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꿀팁] 나는 반수에 실패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754868
2017.1.pdf
안녕하세요 국어 강사이자 저자 서성수입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바른 길을 갑니다.”
정관장 광고의 한 구절입니다.
저는 반수생이였습니다.
SKY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고
대학으로 남들보다 내가 더 가치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은 유치한 생각으로
반수를 했었습니다.
그때는 항상 조급했어요.
생활을 위해서 과외를 하고
학교 공부도 하고
반수까지 준비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바쁘게 살기는 했죠.
할 것이 워낙 많다 보니
이때는 항상 지름길만을 쫓아다녔습니다.
과외를 준비할 때는 제가 편한 방식으로만 준비했고
학교 공부는 시험 전 날에만 족보를 암기했고
반수는 가장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는 논술로만 준비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지름길만 쫓다 보니
가장 중요한 본질을 모두 놓치고 모든 부분에서 실패했어요.
반수만 하더라도
내가 지금 어떤 능력이 있고 맞는 전형은 무엇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에 대한 분석 없이
가장 빠르게 보이는 논술만 팠고
결과적으로 실패했어요.
이런 역설적인 상황은 강사로 일하는 지금도 항상 느끼는 부분이에요
저는 이제 강사로서 강남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지 햇수로 4년이 되어가고
많은 시간 강의 준비를 합니다.
밤을 새며 수업 준비를 하고 자료를 만들어도
성공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원하는 만큼 가르치지 못한 학생도 있습니다.
어제 저에게 경희대와 시립대에 최초합 했다고 문자를 보낸 제자는
정말 제가 감동 받았던 학생이에요
6월달 4등급으로 출발한 이 친구는
항상 스킬 보다는 글 읽기에 집중하라는 수업을 생각했던 친구였어요.
독해 개념 자료를 10번 이상 정독했고
이 개념을 그대로 300지문에 3번 이상 적용했던 친구에요.
진짜 대단한 건 이 제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적용이 어려웠던 부분을 질문했어요.
봉소 사관 상상 기출까지 과제는 언제나 완벽했고
추가 리트 문제까지 받아간 학생이었습니다.
성공했던 학생 중 또 한 명은 ‘30일’의 전사였습니다.
10월에 60점으로 시작한 이 친구는.
한 달 후 수능에서는 83점을 받았어요.
촉박한 시간에 긴장도 될 텐데 지름길을 안 찾고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이 친구가 글을 읽는데 부족한 어휘와 기초적인 배경지식 자료는
완벽하게 암기 되었고
배운 방법은 그대로 80지문에 3번에 걸쳐 적용했어요.
이 친구 역시 과제는 정말 다 하고
매일 전화로 어려웠던 부분을 질문했습니다.
반면 아쉬웠던 친구는 이들과는 달랐어요.
현역 때 저랑 되게 비슷한 친구였어요.
3월에 2등급을 받은 이 친구는
6월에 일 등급을 받지만
그때부터 이 친구는 국어 공부를 멀리했어요.
할 것이 많은 친구고 마음이 조급한 친구였기 때문에
힘든 독해 훈련보다는 쉬운 스킬 위주의 공부와 실모 과제 했어요.
어려운 내용에 대한 질문은 사라지고 그냥 넘어갔어요.
귀찮으니까
초창기 밀리지 않았던 과제는
점점 원하는 지문만 푸는 형식으로 바뀌었고
나중에는 아예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9월 이후에 성적은 떨어졌고 작별을 고했습니다.
반수생을 거쳐
이제는 강사를 하고 있는 제 인생에서
성공은 항상 ‘바른 길’에 있었어요.
나의 상태를 파악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본질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그 방법을 꾸준하게 노력하고 보완하는 바른 길에
답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힘들게만 보이는 이 길이
목표를 향한 지름길이였다는 점입니다.
방황하는 시간과 낭비하는 시간이 없기에
바른 길은 그 어떤 길보다 지름길이였습니다. .
그래서 결과를 받아 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요
이제는 지름길을 찾지 말고 바른 길을 갑시다.
지금 당장
바른 길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여러분을 응원하며
제가 그래도 나눌 수 있는
국어 공부 자료인 ‘글 읽기’ 자료를 올립니다.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독해 방법
이해 방법
문제 풀이 방법에 대한 많은 부분을 정리한 자료이니
여러 현실적 고민이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마무리는 도깨비의 대사로
“신은 질문하는 자다, 운명은 내가 던진 질문일 뿐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추천은 사랑!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희동네 학교기출 풀어보면 25~30분정도 걸리는데 계산실수가 꼭 있어요 시험볼때...
-
모 강사는 요즘 입시판은 재능이 필요하다. 어느정도 이상 수준부터는 그들의 리그라는...
-
매일 20~30문제 정도 품 시험 삼각함수 그래프 까지임 그냥 양 적어서...
-
화1 시간 안 재고 풀면 다 맞는데, 시간내에는 못풀면 지1으로 바꿀까요?? 0
화학1 시간 안 재고 풀면 다 맞아요 그런데 시간 내에는 도저히 못 들어와요...
-
"10월이면 재료 없어‥실험 중단 고민"‥과학석학도 예산 삭감 불똥 1
"(연구의) 내적 동기들을 방해하지 않는 안정된 본질에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는...
-
ㄹㅇ...
