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ys17 [590061]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6-12-08 14:16:54
조회수 922

독재가 날까요? 재종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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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절대 재수는 안된다고 하시는데 성적은 생각지도 못한 점수고... 중경외시도 힘들다고 하니까... 그 밑에 있는 대학을 걸고 반수하기는 또 죽어도 싫고.... 성적표 나오기 전에는 생각 안하고 놀러다녔는데 막상 성적표 받으니까 정말 우울해요 ㅜㅜ 어제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계속 침대에 이불덮고 누워있다 일어났어요.... 고정1이던 영어가 뒤통수를 후려갈기질 않나... 국어 못해서 이과 왔는데 9월부터 국어가.... 차라리 만년 2등급이라 고민하던 그 때가 그립네요... 수학도 21 틀리고 29 붙잡다 30번은 손도 못댈줄은.... 결국엔 셋다 틀렸네요 하하하하하 지구과학은 뭐가 문제였을까요.... 막판에 개념정리를 3번이상 다시했는데.... 혹시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하고..... 뭐 어쨌든 제 문제겠죠.... 엄마는 니가 노력을 안했다 하시는데 방 한구석에 쌓아논 책들하고 프린트 보면..... 하...... 이럴줄알았으면 그냥 놀걸.... 내가 무슨생각으로 1년동안 다 포기하고 살았나 싶고.... 놀았어도 이점수는 나왔을것 같은데 싶고... 한양대논술은 이미 불합격 떴고, 남은게 서강대랑 이대 고대인데.... 솔직히 붙을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있고....


1년 더 한다고 점수가 크게 달라질까요?? 재수했는데 망하면?? 그땐 어떻게 살죠??


어차피 재수한다 하면 집에서 눈칫밥 잔뜩 먹고 살아야 할테고 지원해주실 맘도 그리 없으신것 같아서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능이 끝나고 엄마한테 들은 말들이 너무 비수로 꽂혀서....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패스끊고 1,2월 알바로 돈벌어서 3월부터 독재할 계획인데... 독재는 정말 아니라고 주변에서 그러셔서.... 정말 독재는 아닌가요??? 도저히 재수할테니 지원해달라고 못하겠어요.....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닌데 막판에 논술이며 학원이며 보내주셔서 죄송한 마음도 크고, 근데 그만큼 상처도 많이 받아서.... 하아.... 내 인생은 왜 이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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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옹호옹이 · 473386 · 16/12/08 14:31 · MS 2013

    우선 힘내시고.. 저도 독재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을 봤을때에는 독재는 그리 추천해드리고 싶진않습니다. 그나마 독재성공하는 친구들도 독재 학원을 다녔던 경우가 많고요. 부모님 설득이 정말 쉽지않겠지만 글쓴분 한번만 더 믿어 달라고 하시는게 나아보여요.

  • jmys17 · 590061 · 16/12/08 15:15 · MS 2015

    하아..... 역시그런가요... 도저히 설득이 될것 같지가 않아서요.... 어쨌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