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띵 [556931] · MS 2015 · 쪽지

2016-07-30 14:51:28
조회수 400

(문법) 엄밀히 말하면 분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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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변하고보니 답변한 것이 아까워서 글로 올립니다.


본론부터 말하면요.

'너밖에'와 '너바께'는 모두 분철(=끊어적기)이에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분철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분철 : 여러 형태소가 연결될 때 각각의 형태소를 '음절'이나 '성분'단위로 끊어적음. 또는 그 표기법




무슨말이냐구요?

'음절' 단위로 형태소를 끊어적는 것과

'성분' 단위로 형태소를 끊어적는 것은

모두 분철이 될 수 있다구요.




'너밖에'의 형태소를 분석해볼까요?

-'성분' 단위로 형태소를 분석하면
너 / -밖에

-음절 단위로 형태소를 분석하면
너 / 밖 / 에




나아가

-'성분' 단위로 형태소를 끊어적는다면
너/바께 '너바께'로 표기됩니다.

-'음절' 단위로 형태소를 끊어적는다면
너/밖/에 '너밖에'로 표기됩니다.




분철은 '성분'단위로 형태소를 끊어적는 것과 '음절'단위로 형태소를 끊어적는 것.

모두를 뜻합니다.

따라서 '성분'단위로 형태소를 끊어적은 '너바께'와
'음절'단위로 형태소를 끊어적은 '너밖에'는 모두 분철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하면 너무 어렵죠?

그래서 고교과정에서는 분철(=끊어적기)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분철 : 받침을 가진 실질형태소와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가 결합할 때, 실질형태소와 형식형태소를 구분해서 적는 방식.





따라서, 분철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에는 '실질형태소'와 '형식형태소'가 구분되었는지만 보면 됩니다.

너밖에
---> 실질형태소 '너'와 형식형태소 '밖에'를 구분해서 적었으니 분철O

너바께
---> 실질형태소 '너'와 형식형태소 '바께(밖에)'를 구분해서 적었으니 분철O

몸이며
---> 실질형태소 '몸'과 형식형태소 '이며'를 구분해서 적었으니 분철O

모미며
---> 실질형태소 '몸'과 형식형태소 '이며'를 구분하지 않았으므로 분철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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