-
노력으로 뛰어넘을 수 없는 재능러들은 분명히 있지만 그들을 뛰어넘으려 애쓰는 게...
-
점점 영단어 암기 속도가 빨라지는거같은 기분..
-
'역대 최저' 성인 10명 중 6명,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다 1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이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
지방살다가 경기도 어딘가에서 반수중입니다 직장가나 멋진 건물들 있는 곳...
-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출당 요구 가 빗발치고 있다....
-
연락이 안 온다 ㅠㅠ
-
이얼굴에 서울의사 피부과개원의 한국 몇%?
-
근데 신동엽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or 서울시장이었으면 av 페스티벌이고 퀴어...
-
[속보] 의료개혁 “흔들림없이” 추진…PA간호사 본격 양성 나선다 2
총선 이후 정부가 의료개혁의 고삐를 다잡는 모양새다. 정부는 18일 “의료개혁을...
-
ㄹㅇㅋㅋ
-
날리면 끓는물 48초 ㄷㄷ
-
김영삼 대신 정주영이 대통령이었으면 IMF를 막을 수 있었을지가 제일 궁금
-
5수장점 1
4수와체감상차이가없어4수라고할수있음
-
메가 패스 양도 0
공부접게돼서 양도합니다 28
-
잘할거 같지 않냐 서민적이면서도 자기 업계에서 성공한 인물이라 보수 진보 다...
-
끝나고 느낀건데 만약 재수도 안해본다면 날 거기로 한정짓는거라는 생각이듬 재수는...
-
확통 질문 1
답은 80인데 혹시 풀이 과정 좀 정리해서 알려 주실 수 있나요 고3 자이스토리에...
-
그 기간에 김채원이 직무대행하면 안됨?
-
기본적인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3수 4수 넘어서 대학가는거다 현역으로 입시에...
-
3000원 날림 4
다이소에서 진열대에서 상품떨어뜨려서 파손 시킴 걍 비켜달라고 할걸...
-
내일 공강 2
담주 시험 공부해야지
-
트리플s 김유연 삼수 이화여대 지구과학교육과 입학 이준석 유영하 국회의원 사수 끝에...
-
작년에는 사실상 공부를 안했다고 봐야할정도라......
-
우울해졌어 4
종로 모고를 보고 우울해졌어 채점을 하고나니 더 우울해졌어
-
3모 망했다싶어 도움받고자합니다.. 수1,2는 방학때 자이스토리로 기출 풀었는데...
-
미친 아줌마가 커플한테 화 내면서 길 물어보는데 친절하게 답변해주는거 보니깐 대단한듯
-
옯랜만임니다 1
정들어서 탈르비는 못하갯고.. 현생 열심히 낭만있게 살고 있어요 요즘 일교차 크니까...
-
중학생 3명 가르쳐봄 1. 지능은 후천적으로 올릴 수 있다. 중학생이다보니까 수업...
-
22틀 다 맞 22번 시간 없어서 못 푼건데 끝내고 푸니까 맞음 ㅅㅅ 22번 아이디어 되게 좋은 듯
-
논술 과외 비용 1
온라인으로 하고 주1회 1시간하고 숙제 내주고 첨삭 해준다는데 달에 42만원...
-
하......벌써부터 풀기 싫다
-
솔직히 그렇게까지 몇 년씩 박을 가치가 있는 시험은 아닌듯? 재능이 없는 것 같다면...
-
+ 창피해서 못올렸던 작년 9월 11월
-
수시 학종 반수 공대과 지원해볼건데 동홍정도... 동홍은 너무 멀기도해서... 그냥...
-
ㅅㅂ 개어렵네 수학 잘하고 싶어요
-
적당히가 안됨
-
성범죄자될 확률이 높아요~
-
ㄹㅇ 이건 나 먹여살린 과목이다 싶은거
-
킷토 코노나츠와쥬지츠스루노 못토
-
응시자 수 7800명 기하 평균 28점...? 확통 29점인데....
-
[속보]홍준표 "'황태자' 한동훈,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 돼" 4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황태자'에 비유하며...
-
딱히 오르비의 누군가가 간건 아닌데 그냥 덕코좀 받고싶습니다
-
[긴글주의, 정보글] 비문학 개념서 소개 및 수요 조사 13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미한이라고...
-
간다면 어디가 나을까요?
지름길은 '없다'.
군요
네
바르게 가다 보면
가장 먼저 도착하더라구요
닥추닥추
닥추야!ㅎ
어제 많은 대학이 발표를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입의 승리자는
문 닫고 들어가는 친구들입니다.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승리를 기다리세요ㅎ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자료는
제가 공부했고 수업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현실적 고민이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ㅎ
진정성 있는 좋은 글입니다! ㅎㅎ
고마워요ㅎ
정도에 정답이 있다~~~~~~
넵!! 맞습니다 원장님 ㅎ
오~~~도깨비 대사 간지인데
진심어린 글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우주 미남 고쌤 글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저 도깨비 대사 요즘 과외랑 강의에서 잘 쓰고 있습니다ㅎㅎ
자료를 수정했으니 필요한 친구들은 다시 확인하세요!ㅎ
국어가 일년동안 고민해야 오르는과목은맞는것같아요 비록 2등급이라 아쉽지만 작년수능4,6평4,9평3이어서 선생님 말씀이 제입장에서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