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놈이란 [474236] · MS 2013 · 쪽지

2016-06-28 00:42:19
조회수 1,163

흔히 '만시간의 법칙' 이라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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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환경이 유전을 극복한다.

이런 접근에서 만시간의 법칙도 나온것이겠죠.

근데 요즘들어 '환경이 유전을 극복하지 않는다' 라는 연구결과와 '극복하더라도 그 이득과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라는 연구결과를 볼때마다 남 얘기 같지 않네요.

아이큐가 낮더라도 경제적 능력에 따라 5세 이상부터 지적능력이 평균이상으로 상승한다는, 또
아이큐가 높더라도 그걸 보존할 경제적 능력이 안된다면 감퇴된다는 여러 결과들을 보면서,

환경의 영향이란 조건은 이런 것들의 범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영향들도 조기에 손쓰지 않으면 결국 환경은 유전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불행하지만, 공부에서 만시간의 법칙은 고작 4%이고 선천적 재능이 훨씬 중요하다는 결과란걸 볼때마다
노력해서 뭐하나 싶네요.

과거에 수포자였어서 과외를 신청했고,
순열과 조합 단원에서 경우의 수 순열을 시작한지 두달동안 진도도 나가지도 못하고

이 부분만 하는데도 아직 깨우치지도, 감도 못 느끼고 오개념만 생기는 절보면서
정말 머리가 나쁘구나 라고 많이 느낍니다.
노력해도 어떻게 접근하는지, 숫자만 바뀐 같은 문제조차 같은 문제라고 느끼지 못하고, 이상하게 풀다 못푸는 제 모습을 볼때마다
다른거를 해야하나 싶네요.

공부에 한이 생겨 공부를 하고 있지만, 진짜 공부는 타고난 머리로 하는 것 그리고 그걸 유지시켜주는 노력 조차 유전이고 재능이라는 관점에서 정말 타고나는 것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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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0g6k7HMmjp5Un · 668853 · 16/06/28 00:44 · MS 2016

    그래도 순응시험은 비교적 노력 많이 갈아넣으면 잘 볼 수 있는 시험에 속한다고 봐요

  • 알파 센타울의 · 565728 · 16/06/28 00:45 · MS 2015

    물론 성적은 효율x시간이 맞는데
    반대로 말하면 효율(머리)가 나빠도 극복할 수 있는게 수능이라고 생각해요.
    중학교 내신 70%대로 졸업한 친구가 2년 빡공해서 의대가고, 90%대가 인서울 중위권 가는거 보면 수능은 그렇게 가혹하진 않아요.

  • 오래된노래 · 408393 · 16/06/28 00:53 · MS 2012

    머리 안좋은애들 스카이가는거 너무 많이봤음

  • 누엔 · 577710 · 16/06/28 00:56 · MS 2015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읽어보신지는 모르겠는데,

    일만시간의 법칙은 노력해서 성공했다라는 내용은 아니에요. 그냥 기레기들이 지맘대로 가져다가 쓰는거에요


    한번 읽어보세요

  • 누엔 · 577710 · 16/06/28 00:56 · MS 2015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맞는데

    수능같은 쉬운 (....) 시험은 노력만으로 좋은 성적 거둘수있는거같아요

  • 리로직 · 384093 · 16/06/28 01:03 · MS 2011

    국영수탐 총 4만시간이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