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삽 [471209]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7-01-30 15:31:28
조회수 19,872

고려대학교 새내기 팁 드립니다 [수강신청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012005

수업편: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10992684


안녕 여러분. 어제는 문과VS이과로 시끌시끌했고 오늘은 한의대로 시끌시끌한 이 와중에 고려대학교 수강신청 팁 드리기 위해서 글 씁니다. 같은 글을 에브리타임 새내기게시판에도 올려두고 있으니 볼 사람은 보셔요.


우선 전제조건: 새내기는 굳이 지금부터 시간표를 짜지 않아도 된다. 시간표는 학번이 나오고 나서 짜도 늦지 않다. 


1. 수강신청이란?

수강신청은 대학생활, 학점의 첫단추를 끼운다에 비유할 만큼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치열하고 그래서 마치 넷상의 전쟁을 하는 것만큼 지면 화나고 그만큼 빡세죠. 제 체감상 인기강의 수강신청이 인기아이돌 콘서트티켓팅보다 더 빡센거 같음. 앞서 글에서도 밝혔지만 대학에서 정해지는 것, 즉 의무는 정말 별로 없어, 자신이 다 짜고 해결해야합니다. 그러나 수업 (특히 인기수업)은 한정되어 있고 수요는 그에 비해 허다하기 때문에 증말 힘듭니다. 


2. 고려대학교 수강신청

고려대학교는 직전학기 3.75를 넘는 사람만 19학점 이상을 듣게 해주어 직전학기 개념이 없는  1학년 1학기는  보통 17학점 이상 19학점 이하를 듣습니다. 17학점 이상 듣는 이유는 2학년 진급에 필요한 최소학점이 34학점이기 때문인데요. 이를 못채울시 1학년 3학기를 하게 됩니다. 3학기에 대해선 다음 글에서 설명합니다. 


3. 1학년 1학기의 수업

보통 그러나 1학년 1학기는 사고와 표현, 그리고 아잉, 1학년 세미나(인강으로 듣는 1학점짜리 수업)가 기본적으로 박혀있고 과에서 동기끼리 전공필수 한 과목을 다 같이 듣는 분위기라 이미 8학점이 채워진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나머지 9학점을 채우느냐의 싸움이죠. 보통의 9학점을 전공 하나와 교양 두개로 채우는 것이 (특히 핵심교양 하나) 정석입니다. 


4. 수강신청 시 고려해야 할 점 

첫번째는 동선입니다. 고대는 크게 이캠(문과라 이캠을 잘 모름), 문캠 (크게 서관과 다람쥐길, 본관을 기준으로 안암동과 종암동으로 나눔)으로 나뉩니다.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9779196에 제가 문캠 지도를 정리해놓은 것을 참고해보세요. 다람쥐길을 건너 안암동과 종암동 사이를 건넌다면 7분정도가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이캠 공학관에서 수업을 듣고 현차관에서 다음 수업이 있다면 20분 정도 걸려 무조건 지각하게 될 뿐더러, 삶의 질도 피폐해집니다. 연강을 하면서 쉬는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도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공강이죠. 대학생활의 꽃이자 붕어빵으로 따지면 꼬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 4일을 학교다녀야 하나 마나의 관문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안타깝게도 새내기들은 아잉 시간표 박힌게 괴랄해 공강이 잘 안나옵니다. (특히 아잉 7-8교시 많거나 1교시에 많음) 어짜피 1학기 금요일은 행사가 많아 공강을 잘 못누리기도 합니다. 


세번쨰는 시간대입니다. 자신이 시간을 낭비하는게 싫다 하시는 분들은 오전에 수업을 많이 넣으시고, 잠만보급 잠이 많다 하시는 분들은 오후위주 시간표를 만들으세요. 더불어 학기초엔 술자리가 많아 술을 사랑하시는 학우분들은 오전수업 필패입니다. 또한 연강을 최대한 피해야 하는데 3연강을 한다면 세번째 수업에선 정신이 피폐해져있을지도 모릅니다. 우주 공강 또한 피해야하죠. 


네번째는 뭐니뭐니해도 수업의 질이죠. 수업을 판단할 때는 1. 팀플이나 과제의 유무와 그 양, 2. 교수님 3. 내가 그 강의를 신청가능한지 인데, 1은 사바사 케바케이니 생략합니다. 2는 뻔선 뻔후를 통해서 받은 klue.kr에 들어가면 선배들이 그 강의가 얼마나 괜찮은지 평점을 매겨놓곤 합니다. 그걸 보고 판단하시면 되고, 3은 sugang.korea.ac.kr로 들어가서 학년별 티오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새내기들이 수강신청할 2월 말의 인원이 얼마나 더 줄어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1학년 티오가 있음에도 1학년 3학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 이미 마감되어있는 강의도 더럿 있습니다. 


5. 그래서 본론으로

새내기분들은 그러므로 아직 시간표 짜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우선 아잉과 사표가 어떻게 박혀나올지를 모르구요, 학번이 나오기 전까진 sugang.korea.ac.kr에서 인원이 어떻게 되냐를 확인도 못합니다. klue.kr 아이디가 없으니 그 강의가 전반적으로 어떤 걸 평가하는지, 어떤지도 모르구요. 


6. "대기"란?

이번 글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신입생들은 다른 헌내기들과 달리 '대기'가 없는데, 이 대기란 수강신청 인원이 마감되어 늦게 신청을 눌렀을 시 대기로 바뀌며 신청처리가 된 것으로 됩니다. 비유하자면 번호표를 나눠주는 것과 같겠네요. 이 대기로 전환시 학점 신청으로 계산되어 무제한 신청클릭이 안됩니다. 최대수강학점인 19학점을 초과했거나 같은 시간대에 수업이 있는 것으로 처리되어 신청이 아얘 기각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신입생들은 이런 대기가 없어 말 그대로 '무제한 신청'이 가능합니다. 학점이 꽉 채워져 신청이 안 될  때까지 말이죠. 그래서 보통 화목 5교시에 듣고 싶은 수업 2개가 있다면 원래라면 하나를 포기해야하지만, 1학년 1학기 때는 둘 다 수강신청 리스트에 넣어두고 신청해도 된다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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