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올려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033688
중학교 때 과학고를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나서.. 공학자라는 꿈을 아예 지워버리려고 했어요
그러던 중 법조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고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갔습니다. 3평엔1231, 6평은 1211, 9평은 1311.. 그런데 10월쯤부터 '그 사건'(오늘까지 계속되었었죠) 이 터졌고, 저는 제가 믿고있었던 모든 기대감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여러 사건들을 보며, 순수했던 검사들이 점점 청렴에서 멀어지는 것들을 보며 제가 내렸던 결론은 한 개인은 체제를 무너뜨릴 수 없다..이런 허탈함을 느꼈어요 게다가 아버지도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상에 누워계시기 시작했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처음으로 온 신념을 다해 치료에 전념하는 아주대 병원의 모 교수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무언가 제가 전념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문과가 싫어서가 아닌, 형용할 수 없었던 어떤 감정이 끓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소 충동적으로 내년에 전과를 선택할 예정입니다.
국어 영어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지만, 문제는 수학인거같아요. 중학교때 생1지1을 어느 정도 해두긴 했지만, 제 첫 수학등급은 5등급이었습니다. 물론 5, 4, 3, 2 등급 차례차례 거쳐나가 수능때는 1등급을 맞긴 했지만, 이과수학이라는 막연한 두려움, 또 의대를 가려면 무조건 1등급을 맞아야 한다는 부담감, 또 진도를 빨리 빼야 한다는 다급함이 뒤섞인 탓에 개념진도를 나가면서도 이게 과연 제대로 된 방법인지 계속해서 의문이 들어요.
숨마쿰라우데&생각의 질서로 개념 다지기 & 쎈 문제 풀기 -> 마더텅
이렇게 바로 가도 괜찮은 방법일까요?? 또, 쉬운 문제들을 많이 풀어 계산력을 키우는 게 우선일까요? 혹은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접해보고 방법론을 찾는 것이 우선일까요?? 이 점에 관해서도 많은 고민이 듭니다.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받기도 했고, 사실 지금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이번 수능을 망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중에 준비를 못한것에 대해 후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된다, 안된다 라는 판단을 따지고 싶지는 않아요. 혹시 그랬던 케이스가 있으면..ㅎ 동기부여를 받고싶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륙 컷 낮네 0
좋아요 10개가 이륙?
-
사실문제는별로안어려운데 걍 물2개념을 몰라서 어케풀어야할지를모르겟음 물2...
-
ㅈㄱㄴ 화작,기하,물2,지2 선택 의치한약수 빼고
-
롤 접습니다 2
진짜 개 좆같은 팀운때문에 볼베로 13/3/5해도 지고 이딴식으로 5연패하니까 꼴도...
-
날씨가 추워도 속이 따뜻해서 그냥 피부에 차가움이 느껴지기만 하고 춥진 않음
-
아니 이걸 어떻게 30분만에 하지? 예전에는 시간 안재고 천천히 풀어서 몰랐는데...
-
제곧내
-
좀 일관적으로 듣는 연예인이 있는데 닮았다고 생각해도 되는건가..? 친구들한테...
-
가톨릭이 가천대보다 공대 한급간 윗급 맞음? 광명상가까지만 알았는데 가가 가톨릭인줄...
-
고미누상다무소 20
ㄱㄱ 약속끝나고 집가는중…
-
소설 같이 긴 지문이 나오면 어느 정도 속도로 읽어야 할지...
-
잘 가르치는지 못 가르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학생들 말을 잘 들어주는 선생님이 인기가 많다..
-
이젠 2
내가 뭘하고있는질 모르겠다
-
미적 실력 근황 0
수열의 극한: 걍 유기중 미분법: 나머지는 전부터 좀 쳤었고 개ㅈ같던...
-
내일 시사회 못갈각이다 이야
-
다들 에필로그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다 맞았어도 해설 꼭 봐야할까요? 현재는 문제...
-
자이마더텅이랑 문제수 2배 이상 차이나던디 선별만 해도 ㄱㅊ? 한번씩 투표 부탁
-
22 2점차 23 4점차 24 4점차 만표차 이런데 5점이상될수도있을까 올해...
-
저는 현직 초등교사입니당! 1)임용 = 초등교육과를 졸업하면 초등임용을 응시할 수...
-
원가에 사서 5천 깎아서 팔고 그걸 다시 원가에 사는 ㅂㅅ이 있다?
-
역시 일찐출신인듯...
-
글 지움 0
의도치 않은 분탕됐네
-
[단독]군 연구용역 “예비군 훈련 연 30일로 확대 제안” 14
[앵커] 저출산이 심각해지면서 예비군 병력도 비상입니다. 예비군을 어떻게 운영할지,...
-
수시랑 정시 둘다 준비하는데 2개 다 사탐으로 바꿀려고 하고 있어요 수도권은 대부분...
-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
수학 쎈B 수1 유형 1~유형 8 조금 공부했습니다 허허
-
작수 보고 공부 안했더니 수학 그냥 5등급으로 회귀했는데 문과 반수하는 사람들은 걍...
-
막 김상훈 그릿처럼 어렵지는 않겠죠??ㅠ
-
지금 남반구 기준으로 근일점이 여름이고 원일점이 겨울이잖아요 근데 이심률이 커지면...
-
너와 슬퍼지고 싶어 my lover
-
어그로 너무끌리네
-
님들은 어떻게뺌? 제일 깊숙한데 낌 혀가 안닿는곳
-
그냥 사고력 자체가 부족한 느낌이고 공부방법도 모르겠고 그냥 하라는 거 다 하면서...
-
다들 이런 영어n제 푸시는 분들 중에서 해설에 있는 영단어 전부 정리하시나요? 좀...
-
혈연이 있습니다. 사실 회사 입장에선 일 잘하는 놈보단 일 물어오는 놈이 더...
-
뭐 물어보려하는데 말투 어케 할까요 . . . 1. ~~했냐 2. ~~했음?...
-
아직 세계여행패키지는 못타봄
-
시간이 좀 촉박할거 같아서 수2랑 기하랑 개념 같이 하려고하는데 힘들까요? 수2는...
-
통합과학 수능 절망이냐 10
물리 : 등가속도, 변압기, 운동량과 충격량, 2차원 물체 운동 화학 : 원소와...
-
지방 일(ㅈ)반고 내신 1.8 미인정 지각,결석× 조퇴 3번 수시원서 서울대 첨단융...
-
현재 고3자퇴후 검정고시합격하고 놀다가 개인적인개기로 꼭 인서울문과 가고싶어졌습니다...
-
집안에 엘베가 있는건 첨봤노
-
밖에서쳐먹고와씹
-
중앙대 문과는 0
등급이 대략 어느정도 나와야 됨? 영어 3 고정으로 하면..!
-
대 강 인
-
로스쿨 질문 2
가천대 법학과 합격했지만 학부를 올리고 싶어서 삼수중인 미필 남자입니다 일단 수능을...
수능1 1등급 맞으셨는데 왜 걱정??
문과로 맞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