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지2러들을 위한 지구과학 2에 대한 견해와 나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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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을 본 재수생입니다. 우선 제가 글 솜씨가 매우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남들에게 가르칠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지구과학2 만큼은 자신이 있기에 내년 지구과학2를 응시하시는 수험생 분들에게 저의 지구과학2 공부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지구과학2라는 과목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며 저의 공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구과학2는 (원점수 올리기에) 꿀과목이다. 하지만 1등급 맞기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시중 문제가 너무 적고 표준점수 얻기에 한계가 있다.>
지구과학2 시험 문제는 개념 80%, 추론 20% 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여기서 개념만 어느 정도 제대로 공부하시면 2~3등급은 다른 과탐보다 쉽게 나온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1등급을 얻으려면 킬러문제를 맞추어야 하는데 이 킬러문제가 알고 있는 개념을 활용하여 추론하는 문제 혹은 정말 지엽적인 개념의 문제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여기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지구과학 2라는 과목은 정보도 부족하고 인강도 적으며 시중에 문제집도 너무 적습니다. 그래서 추론하는 문제 연습을 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중 문제를 풀며 혼자서 머리 속으로 '이렇게 나오면 어떨까?' 라는 의문을 던지면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지자기에 대한 문제에서 이제껏 시중에 가장 참신한 문제가 대륙이 상하좌우로 이동할때 편각의 변화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들을 풀면서 '만약에 대륙이 상하좌우로 이동하지 않고 회전을 한다면?' 이라 가정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수능 19번에 이에 대한 문제가 나와서 물론 저도 깜짝 놀랐지만 어렵지 않게 풀어냈습니다. 물론 머리 속으로 추론을 빠르게 쉽게 하시는 분은 쉽게 푸실 문제였지만 아마 수험생 대부분은 꽤나 당황했을 문제라 생각합니다.
정보와 문제집이 적으니 어쩔 수 없이 제가 간단하게 머리 속으로라도 문제를 만드는게 저만의 노하우였습니다.
지엽적인 문제에 대한 대안은 간단합니다. 그냥 미친듯이 외우는 것 뿐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우선 ebs에 송원희 선생님의 개념강의를 들으면서 저만의 노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수능특강, 수능완성, n제, 기출문제, 올해 모의고사를 풀면서 나오는 자그마한 개념들까지 노트에 하나씩 추가하였고 또 다시 여러 번 노트를 만들면서 꾸준히 외웠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지구과학 2는 암기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방법은 암기를 통한 이해와 그 이해를 통한 암기입니다.
우선 큼지막한 개념들을 암기합니다. 그리고 그 암기를 바탕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지구과학 2는 하나의 큰 단원 내에서 서로 개념들이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륙 지각은 화강암질 마그마, 해양 지각은 현무암질 마그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SiO2 함량은 현무암질 마그마보다 화강암질 마그마가 더 높다는 개념과 방사성 동위원소는 규산염 광물에 농집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방사성 동위 원소에 의한 열류량이 해양지각 <대륙지각 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또한 해양지각이 대륙지각보다 더 얇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맨틀 대류에 의한 열류량은 대륙지각<<해양지각 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각 열류량은 대륙지각 =해양지각 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이런 식입니다. 설명을 잘 못하겠네요 ㅠㅠ
개인적으로 EBS 에 송원희 선생님 강의 정말 추천드립니다.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시고 문제 풀 때 작은 개념들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십니다.
저는 수능특강 5회 이상, 수능완성 5회 이상, N제 3회 이상, 기출문제 5회 이상 돌렸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여러 번 돌리면서 작은 개념들까지 꼼꼼히 노트에 추가하고 외웠습니다.
물론 약간 바보 같은 공부법이긴 하지만 지2 공부하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은 아닙니다.
6개월 동안 하루에 2시간씩 꾸준히 했고 밥 먹을 때 , 길을 걸을 때 노트를 보며 외웠습니다. 매일 그랬다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암기력이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몇 개월간 꾸준히 보다 보니 저절로 외워지더군요.
지구과학 2는 굉장히 소외된 과목이라 선택하시면 많이 불안할 것이고 답답할 것입니다.
시중에 문제가 적기에 내가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표준 점수도 타 과목에 비해 작기에 짜증도 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지구과학2 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과탐을 선택한 경우에 비해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이 늘어나고 어느 정도 등급도 쉽게 얻어내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대학이 표점이 아니라 백분위를 반영한다면 너무나 좋구요.
또한 다른 과탐과 달리 시험 시간이 매우 널널합니다. 그래서 만일 1선택 과목에서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면 그 문제를 외우고 지2 풀고 남은 시간에 푸는 꼼수도 부릴 수 있습니다 ㅋㅋ
글쓰는 솜씨가 부족하여 제가 전달하려는 바를 제대로 전달한 것 같지 않고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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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안아주면천덕코드림
저도 지2런데 정말 공감합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ㅎㅎ
오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해요 ㅎㅎ
네 ㅎㅎ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오하려 그렇게 공부할려면 송원희는 별로라고 생각해요.
큰 그림 그리기에는 역량이 부족하시고(개념을 설명하시다가 어버버하시는 경우가 많음), 본인의 이상한 고집으로 ~~는 안나온다고 아예 제외한다던지, 세부적인 내용을 모호하게 설명하셔서 분류가 좀 힘듭니다. 내용도 솔직히 그렇게 깊다고 하기고 뭐하고... (특히 수능개념 시리즈), 툭하면 "수능특강에서 알려줌 지금은 안알려줌~", "수능완성에서 알려줌 지금은 안알려줌~" 이러셔서 별로였음
오히려 수능특강 speed를 강의하셨던 박병철T께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그런 면도 없잖아 있긴했죠 ㅠㅠ 저도 그래서 수능 특강 개념만 듣고 나머지는 문제 풀다가 참고하는 식으로 들었어요! ㅠㅠ
진짜 열심히하고 자신있었는데 40점이라서 백분위폭탄맞았네요 너무서러워요 ㅠㅠ
흠... ㅠㅠㅠ 힘내세요!!
이번 지2 응시잔데요
정보와 문제집수가 적다
개념이 서로 맞물려있다
보다보니 저절로 외워진다
외워서 다음 시간에 푼다는 정말 백번 공감하는 말입니다
이 글을 본 예비 지2러들은 복받았네요
공감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생1지1에서 지1지2로 바꾸려고하는데 제가 타임어택이 있으면 머리가 멍해져서 지2로 바꾸려고합니다 이거에 대해서 ㅇ떻게 생각하시나요? 수능등급은 생1 1등급 지1 3등급이구요 생1 2개 찍어서 맞춰서 1등급 나왔네요... 지2 하는만큼 정직하게 나오나요? 진짜 열심히 할수잇는데 생1은 열심히해도 항상마음이 불안하더라구요
지2는 정말 꾸준히 하는만큼 정직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단 시중에 있는 문제와 개념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더 파고들어보고 스스로 더 상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있는것들로 꾸준히 하는건 한계가 있다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오지훈추천하시나요?
오지훈 선생님껀 들어보지 않았는데 인터넷에서 좋다고들 하더라구요! ))
지1 모르고 지2로 넘어가도 무방한가요??
네 ㅎㅎ 거의 상관없고 저도 지1 아무것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