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ha [441451]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6-12-05 21:09:47
조회수 2,388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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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분명 금두뇌 흙두뇌 이런거 있긴 하고, 나도 수혜받아보긴 했는데,


그래도 공부는 막 활자인식장애나 그런거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일반적 사람이면 좀 더 빡시게 노오오력 하면 그래도 커버는 쳐짐...


근데 예체능은 정말... 벽이 있는거같음. 호날두나 메시랑 한국 국대랑 훈련시간이나 어릴때부터 공차오던 시간이 크게 다르진 않을거란 말임. 인종따지기엔 전세계적으로도 다 그렇고. 근데 아쉽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한동안은 호날두같은 선수는 안나오지 않겠음? 음악도 모차르트는 무슨 대여섯살부터 작곡했는데 이런건 노오오오력으로 안되는거같음... 물론 톱티어랑 비교할거면 고승덕이랑 비교해야하지만...


그렇다해도 가령 그럼 "상위 1%"가 되기위한 노력을 비교한다쳐도,


지금 현재 센추리온 받는 것과, 서울시향에 들어가기 위한  노력이나 재능의 차이는 상당한 것 같음.



더더욱이 예체능에 들어가는 돈은....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어릴때 꽤 오랜 기간 동안 플룻을 했음. 거의 6년넘게? 유스 오케스트라 가입권유오고 슬슬 아마추어 연주가쪽으로 넘어갈까말까 고민하던땐데, 그때 쓰던 악기가 30만원짜리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걍 ㄹㅇ 일반인용이었음. 그래서 슬슬 연주용 전문가용 플룻을 사려고 봤더니 1800만원임.


너무 비싼거 고른거 아니냐고...? 저거 중고 최저가 가격이었음... ㅋㅋ


그리고 그때도 슬슬 오지는 애들 보기 시작했는데... 음... 내가 하던 플룻이 1차 방정식이었다면, 오케스트라에서 두각 나타내는 애들은 거의 공도벡 논문 쓰는 급이었음. 


거기에 대학교수 레슨비나 이런거 감안하기 시작하면 흙수저 우리집은 엄두도 못낼 돈이었음.




그래서 딱 진지하게 커리어 타는 분기점에서 관두고 공부로 돌린듯.


요즘도 보면 주변에서 일반인 중에서 상위권만 가도 벌써 해외 무슨 뭐시기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오고 이런애들이 수두룩... 능력도 능력이고 재력도 재력이고...


공부가 그래도 그나마 공평하구나... 물론 공부도 한달에 2천 3천만원씩 박는 사람들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기가 안하면 무쓸이고, 그렇다쳐도 그래도 뭐... 어케어케 프패사고 문제집사고 하면 버티기라도 하는데, 악기같은거 그냥 응 악기값 1800 없으면 니 음색 고자라서 안됨 ㅅㄱ 이런거 당해보니 뭔가... 공부에 감사하면서 살았던거같음...





더 심한거가면 뭐 연예인보면... 오지게 노래 잘불러도 얼굴 없으면 데뷔도 못하자늠. 그 얼굴 빼어나도 연습생으로 몇년씩 갖혀있고... 떠도 무명인 경우가 많고...


허각 이런 사람들도 노래는 개쩌는데 발굴되기 전까진 일반인이었자늠... 외모적 여건도 그렇고해서... 반면 구하라 같은애가 지도 가수라고 초콜릿 쿠키 불러제끼고 있고 (그거 mr제거하거 들어보셈 소름임)


저는 슈스케나 이런거보면 참... 저런 쪽 안가기로 했단거에 감사를 느낌... 노래도 잘부르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너무 많음... 우리가 무슨 &'이야 외모 에피다&'이런 사람들이 모래같이 많음... 쯔위나 김태희 이런 얼굴 아니면 관심도 못받게... 그런데선 노력해도 어똫게 해도 뭣도 없을 것 같았음...





암튼 그래서 어그로성 제목에 내용은 잡썰만 길었는데 하고자 하는 말은 "수험생은 공부나 하거라 이것들아~"가 아니라 그냥... 그래도 너무 비관적이지 말자...? 힘내자...? 다른 선택지는 더 암울하다...? 동기부여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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