을 증명하겠습니다.
    수능치고 감사의 쪽지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